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북 기관 5곳 제재 추가…UN “제재 피해 WMD 개발 지속”

입력 2022.04.02 (21:13) 수정 2022.04.02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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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북한에 대해서 미국 정부가 추가 제재에 나섰습니다.

자세한 내용 워싱턴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기현 특파원!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직후에 제재가 있었고 이번에 추가 제재가 있는 거잖아요.

이번에는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북한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을 지원한 기관들로 로케트 공업부와 조선승리산 무역회사 등 다섯 군데가 추가됐습니다.

ICBM 관련 연구와 개발을 진행했거나 물품과 재원 조달을 담당했다는 게 미 재무부 설명입니다.

바이든 정부 들어 네 번째 대북 제재로 미국은 앞으로도 제재 카드를 계속 활용할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앵커]

미국은 미국대로, 유엔은 유엔대로 대북 제재를 하고 있는 건데, 그러나 북한이 다양한 방법으로 핵이나 미사일 개발을 진행 중이라는 분석이 있다고요.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 위원회가 갈수록 정교해지는 회피 수법을 공개했습니다.

WMD 부품 조달을 위해 외교관을 동원하거나 정유제품 등 반입을 위해 선박 정보를 조작하고 외환 확보를 위해 가상화폐 거래소를 겨냥한 해킹도 저질렀다는 겁니다.

그 결과가 극초음속 미사일 기술 진전은 물론 추가 핵실험 준비와 ICBM 성능 개량 등으로 나타났다는 분석입니다.

미군 당국 역시 하원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북한이 생화학무기 관련 물자를 지속적으로 조달 중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앵커]

한국과 미국, 중국의 북핵 담당자들이 잇따라 만난다는 소식도 들어와있군요.

[기자]

한-미, 미-중 북핵 수석대표들이 만나는 데 세 나라가 한자리에 모인다는 소식은 아직 없습니다.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 본부장과 성 김 대북특별대표 간 회동은 현지시각 4일 개최됩니다.

미 국무부는 성 김 특별대표가 중국의 류사오밍 한반도사무 특별대표와도 만난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유엔 안보리 차원의 대북 대응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에서 한·미와 미·중 간 정책 조율이 본격화되는 모양샙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노경일/자료조사:김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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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북 기관 5곳 제재 추가…UN “제재 피해 WMD 개발 지속”
    • 입력 2022-04-02 21:13:08
    • 수정2022-04-02 21:5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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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북한에 대해서 미국 정부가 추가 제재에 나섰습니다.

자세한 내용 워싱턴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기현 특파원!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직후에 제재가 있었고 이번에 추가 제재가 있는 거잖아요.

이번에는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북한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을 지원한 기관들로 로케트 공업부와 조선승리산 무역회사 등 다섯 군데가 추가됐습니다.

ICBM 관련 연구와 개발을 진행했거나 물품과 재원 조달을 담당했다는 게 미 재무부 설명입니다.

바이든 정부 들어 네 번째 대북 제재로 미국은 앞으로도 제재 카드를 계속 활용할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앵커]

미국은 미국대로, 유엔은 유엔대로 대북 제재를 하고 있는 건데, 그러나 북한이 다양한 방법으로 핵이나 미사일 개발을 진행 중이라는 분석이 있다고요.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 위원회가 갈수록 정교해지는 회피 수법을 공개했습니다.

WMD 부품 조달을 위해 외교관을 동원하거나 정유제품 등 반입을 위해 선박 정보를 조작하고 외환 확보를 위해 가상화폐 거래소를 겨냥한 해킹도 저질렀다는 겁니다.

그 결과가 극초음속 미사일 기술 진전은 물론 추가 핵실험 준비와 ICBM 성능 개량 등으로 나타났다는 분석입니다.

미군 당국 역시 하원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북한이 생화학무기 관련 물자를 지속적으로 조달 중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앵커]

한국과 미국, 중국의 북핵 담당자들이 잇따라 만난다는 소식도 들어와있군요.

[기자]

한-미, 미-중 북핵 수석대표들이 만나는 데 세 나라가 한자리에 모인다는 소식은 아직 없습니다.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 본부장과 성 김 대북특별대표 간 회동은 현지시각 4일 개최됩니다.

미 국무부는 성 김 특별대표가 중국의 류사오밍 한반도사무 특별대표와도 만난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유엔 안보리 차원의 대북 대응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에서 한·미와 미·중 간 정책 조율이 본격화되는 모양샙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노경일/자료조사:김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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