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금융습관, 디지털 금융체험관에서”

[앵커]

어렸을 때부터 올바른 경제관을 익히고 저축하는 습관을 들이는 건 무척 중요한 일 중 하나인데요.

전북의 한 거점 은행이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금융체험 기회 제공을 위해 디지털 체험관 문을 열었는데, 벌써부터 체험객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이종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디지털 공간에 들어선 학생들.

먼저 가상 금융거래를 위해 개인 정보를 등록하고 사진을 촬영합니다.

인공지능 로봇의 안내에 따라 각종 금융 기본지식을 습득한 뒤, 대형 모니터에 구현된 은행 어플을 이용해 각자 지급받은 가상화폐로 통장을 개설하거나, 투자 또는 송금 등을 체험합니다.

두 시간 남짓 다양한 체험을 통해 모은 가상화폐.

["자산, 소비, 기부 중에 어떤 금융 활동을 선택할지 생각해보는 시간이에요."]

기부를 할지, 자산으로 남길지, 소비를 해야 할지 이제 선택해야 할 시간입니다.

[김영찬/초등학생 : "그래도 (가상화폐를) 모아서 혹시 긴급할 때 그 돈을 써야하기 때문에…."]

전북의 한 거점은행이 운영 중인 3백30여 제곱미터 규모의 디지털 금융 체험관.

코로나19 영향에도 개관 이후 두 달 동안 2백 명 넘는 체험객이 다녀갔습니다.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성향에 맞는 금융상품을 추천받는 것은 물론, 가상현실 공간에서 금융교육을 체험하고, 다양한 화폐정보와 실시한 환율 등을 디지털을 통해 학습할 수 있습니다.

[김세진/전북은행 사회공헌부 과장 :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가상공간을 만들어서 아이들이 나중에 성장해서는 금융생활을 원활하게 할 수 있게끔 저희가 미리 선제적으로…."]

두 시간 가량 진행되는 디지털 금융체험은 평일 오전과 오후로 나눠 운영되고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무료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