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륙에서 충돌까지 5분…사고 원인은?
입력 2022.04.01 (23:41)
수정 2022.04.01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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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추락한 KT-1 훈련기는 이륙 5분 만에 사고가 났습니다.
훈련기에는 비행교수가 학생 조종사와 함께 타고 있었고, 사고 당시 시야를 가릴 정도로 기상이 나빴던 것도 아니라서 사고 원인이 뭔지 정확한 조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홍진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고가 난 KT-1 훈련기가 이륙한 시각은 오늘 오후 1시 32분.
한 대가 먼저 이륙한 뒤, 곧이어 나머지 한 대가 이륙했습니다.
먼저 이륙한 훈련기는 외부 지형을 육안으로 확인하며 하는 '시계 비행'으로 날았고, 두 번째 훈련기는 기상이 안 좋을 때를 대비해 계기판만 보고 조종하는 '계기 비행'으로 이륙했습니다.
이후 5분 만에 두 훈련기가 충돌한 겁니다.
[이종철/목격자 : "아파트 베란다의 창문이 흔들릴 정도의 큰 굉음 소리가 울렸습니다. 비행기가 불길에 휩싸이면서 비행기가 천천히 수직으로 떨어지면서..."]
두 훈련기가 훈련 공역으로 이동하던 중 경로가 겹쳐 충돌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하지만, 당시 현지 기상 상태는 시야 확보가 안 될 정도로 나빴던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한 대가 계기 비행 중이었다 해도 육안으로라도 외부 식별이 가능했고, 또 계기 비행을 하는 훈련기는 충돌을 막기 위해 상공에서 우선권을 갖기 때문에 경로가 겹치기도 어렵습니다.
관제탑에서 비행 방향과 이륙 고도 등 지시가 적절히 이뤄졌는지, 확인이 필요하단 지적입니다.
또 KT-1 훈련기는 2명이 타는 기종으로 앞에는 학생 조종사가 뒤에는 비행 교수가 탑승해 앞, 뒷좌석에서 모두 조종이 가능한 상태였습니다.
이 때문에 기계결함 가능성도 제기되는데 2003년 1건의 추락사고 외엔 그동안 사고가 난 적이 없었습니다.
당시 공군은 조종사의 스위치 조작 잘못으로 추락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공군은 두 대 모두 비상탈출을 했다고 밝혔는데, 탑승자 4명이 전원 사망하면서 비상탈출이 제대로 이뤄졌는지도 규명돼야 할 부분입니다.
공군은 참모차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비행사고 대책본부를 구성해 정확한 사고 원인에 대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영상편집:김태형/그래픽:채상우/화면제공:시청자 이수열 강민진 최종완
앞서 보신 것처럼 추락한 KT-1 훈련기는 이륙 5분 만에 사고가 났습니다.
훈련기에는 비행교수가 학생 조종사와 함께 타고 있었고, 사고 당시 시야를 가릴 정도로 기상이 나빴던 것도 아니라서 사고 원인이 뭔지 정확한 조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홍진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고가 난 KT-1 훈련기가 이륙한 시각은 오늘 오후 1시 32분.
한 대가 먼저 이륙한 뒤, 곧이어 나머지 한 대가 이륙했습니다.
먼저 이륙한 훈련기는 외부 지형을 육안으로 확인하며 하는 '시계 비행'으로 날았고, 두 번째 훈련기는 기상이 안 좋을 때를 대비해 계기판만 보고 조종하는 '계기 비행'으로 이륙했습니다.
이후 5분 만에 두 훈련기가 충돌한 겁니다.
[이종철/목격자 : "아파트 베란다의 창문이 흔들릴 정도의 큰 굉음 소리가 울렸습니다. 비행기가 불길에 휩싸이면서 비행기가 천천히 수직으로 떨어지면서..."]
두 훈련기가 훈련 공역으로 이동하던 중 경로가 겹쳐 충돌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하지만, 당시 현지 기상 상태는 시야 확보가 안 될 정도로 나빴던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한 대가 계기 비행 중이었다 해도 육안으로라도 외부 식별이 가능했고, 또 계기 비행을 하는 훈련기는 충돌을 막기 위해 상공에서 우선권을 갖기 때문에 경로가 겹치기도 어렵습니다.
관제탑에서 비행 방향과 이륙 고도 등 지시가 적절히 이뤄졌는지, 확인이 필요하단 지적입니다.
또 KT-1 훈련기는 2명이 타는 기종으로 앞에는 학생 조종사가 뒤에는 비행 교수가 탑승해 앞, 뒷좌석에서 모두 조종이 가능한 상태였습니다.
이 때문에 기계결함 가능성도 제기되는데 2003년 1건의 추락사고 외엔 그동안 사고가 난 적이 없었습니다.
당시 공군은 조종사의 스위치 조작 잘못으로 추락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공군은 두 대 모두 비상탈출을 했다고 밝혔는데, 탑승자 4명이 전원 사망하면서 비상탈출이 제대로 이뤄졌는지도 규명돼야 할 부분입니다.
공군은 참모차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비행사고 대책본부를 구성해 정확한 사고 원인에 대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영상편집:김태형/그래픽:채상우/화면제공:시청자 이수열 강민진 최종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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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륙에서 충돌까지 5분…사고 원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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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04-01 23:41:55
- 수정2022-04-01 23:4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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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보신 것처럼 추락한 KT-1 훈련기는 이륙 5분 만에 사고가 났습니다.
훈련기에는 비행교수가 학생 조종사와 함께 타고 있었고, 사고 당시 시야를 가릴 정도로 기상이 나빴던 것도 아니라서 사고 원인이 뭔지 정확한 조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홍진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고가 난 KT-1 훈련기가 이륙한 시각은 오늘 오후 1시 32분.
한 대가 먼저 이륙한 뒤, 곧이어 나머지 한 대가 이륙했습니다.
먼저 이륙한 훈련기는 외부 지형을 육안으로 확인하며 하는 '시계 비행'으로 날았고, 두 번째 훈련기는 기상이 안 좋을 때를 대비해 계기판만 보고 조종하는 '계기 비행'으로 이륙했습니다.
이후 5분 만에 두 훈련기가 충돌한 겁니다.
[이종철/목격자 : "아파트 베란다의 창문이 흔들릴 정도의 큰 굉음 소리가 울렸습니다. 비행기가 불길에 휩싸이면서 비행기가 천천히 수직으로 떨어지면서..."]
두 훈련기가 훈련 공역으로 이동하던 중 경로가 겹쳐 충돌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하지만, 당시 현지 기상 상태는 시야 확보가 안 될 정도로 나빴던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한 대가 계기 비행 중이었다 해도 육안으로라도 외부 식별이 가능했고, 또 계기 비행을 하는 훈련기는 충돌을 막기 위해 상공에서 우선권을 갖기 때문에 경로가 겹치기도 어렵습니다.
관제탑에서 비행 방향과 이륙 고도 등 지시가 적절히 이뤄졌는지, 확인이 필요하단 지적입니다.
또 KT-1 훈련기는 2명이 타는 기종으로 앞에는 학생 조종사가 뒤에는 비행 교수가 탑승해 앞, 뒷좌석에서 모두 조종이 가능한 상태였습니다.
이 때문에 기계결함 가능성도 제기되는데 2003년 1건의 추락사고 외엔 그동안 사고가 난 적이 없었습니다.
당시 공군은 조종사의 스위치 조작 잘못으로 추락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공군은 두 대 모두 비상탈출을 했다고 밝혔는데, 탑승자 4명이 전원 사망하면서 비상탈출이 제대로 이뤄졌는지도 규명돼야 할 부분입니다.
공군은 참모차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비행사고 대책본부를 구성해 정확한 사고 원인에 대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영상편집:김태형/그래픽:채상우/화면제공:시청자 이수열 강민진 최종완
앞서 보신 것처럼 추락한 KT-1 훈련기는 이륙 5분 만에 사고가 났습니다.
훈련기에는 비행교수가 학생 조종사와 함께 타고 있었고, 사고 당시 시야를 가릴 정도로 기상이 나빴던 것도 아니라서 사고 원인이 뭔지 정확한 조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홍진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고가 난 KT-1 훈련기가 이륙한 시각은 오늘 오후 1시 32분.
한 대가 먼저 이륙한 뒤, 곧이어 나머지 한 대가 이륙했습니다.
먼저 이륙한 훈련기는 외부 지형을 육안으로 확인하며 하는 '시계 비행'으로 날았고, 두 번째 훈련기는 기상이 안 좋을 때를 대비해 계기판만 보고 조종하는 '계기 비행'으로 이륙했습니다.
이후 5분 만에 두 훈련기가 충돌한 겁니다.
[이종철/목격자 : "아파트 베란다의 창문이 흔들릴 정도의 큰 굉음 소리가 울렸습니다. 비행기가 불길에 휩싸이면서 비행기가 천천히 수직으로 떨어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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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당시 현지 기상 상태는 시야 확보가 안 될 정도로 나빴던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한 대가 계기 비행 중이었다 해도 육안으로라도 외부 식별이 가능했고, 또 계기 비행을 하는 훈련기는 충돌을 막기 위해 상공에서 우선권을 갖기 때문에 경로가 겹치기도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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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은 두 대 모두 비상탈출을 했다고 밝혔는데, 탑승자 4명이 전원 사망하면서 비상탈출이 제대로 이뤄졌는지도 규명돼야 할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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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아 기자 gi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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