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랜드 임시 개장 첫날…기대와 우려 교차

[앵커]

세계 10번째인 춘천 레고랜드테마파크 코리아가 오늘(1일) 임시 개장하고 관광객을 맞이했습니다.

처음으로 선보인 이색적인 놀이기구가 눈길을 끌었지만, 다음 달 정식 개장까지는 개선해야 할 부분도 적지 않습니다.

김문영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춘천 의암호 섬 위에 알록달록 우뚝 선 레고랜드 테마파크.

["3,2,1 출발"]

빨간 레고 차가 달려가 불 난 집에 물을 뿌립니다.

어린이 소방수는 악당을 물리친 듯 영웅이 됩니다.

레고가 주인공인 4D 영화를 한참 즐기다 나오면, 레고가 살아 움직여 친구가 되어 줍니다.

쌓아 만들기만 하던 장난감 속 세상이 레고 도시로 탄생했습니다.

[김도훈/철원군 동송읍 : "레고 갖고만 놀다가 여기에 레고로 만들어져 있어서 엄청 신기했어요."]

임시 개장 첫날, 가족과 친구, 연인 등 다양한 연령대의 방문객이 찾아 7가지 테마로 꾸며진 이색적인 놀이기구를 즐겼습니다.

어린아이들을 위한 놀이시설인 만큼, 안전에 최우선을 두고 청결과 친절 서비스에도 신경 쓴 모습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놀이시설 안의 편의시설과 휴식 공간 등은 부족하다는 지적입니다.

[박재진/경남 양산시 : "어른들이 즐기기에는 조금은 아직은 부족한 면이 있는데 아마 아직은 정상적으로 다 작동하지 않는 것 같아요."]

4천 대 규모의 주차장에서 테마파크를 순환하는 셔틀버스가 10분 주기로 운행되고 있지만, 주말과 휴일 입장객이 몰릴 경우에는 교통난이 우려됩니다.

[필 로일/레고랜드코리아리조트 사장 : "많이 운영해 봤고 전문가도 있습니다. 국제적 테마파크 회사인만큼 교통 체증을 어떻게 관리하고 사람을 불러모아 경영할지 잘 알고 있습니다."]

춘천대교를 건너면서 처음으로 마주하는 레고랜드 테마파크 주변 경관도 제 모습을 갖추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