공군 훈련기 2대 공중 충돌·추락…“4명 순직”

입력 2022.04.01 (21:02) 수정 2022.04.01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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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녕하십니까.

오늘(1일) 9시 뉴스는 안타까운 사고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오늘 낮 공군 훈련기 두 대가 공중에서 부딪힌 뒤 추락했습니다.

두 번째 훈련기가 이륙한 지 5분 만입니다.

비상탈출을 시도하던 학생 조종사와 교수 등 4명은 모두 순직했습니다.

먼저, 이형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야산에서 흰 연기가 피어오르고, 하늘에선 낙하산이 내려옵니다.

경남 사천시 정동면에서 공군 훈련기 2대가 추락한 것은 오늘 오후 1시 37분입니다.

비행 훈련을 위해 사천 기지에서 이륙한 훈련기 2대가 공중 충돌한 겁니다.

[강효선/인근 주민 : "'빵'하는 소리가 (났는데), 비행기 음속 돌파하는 소리 있잖아요. 그런 비슷한 소리가 (나서) 너무 놀라서…."]

두 훈련기는 2인승으로 각각 비행 교수와 학생 조종사가 함께 타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충돌 직후 비상 탈출했지만 모두 순직했습니다.

사고 직후, 흩어진 파편은 민가 주변으로 떨어졌습니다.

교회 옥상에 불이 났고, 주차된 차량도 크게 파손됐습니다.

추락한 훈련기 잔해가 민가를 덮쳐 주택 지붕이 무너져내렸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김정숙/인근 주민 : "우리 집 앞에 (주차된) 차량 옆에 큰 비행기 한 부분이 떨어져서, 차도 부서지고 집도 부서졌어요. 놀랐어요. 놀랐고…."]

공군은 통상적인 훈련을 진행하다 사고가 일어났다며 원인 파악을 위해 파편 수거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순직한 탑승자 4명의 시신은 모두 수습돼 공군 제3훈련비행단 영안실에 안치됐습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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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군 훈련기 2대 공중 충돌·추락…“4명 순직”
    • 입력 2022-04-01 21:02:23
    • 수정2022-04-01 22:13:03
    뉴스 9
[앵커]

안녕하십니까.

오늘(1일) 9시 뉴스는 안타까운 사고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오늘 낮 공군 훈련기 두 대가 공중에서 부딪힌 뒤 추락했습니다.

두 번째 훈련기가 이륙한 지 5분 만입니다.

비상탈출을 시도하던 학생 조종사와 교수 등 4명은 모두 순직했습니다.

먼저, 이형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야산에서 흰 연기가 피어오르고, 하늘에선 낙하산이 내려옵니다.

경남 사천시 정동면에서 공군 훈련기 2대가 추락한 것은 오늘 오후 1시 37분입니다.

비행 훈련을 위해 사천 기지에서 이륙한 훈련기 2대가 공중 충돌한 겁니다.

[강효선/인근 주민 : "'빵'하는 소리가 (났는데), 비행기 음속 돌파하는 소리 있잖아요. 그런 비슷한 소리가 (나서) 너무 놀라서…."]

두 훈련기는 2인승으로 각각 비행 교수와 학생 조종사가 함께 타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충돌 직후 비상 탈출했지만 모두 순직했습니다.

사고 직후, 흩어진 파편은 민가 주변으로 떨어졌습니다.

교회 옥상에 불이 났고, 주차된 차량도 크게 파손됐습니다.

추락한 훈련기 잔해가 민가를 덮쳐 주택 지붕이 무너져내렸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김정숙/인근 주민 : "우리 집 앞에 (주차된) 차량 옆에 큰 비행기 한 부분이 떨어져서, 차도 부서지고 집도 부서졌어요. 놀랐어요. 놀랐고…."]

공군은 통상적인 훈련을 진행하다 사고가 일어났다며 원인 파악을 위해 파편 수거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순직한 탑승자 4명의 시신은 모두 수습돼 공군 제3훈련비행단 영안실에 안치됐습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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