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대규모 전통 양봉 시설 가뭄 피해 극심

입력 2022.04.07 (13:00) 수정 2022.04.07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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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프리카 모로코 남서부 인제르키에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큰 북아프리카 전통 양봉 시설이 있습니다.

내리쬐는 태양과 울창한 숲 덕분에 양질의 꿀을 풍부하게 수확하는 것으로 이름난 곳입니다.

[수아프/양봉 조합 대표 : "이 지역의 벌들은 다른 벌들보다 코가 길어서 꿀에 쉽게 도달할 수 있죠. 그래서 생산량이 매우 좋았습니다."]

그런데 올봄은 분위기가 사뭇 다릅니다.

꿀을 모으느라 한창 활동할 벌들은 보이지 않고 벌통이 텅 비었습니다.

지난 가을과 겨울의 극심한 가뭄과 이상 기온으로 꿀벌들의 먹이가 부족해지고, 이름 모를 질병 감염 등으로 인해 벌들이 사라진 것입니다.

실제 양봉 농민들은 최근 두 달 사이 무려 1/3 이상의 벌들을 잃었다고 토로합니다.

[샤투이/양봉 농민 : "이런 상황이라면 올해 목표는 꿀을 얻는 것이 아니라 벌을 보존하는 것입니다."]

인간이 먹는 식량 생산의 33%가 꿀벌의 수분 활동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꿀벌이 사라지는 것은 인류의 생존과도 직결된 문젭니다.

꿀벌을 지켜야 하는 이유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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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로코 대규모 전통 양봉 시설 가뭄 피해 극심
    • 입력 2022-04-07 13:00:06
    • 수정2022-04-07 13:03:42
    뉴스 12
북아프리카 모로코 남서부 인제르키에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큰 북아프리카 전통 양봉 시설이 있습니다.

내리쬐는 태양과 울창한 숲 덕분에 양질의 꿀을 풍부하게 수확하는 것으로 이름난 곳입니다.

[수아프/양봉 조합 대표 : "이 지역의 벌들은 다른 벌들보다 코가 길어서 꿀에 쉽게 도달할 수 있죠. 그래서 생산량이 매우 좋았습니다."]

그런데 올봄은 분위기가 사뭇 다릅니다.

꿀을 모으느라 한창 활동할 벌들은 보이지 않고 벌통이 텅 비었습니다.

지난 가을과 겨울의 극심한 가뭄과 이상 기온으로 꿀벌들의 먹이가 부족해지고, 이름 모를 질병 감염 등으로 인해 벌들이 사라진 것입니다.

실제 양봉 농민들은 최근 두 달 사이 무려 1/3 이상의 벌들을 잃었다고 토로합니다.

[샤투이/양봉 농민 : "이런 상황이라면 올해 목표는 꿀을 얻는 것이 아니라 벌을 보존하는 것입니다."]

인간이 먹는 식량 생산의 33%가 꿀벌의 수분 활동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꿀벌이 사라지는 것은 인류의 생존과도 직결된 문젭니다.

꿀벌을 지켜야 하는 이유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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