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칫거리 아이스팩…“이젠 모아주세요!”

입력 2022.04.05 (23:30) 수정 2022.04.05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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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장기화로 온라인 식품 구매가 증가하면서 버려지는 아이스팩도 덩달아 늘고 있는데요.

울산의 한 자치단체가 버려지는 아이스팩을 이용해 지역 상권에 도움을 주면서, 일자리를 창출하고 환경까지 보호하는 1석 3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최위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울산 동구의 활어 전통시장.

바구니를 손에 든 상인들이 줄을 서서 아이스팩을 받습니다.

모양도 크기도 제각각이지만 상인들에게는 더없이 반갑습니다.

회를 포장해서 판매하려면 아이스팩이 없어선 안 되기 때문입니다.

[조향희/상인 : "(아이스팩이) 없으면 얼음이라든지 팩을 자비로 사서 써야 하니까, 무료로 갖다주시니까 좋습니다."]

사실 이 아이스팩들은 한 번 사용됐던 것들입니다.

울산 동구는 지난해 10월부터 지역 내 아파트 2곳에 수거함을 설치해 사용하고 난 아이스팩을 모았습니다.

이렇게 수거한 아이스팩은 매달 2천여 개.

깨끗이 씻고 살균 소독을 거쳐 새 것같이 만들어냈습니다.

그런 뒤 지역 내 전통시장 9곳에서 재사용하도록 한 겁니다.

[정보경/사회복지사 : "아이스팩을 수거해서 세척하고 소독해서 지역의 영세상인들한테 필요한 곳에 배분해드리는…."]

아이스팩을 수거하고 세척 하는 건 지역 자활센터 직원들의 몫입니다.

한 때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이제는 환경 보호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고석근/푸른동구사업단 반장 : "놀고 있으면 몸도 아프고 그런데 일도 할 수 있고 돈도 좀 받아가고 그래서 좋습니다."]

비대면 시대에 골칫거리로 떠오른 버려지는 아이스팩이 지역 내에서 다시 사용되며 선순환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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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칫거리 아이스팩…“이젠 모아주세요!”
    • 입력 2022-04-05 23:30:36
    • 수정2022-04-05 23:47:59
    뉴스9(울산)
[앵커]

코로나19 장기화로 온라인 식품 구매가 증가하면서 버려지는 아이스팩도 덩달아 늘고 있는데요.

울산의 한 자치단체가 버려지는 아이스팩을 이용해 지역 상권에 도움을 주면서, 일자리를 창출하고 환경까지 보호하는 1석 3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최위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울산 동구의 활어 전통시장.

바구니를 손에 든 상인들이 줄을 서서 아이스팩을 받습니다.

모양도 크기도 제각각이지만 상인들에게는 더없이 반갑습니다.

회를 포장해서 판매하려면 아이스팩이 없어선 안 되기 때문입니다.

[조향희/상인 : "(아이스팩이) 없으면 얼음이라든지 팩을 자비로 사서 써야 하니까, 무료로 갖다주시니까 좋습니다."]

사실 이 아이스팩들은 한 번 사용됐던 것들입니다.

울산 동구는 지난해 10월부터 지역 내 아파트 2곳에 수거함을 설치해 사용하고 난 아이스팩을 모았습니다.

이렇게 수거한 아이스팩은 매달 2천여 개.

깨끗이 씻고 살균 소독을 거쳐 새 것같이 만들어냈습니다.

그런 뒤 지역 내 전통시장 9곳에서 재사용하도록 한 겁니다.

[정보경/사회복지사 : "아이스팩을 수거해서 세척하고 소독해서 지역의 영세상인들한테 필요한 곳에 배분해드리는…."]

아이스팩을 수거하고 세척 하는 건 지역 자활센터 직원들의 몫입니다.

한 때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이제는 환경 보호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고석근/푸른동구사업단 반장 : "놀고 있으면 몸도 아프고 그런데 일도 할 수 있고 돈도 좀 받아가고 그래서 좋습니다."]

비대면 시대에 골칫거리로 떠오른 버려지는 아이스팩이 지역 내에서 다시 사용되며 선순환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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