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파문 ‘윌 스미스’ 사면초가

[앵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폭행 사건을 일으킨 영화배우 윌 스미스가 사과를 하고 아카데미 회원 사퇴 의사를 밝혔지만, 차기작들의 제작이 불투명해지는 등 거센 후폭풍을 겪고 있습니다.

[리포트]

요즘 미국의 주요 언론들은 윌 스미스 폭행 사건을 주요 이슈로 다루고 있습니다.

심지어 시상식 당일 담당 프로듀서는 경찰이 윌 스미스를 체포하는 방안도 검토해놨다고 털어놨습니다.

[윌 패커/아카데미 시상식 프로듀서 : "LA 경찰은 우리가 그를 기소할 수 있고, 체포할 수 있다고 말했어요. 크리스 록은 이런 선택사항을 무시했어요. 아니라고요. 자신은 괜찮다고 말이죠."]

그러면서 피해자 크리스 록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윌 스미스는 자서전을 통해 아버지가 어머니를 구타한 사실을 언급하며 자신은 그때 아무것도 하지 못한 겁쟁이였다고 고백하기도 했는데, 이번에는 자신의 돌출행위로 어머니에게 충격을 준 것입니다.

[캐롤린 스미스/윌 스미스 어머니 : "저는 살면서 아들의 그런 모습을 처음 봤어요. 폭발했더군요."]

윌 스미스의 사죄에도 불구하고 아카데미 측은 수상 취소를 논의하는 등 그에 대한 징계 절차에 돌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