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고리 2호기 수명 연장 추진…탈핵단체 반발
입력 2022.04.07 (23:28)
수정 2022.04.07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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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수력원자력이 최근 고리원전 2호기에 대한 '주기적 안전성 평가' 보고서를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제출했습니다.
내년 4월 설계 수명이 끝나는 고리 2호기를 계속 가동하기 위한 건데, 정작 사용후핵연료 처리 방안은 답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지역 탈핵단체가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최위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울산과 바로 인접한 부산 기장군 장안읍에 위치한 고리원전 2호기.
내년 4월이면 40년의 설계 수명이 끝납니다.
그런데 한국수력원자력이 이달 초, 원자력안전위원회에 고리 2호기의 주기적 안전성 평가 보고서를 제출했습니다.
원자력안전법에 따라 발전용 원자로를 계속 운전하기 위해 반드시 제출해야 하는 것으로, 사실상 수명 연장 절차에 돌입한 셈입니다.
고리 2호기의 수명이 연장되면, 2024년과 2025년 설계 수명 만료를 앞둔 고리 3, 4호기도 계속 운전이 추진될 가능성이 큽니다.
게다가 울산에는 신고리 5, 6호기도 지어지고 있는 상황.
원전 가동은 늘어날 예정이지만, 사용후핵연료 영구 저장 시설 마련은 여전히 진척이 없습니다.
현재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이 국회에 계류 중인 상황.
이 법이 통과되면 기존 원전 부지에 임시 저장시설을 지어 사용후핵연료를 더 보관할 수 있게 됩니다.
보관 기간이 정해져 있지 않아 영구 저장 시설을 지을 곳을 찾지 못하면 사용후핵연료를 그대로 떠안게 될 우려가 큽니다.
[이향희/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 집행위원장 : "철저한 준비 없이 계속해서 위험천만한 핵발전소를 가동만 하려고 하는 것에 대해서 피해 당사자인 울산 시민으로써 불안과 불만과 분노를 표시할 수밖에 없는 거죠."]
원자력안전기술원의 안전성 평가 보고서 심사에는 통상 1년 이상 걸렸던 만큼 고리 2호기 수명 연장 여부는 내년에야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심사를 통과하면 고리 2호기는 설계 수명 만료 시점부터 10년 더 상업 운전을 할 수 있게 됩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한국수력원자력이 최근 고리원전 2호기에 대한 '주기적 안전성 평가' 보고서를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제출했습니다.
내년 4월 설계 수명이 끝나는 고리 2호기를 계속 가동하기 위한 건데, 정작 사용후핵연료 처리 방안은 답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지역 탈핵단체가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최위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울산과 바로 인접한 부산 기장군 장안읍에 위치한 고리원전 2호기.
내년 4월이면 40년의 설계 수명이 끝납니다.
그런데 한국수력원자력이 이달 초, 원자력안전위원회에 고리 2호기의 주기적 안전성 평가 보고서를 제출했습니다.
원자력안전법에 따라 발전용 원자로를 계속 운전하기 위해 반드시 제출해야 하는 것으로, 사실상 수명 연장 절차에 돌입한 셈입니다.
고리 2호기의 수명이 연장되면, 2024년과 2025년 설계 수명 만료를 앞둔 고리 3, 4호기도 계속 운전이 추진될 가능성이 큽니다.
게다가 울산에는 신고리 5, 6호기도 지어지고 있는 상황.
원전 가동은 늘어날 예정이지만, 사용후핵연료 영구 저장 시설 마련은 여전히 진척이 없습니다.
현재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이 국회에 계류 중인 상황.
이 법이 통과되면 기존 원전 부지에 임시 저장시설을 지어 사용후핵연료를 더 보관할 수 있게 됩니다.
보관 기간이 정해져 있지 않아 영구 저장 시설을 지을 곳을 찾지 못하면 사용후핵연료를 그대로 떠안게 될 우려가 큽니다.
[이향희/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 집행위원장 : "철저한 준비 없이 계속해서 위험천만한 핵발전소를 가동만 하려고 하는 것에 대해서 피해 당사자인 울산 시민으로써 불안과 불만과 분노를 표시할 수밖에 없는 거죠."]
원자력안전기술원의 안전성 평가 보고서 심사에는 통상 1년 이상 걸렸던 만큼 고리 2호기 수명 연장 여부는 내년에야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심사를 통과하면 고리 2호기는 설계 수명 만료 시점부터 10년 더 상업 운전을 할 수 있게 됩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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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고리 2호기 수명 연장 추진…탈핵단체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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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이 최근 고리원전 2호기에 대한 '주기적 안전성 평가' 보고서를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제출했습니다.
내년 4월 설계 수명이 끝나는 고리 2호기를 계속 가동하기 위한 건데, 정작 사용후핵연료 처리 방안은 답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지역 탈핵단체가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최위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울산과 바로 인접한 부산 기장군 장안읍에 위치한 고리원전 2호기.
내년 4월이면 40년의 설계 수명이 끝납니다.
그런데 한국수력원자력이 이달 초, 원자력안전위원회에 고리 2호기의 주기적 안전성 평가 보고서를 제출했습니다.
원자력안전법에 따라 발전용 원자로를 계속 운전하기 위해 반드시 제출해야 하는 것으로, 사실상 수명 연장 절차에 돌입한 셈입니다.
고리 2호기의 수명이 연장되면, 2024년과 2025년 설계 수명 만료를 앞둔 고리 3, 4호기도 계속 운전이 추진될 가능성이 큽니다.
게다가 울산에는 신고리 5, 6호기도 지어지고 있는 상황.
원전 가동은 늘어날 예정이지만, 사용후핵연료 영구 저장 시설 마련은 여전히 진척이 없습니다.
현재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이 국회에 계류 중인 상황.
이 법이 통과되면 기존 원전 부지에 임시 저장시설을 지어 사용후핵연료를 더 보관할 수 있게 됩니다.
보관 기간이 정해져 있지 않아 영구 저장 시설을 지을 곳을 찾지 못하면 사용후핵연료를 그대로 떠안게 될 우려가 큽니다.
[이향희/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 집행위원장 : "철저한 준비 없이 계속해서 위험천만한 핵발전소를 가동만 하려고 하는 것에 대해서 피해 당사자인 울산 시민으로써 불안과 불만과 분노를 표시할 수밖에 없는 거죠."]
원자력안전기술원의 안전성 평가 보고서 심사에는 통상 1년 이상 걸렸던 만큼 고리 2호기 수명 연장 여부는 내년에야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심사를 통과하면 고리 2호기는 설계 수명 만료 시점부터 10년 더 상업 운전을 할 수 있게 됩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한국수력원자력이 최근 고리원전 2호기에 대한 '주기적 안전성 평가' 보고서를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제출했습니다.
내년 4월 설계 수명이 끝나는 고리 2호기를 계속 가동하기 위한 건데, 정작 사용후핵연료 처리 방안은 답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지역 탈핵단체가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최위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울산과 바로 인접한 부산 기장군 장안읍에 위치한 고리원전 2호기.
내년 4월이면 40년의 설계 수명이 끝납니다.
그런데 한국수력원자력이 이달 초, 원자력안전위원회에 고리 2호기의 주기적 안전성 평가 보고서를 제출했습니다.
원자력안전법에 따라 발전용 원자로를 계속 운전하기 위해 반드시 제출해야 하는 것으로, 사실상 수명 연장 절차에 돌입한 셈입니다.
고리 2호기의 수명이 연장되면, 2024년과 2025년 설계 수명 만료를 앞둔 고리 3, 4호기도 계속 운전이 추진될 가능성이 큽니다.
게다가 울산에는 신고리 5, 6호기도 지어지고 있는 상황.
원전 가동은 늘어날 예정이지만, 사용후핵연료 영구 저장 시설 마련은 여전히 진척이 없습니다.
현재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이 국회에 계류 중인 상황.
이 법이 통과되면 기존 원전 부지에 임시 저장시설을 지어 사용후핵연료를 더 보관할 수 있게 됩니다.
보관 기간이 정해져 있지 않아 영구 저장 시설을 지을 곳을 찾지 못하면 사용후핵연료를 그대로 떠안게 될 우려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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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안전기술원의 안전성 평가 보고서 심사에는 통상 1년 이상 걸렸던 만큼 고리 2호기 수명 연장 여부는 내년에야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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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위지 기자 allway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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