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커리큘럼도 기업이 짠다
입력 2004.02.16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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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업체들은 우리나라 대학교육이 산업현장에서는 별 쓸모가 없다는 불만을 갖고 있습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 기업측이 직접 필요한 교과목을 제시했는데 한 대학이 이를 받아들여서 그 결과가 주목됩니다.
전종철 기자입니다.
⊙기자: 자동차 부품업체 연구원 2년 차인 황용석 씨는 대학에서 4년 동안 기계공학을 전공했지만 입사 이후 1년간은 까막눈이나 다름없었습니다.
⊙황용석(만도 중앙연구소 연구원): 대학을 졸업하고 왔음에도 불구하고 회사의 업무를 처음부터 다시 배워야 된다는 부분이 상당히 불편한 점이었고요.
⊙기자: 답답하기는 회사측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오상수(만도 대표이사): 신임사원을 뽑을 때마다 저희들이 다시 6개월간 재교육을 시킨다는 시간이 너무나 아깝습니다.
⊙기자: 결국 이 회사는 한 대학 교과과정에 현장에서 필요한 과목 5개를 개설하기로 했습니다.
이들 과목을 이수한 학생 가운데 20명은 별도의 입사시험 없이 바로 업체에 채용됩니다.
⊙김달웅(경북대학교 총장): 대학과 기업체가 다 상생을 할 수 있는 시너지 효과가 큰 아주 중요한 그런 계기라고 생각을 합니다.
⊙기자: 선박 제조사가 대학교 안에 설립한 이 로봇연구소에서도 선박 자동제어시스템 등 회사가 원하는 수업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김수호(대우조선해양 로봇연구소장): 이번 프로젝트에 관여한 학생 중에서 우수인력은 별도 채용한다는 게 방침입니다.
⊙기자: 대학생 10명 가운데 8명 가량이 대학의 경제교육에 만족하지 못할 정도로 우리 교육은 산업현장과 동떨어져 있습니다.
따라서 산업현장에 적합한 맞춤형 대학교육이 활성화되면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는 동시에 청년 실업 해소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뉴스 전종철입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 기업측이 직접 필요한 교과목을 제시했는데 한 대학이 이를 받아들여서 그 결과가 주목됩니다.
전종철 기자입니다.
⊙기자: 자동차 부품업체 연구원 2년 차인 황용석 씨는 대학에서 4년 동안 기계공학을 전공했지만 입사 이후 1년간은 까막눈이나 다름없었습니다.
⊙황용석(만도 중앙연구소 연구원): 대학을 졸업하고 왔음에도 불구하고 회사의 업무를 처음부터 다시 배워야 된다는 부분이 상당히 불편한 점이었고요.
⊙기자: 답답하기는 회사측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오상수(만도 대표이사): 신임사원을 뽑을 때마다 저희들이 다시 6개월간 재교육을 시킨다는 시간이 너무나 아깝습니다.
⊙기자: 결국 이 회사는 한 대학 교과과정에 현장에서 필요한 과목 5개를 개설하기로 했습니다.
이들 과목을 이수한 학생 가운데 20명은 별도의 입사시험 없이 바로 업체에 채용됩니다.
⊙김달웅(경북대학교 총장): 대학과 기업체가 다 상생을 할 수 있는 시너지 효과가 큰 아주 중요한 그런 계기라고 생각을 합니다.
⊙기자: 선박 제조사가 대학교 안에 설립한 이 로봇연구소에서도 선박 자동제어시스템 등 회사가 원하는 수업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김수호(대우조선해양 로봇연구소장): 이번 프로젝트에 관여한 학생 중에서 우수인력은 별도 채용한다는 게 방침입니다.
⊙기자: 대학생 10명 가운데 8명 가량이 대학의 경제교육에 만족하지 못할 정도로 우리 교육은 산업현장과 동떨어져 있습니다.
따라서 산업현장에 적합한 맞춤형 대학교육이 활성화되면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는 동시에 청년 실업 해소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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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기업체들은 우리나라 대학교육이 산업현장에서는 별 쓸모가 없다는 불만을 갖고 있습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 기업측이 직접 필요한 교과목을 제시했는데 한 대학이 이를 받아들여서 그 결과가 주목됩니다.
전종철 기자입니다.
⊙기자: 자동차 부품업체 연구원 2년 차인 황용석 씨는 대학에서 4년 동안 기계공학을 전공했지만 입사 이후 1년간은 까막눈이나 다름없었습니다.
⊙황용석(만도 중앙연구소 연구원): 대학을 졸업하고 왔음에도 불구하고 회사의 업무를 처음부터 다시 배워야 된다는 부분이 상당히 불편한 점이었고요.
⊙기자: 답답하기는 회사측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오상수(만도 대표이사): 신임사원을 뽑을 때마다 저희들이 다시 6개월간 재교육을 시킨다는 시간이 너무나 아깝습니다.
⊙기자: 결국 이 회사는 한 대학 교과과정에 현장에서 필요한 과목 5개를 개설하기로 했습니다.
이들 과목을 이수한 학생 가운데 20명은 별도의 입사시험 없이 바로 업체에 채용됩니다.
⊙김달웅(경북대학교 총장): 대학과 기업체가 다 상생을 할 수 있는 시너지 효과가 큰 아주 중요한 그런 계기라고 생각을 합니다.
⊙기자: 선박 제조사가 대학교 안에 설립한 이 로봇연구소에서도 선박 자동제어시스템 등 회사가 원하는 수업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김수호(대우조선해양 로봇연구소장): 이번 프로젝트에 관여한 학생 중에서 우수인력은 별도 채용한다는 게 방침입니다.
⊙기자: 대학생 10명 가운데 8명 가량이 대학의 경제교육에 만족하지 못할 정도로 우리 교육은 산업현장과 동떨어져 있습니다.
따라서 산업현장에 적합한 맞춤형 대학교육이 활성화되면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는 동시에 청년 실업 해소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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