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칠레 FTA 비준안 국회 통과

⊙앵커: 한-칠레 자유무역협정, FTA 비준안이 국회에서 통과됐습니다.
첫소식으로 박상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칠레 FTA 비준동의안이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결국 4차례 시도 만에 국회에서 가결됐습니
⊙인터뷰: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기자: 출석 의원 234명 중 찬성 162표, 반대 71표, 기권 1표로 압도적 표차였습니다.
⊙박관용(국회의장): 원하든 원치 않든 개방시대로 갈 수밖에 없었던 우리 정부 입장을 잘 고려해 주신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기자: 표결 직전 고 건 국무총리는 농어촌 추가지원 대책을 밝히는 등 마지막 순간까지 통과 노력을 기울였습니
⊙고 건(국무총리): 직불제를 실질적으로 농가 소득을 보전할 수 있도록 연차적으로 늘려나간다는 데 합의를 이뤘습니다.
⊙기자: 오늘 국회를 통과한 한-칠레 FTA 비준동의안은 상대방 국가의 원산지 상품에 대한 관세를 원칙적으로 철폐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경우 쌀, 사과와 배를 관세 철폐 대상에서 제외하고 기타 민감한 품목은 최대 16년에 걸친 이행기간을 두도록 했습니다.
한-칠레 양국은 늦어도 4월 초에 FTA 협정이 발효될 수 있도록 양국간 실무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오늘 국회에서는 농어업인 부채 경감법 등 3개 FTA 관련 법안도 함께 통과됐습니다.
KBS뉴스 박상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