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집무실 예비비 최대한 빨리”…오늘 국무회의 처리

입력 2022.04.06 (06:08) 수정 2022.04.06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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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구권력 갈등으로 비췄던 새 정부의 대통령실 이전 문제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임시국무회의에서 관련 예산을 조속히 처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당선인 측에서 요구했던 이전비용보다 130억 원 정도 적은 예비비가 우선 처리될 예정입니다.

그 이유는 뭔지 계현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을 위한 예비비 안건이 오늘 임시 국무회의에 상정됩니다.

윤석열 당선인의 계획 발표 17일만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조속한 처리를 지시했습니다.

[박경미/청와대 대변인 : "(문 대통령은) 예비비 관련 정부 검토 결과를 보고받고, 최대한 빨리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예비비를 조속히 처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당초 윤 당선인 측이 제시했던 예비비 규모는 집무실 리모델링과 국방부 이전 비용 등 모두 496억 원.

이 가운데, 360억 원 정도가 우선 통과될 예정입니다.

130억 원이 적은 건데 한미연합훈련 때문이라는 게 청와대 설명입니다.

이달 중순 예정된 한미연합훈련 유관 부서 사무실로 들어갈 일부 대통령 비서실 입주 비용은 제외한 겁니다.

국방부 등 기존 입주기관이 이사 나가는 비용은 모두 이번에 통과될 예정이지만, 훈련 유관 부서 이사 시점은 늦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당선인 측 계획을 큰 틀에선 존중하되, 문 대통령이 강조한 대로 정부교체기 안보 공백은 최소화하겠다는 겁니다.

추가 예비비 처리는 한미 훈련 종료 시점인 이달 말을 넘길 가능성이 있습니다.

신구 권력 갈등 양상을 보였던 이번 사안에 대해 일단 당선인 측과 청와대 모두 지난달 말 회동 이후 협조가 잘 되고 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김은혜/윤석열 당선인 대변인 : "큰 틀에서의 협조는 제대로 이뤄지고 있다, 그렇게 믿고 있다, 말씀드립니다."]

5월 10일 이후 청와대 개방 준비를 본격 시작한 인수위는 홈페이지에 '청와대 이전과 개방' 메뉴를 추가했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 조승연/영상편집:안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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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집무실 예비비 최대한 빨리”…오늘 국무회의 처리
    • 입력 2022-04-06 06:08:04
    • 수정2022-04-06 13: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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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구권력 갈등으로 비췄던 새 정부의 대통령실 이전 문제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임시국무회의에서 관련 예산을 조속히 처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당선인 측에서 요구했던 이전비용보다 130억 원 정도 적은 예비비가 우선 처리될 예정입니다.

그 이유는 뭔지 계현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을 위한 예비비 안건이 오늘 임시 국무회의에 상정됩니다.

윤석열 당선인의 계획 발표 17일만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조속한 처리를 지시했습니다.

[박경미/청와대 대변인 : "(문 대통령은) 예비비 관련 정부 검토 결과를 보고받고, 최대한 빨리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예비비를 조속히 처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당초 윤 당선인 측이 제시했던 예비비 규모는 집무실 리모델링과 국방부 이전 비용 등 모두 496억 원.

이 가운데, 360억 원 정도가 우선 통과될 예정입니다.

130억 원이 적은 건데 한미연합훈련 때문이라는 게 청와대 설명입니다.

이달 중순 예정된 한미연합훈련 유관 부서 사무실로 들어갈 일부 대통령 비서실 입주 비용은 제외한 겁니다.

국방부 등 기존 입주기관이 이사 나가는 비용은 모두 이번에 통과될 예정이지만, 훈련 유관 부서 이사 시점은 늦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당선인 측 계획을 큰 틀에선 존중하되, 문 대통령이 강조한 대로 정부교체기 안보 공백은 최소화하겠다는 겁니다.

추가 예비비 처리는 한미 훈련 종료 시점인 이달 말을 넘길 가능성이 있습니다.

신구 권력 갈등 양상을 보였던 이번 사안에 대해 일단 당선인 측과 청와대 모두 지난달 말 회동 이후 협조가 잘 되고 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김은혜/윤석열 당선인 대변인 : "큰 틀에서의 협조는 제대로 이뤄지고 있다, 그렇게 믿고 있다, 말씀드립니다."]

5월 10일 이후 청와대 개방 준비를 본격 시작한 인수위는 홈페이지에 '청와대 이전과 개방' 메뉴를 추가했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 조승연/영상편집:안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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