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념식 하루 앞두고 추모 열기 고조…“다시는 아픔 없길”

입력 2022.04.02 (21:36) 수정 2022.04.02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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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은 4·3희생자추념일입니다.

오전 10시부터 74주년 4·3희생자추념식이 4·3평화공원에서 열리는데요.

추념일을 하루 앞둔 주말인 오늘도 희생자를 추념하는 행사가 이어졌습니다.

민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4·3 당시 억울하게 쓰러져간 어린이와 수많은 희생자들을 동백꽃을 든 어린이들이 노래로 위로합니다.

4월의 봄이 와도, 여전히 겨울에 갇혀 있는 4·3의 목소리를 담은 '제74주년 4·3 희생자 추념 전야제'.

참가자들은 74년의 세월을 함께 기억하고 되새겨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가자고 약속했습니다.

[오임종/제주4·3희생자유족회장 : "우리의 힘으로 고통의 역사를 끝내고, 눈물을 멈추고, 새로운 희망의 역사를 우리 아이들에게 넘겨줍시다."]

희생자 유족들이 제단 앞에서 큰절을 올리고, 맑은 술을 잔에 따르고 향을 정성껏 피우며 4·3 희생자들의 넋을 기립니다.

4·3의 진상규명에 이어 명예회복에 다가가는 한 걸음 한 걸음을 고하며 희망을 전해봅니다.

["4·3의 광풍에 희생되신 영령님들이시여. 영령님들의 원통함을 풀어드리고, 영면을 기원하고자."]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 열기는 시화전으로도 이어졌습니다.

시와 그림으로 4·3의 고통스런 역사의 기억이 이젠 평화와 인권, 화해와 상생으로 피우길 소망하는 전국 작가들이 해마다 동참하고 있습니다.

[강덕환/(사)제주작가회의 회장 : "4·3과 관련된 시라든가, 인권, 평화, 그런 소재를 다룬 작품들을 받아서 매해 해오고 있는 거죠. 올해로 벌써 19년째입니다."]

4·3 희생자추념일을 하루 앞두고 추모행사가 잇따르면서 4·3 추모 열기도 점차 고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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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념식 하루 앞두고 추모 열기 고조…“다시는 아픔 없길”
    • 입력 2022-04-02 21:36:23
    • 수정2022-04-02 22:15:49
    뉴스9(제주)
[앵커]

내일은 4·3희생자추념일입니다.

오전 10시부터 74주년 4·3희생자추념식이 4·3평화공원에서 열리는데요.

추념일을 하루 앞둔 주말인 오늘도 희생자를 추념하는 행사가 이어졌습니다.

민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4·3 당시 억울하게 쓰러져간 어린이와 수많은 희생자들을 동백꽃을 든 어린이들이 노래로 위로합니다.

4월의 봄이 와도, 여전히 겨울에 갇혀 있는 4·3의 목소리를 담은 '제74주년 4·3 희생자 추념 전야제'.

참가자들은 74년의 세월을 함께 기억하고 되새겨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가자고 약속했습니다.

[오임종/제주4·3희생자유족회장 : "우리의 힘으로 고통의 역사를 끝내고, 눈물을 멈추고, 새로운 희망의 역사를 우리 아이들에게 넘겨줍시다."]

희생자 유족들이 제단 앞에서 큰절을 올리고, 맑은 술을 잔에 따르고 향을 정성껏 피우며 4·3 희생자들의 넋을 기립니다.

4·3의 진상규명에 이어 명예회복에 다가가는 한 걸음 한 걸음을 고하며 희망을 전해봅니다.

["4·3의 광풍에 희생되신 영령님들이시여. 영령님들의 원통함을 풀어드리고, 영면을 기원하고자."]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 열기는 시화전으로도 이어졌습니다.

시와 그림으로 4·3의 고통스런 역사의 기억이 이젠 평화와 인권, 화해와 상생으로 피우길 소망하는 전국 작가들이 해마다 동참하고 있습니다.

[강덕환/(사)제주작가회의 회장 : "4·3과 관련된 시라든가, 인권, 평화, 그런 소재를 다룬 작품들을 받아서 매해 해오고 있는 거죠. 올해로 벌써 19년째입니다."]

4·3 희생자추념일을 하루 앞두고 추모행사가 잇따르면서 4·3 추모 열기도 점차 고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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