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핵실험 가능성”…“추가 도발 시 강력 대응”

입력 2022.04.07 (21:12) 수정 2022.04.07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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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오는 15일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이른바 '태양절' 앞뒤로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이 공개적으로 경고했습니다.

추가 도발엔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북한이 김일성 주석 생일인 태양절 110주년을 계기로 추가 도발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미사일 발사는 물론 핵실험을 할 수도 있다며 북한의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성 김/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 "(태양절을 맞아) 북한이 도발할 것으로 보입니다. 너무 많이 추측하고 싶진 않지만, 또 다른 미사일 발사가 될 수도, 핵실험이 될 수도 있습니다."]

미국이 북한 도발과 관련해 시기와 수단을 특정해 언급한 것은 이례적입니다.

추가 도발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그 수위를 억제하기 위한 사전 경고로 해석됩니다.

북한의 어떠한 공격에 대해서도 미국이 확실한 억지력을 갖추고 있다는 걸 보여주겠다며 강경 대응 필요성도 거론했습니다.

[웬디 셔먼/미 국무부 부장관 : "우리는 북한이 어떠한 후과도 없이 이 같은 행위를 계속할 수 없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몇가지 강력한 조치를 할 것입니다."]

조건 없는 대화를 촉구하는 메시지도 거듭 반복됐습니다.

2018년 북미 정상이 한반도 비핵화 목표를 선언했던 싱가포르 공동 성명을 3차례 언급하며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약속한 일이니 이를 토대로 대화를 재개하자고도 했습니다.

수차례 제의에도 아무런 반응이 없는 건 실망이라며 긍정적인 답변을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은 사흘째 내리 북한에 압박 메시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의 비협조에도 불구하고,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안도 계속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이경민/자료조사: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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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北 핵실험 가능성”…“추가 도발 시 강력 대응”
    • 입력 2022-04-07 21:12:02
    • 수정2022-04-07 22: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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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오는 15일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이른바 '태양절' 앞뒤로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이 공개적으로 경고했습니다.

추가 도발엔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북한이 김일성 주석 생일인 태양절 110주년을 계기로 추가 도발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미사일 발사는 물론 핵실험을 할 수도 있다며 북한의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성 김/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 "(태양절을 맞아) 북한이 도발할 것으로 보입니다. 너무 많이 추측하고 싶진 않지만, 또 다른 미사일 발사가 될 수도, 핵실험이 될 수도 있습니다."]

미국이 북한 도발과 관련해 시기와 수단을 특정해 언급한 것은 이례적입니다.

추가 도발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그 수위를 억제하기 위한 사전 경고로 해석됩니다.

북한의 어떠한 공격에 대해서도 미국이 확실한 억지력을 갖추고 있다는 걸 보여주겠다며 강경 대응 필요성도 거론했습니다.

[웬디 셔먼/미 국무부 부장관 : "우리는 북한이 어떠한 후과도 없이 이 같은 행위를 계속할 수 없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몇가지 강력한 조치를 할 것입니다."]

조건 없는 대화를 촉구하는 메시지도 거듭 반복됐습니다.

2018년 북미 정상이 한반도 비핵화 목표를 선언했던 싱가포르 공동 성명을 3차례 언급하며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약속한 일이니 이를 토대로 대화를 재개하자고도 했습니다.

수차례 제의에도 아무런 반응이 없는 건 실망이라며 긍정적인 답변을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은 사흘째 내리 북한에 압박 메시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의 비협조에도 불구하고,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안도 계속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이경민/자료조사: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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