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임대왕 후보, 낙마 가능성” 한덕수 “설명하면 다 이해”

입력 2022.04.08 (23:58) 수정 2022.04.09 (00:0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윤석열 정부 첫 인사 시험대가 될 한덕수 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민주당은 특위를 구성해 검증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한 후보자의 주택 임대 의혹을 놓고는 '낙마' 대상이란 언급도 나왔는데, 후보자 측은 15년 전 이미 다 검증받은 사안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문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상분야 고위 공직에 있으면서 외국 기업에 집을 빌려주고 임대료 6억 원을 받았다는 의혹에, 민주당은 '이해충돌'에 '정경유착' 가능성을 꺼내들며 날을 세웠습니다.

[윤호중/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 : "'임대왕' 총리 후보자를 검증해야 하는 우리 민주당도, 또 국민도 참담하기만 합니다."]

명단 발표를 한차례 연기하면서까지, 분야별 전문성도 따져 인사청문특위를 꾸렸습니다.

이번 청문회부터는 '이해충돌'을 검증 기준에 포함시키기로 한 가운데, 당내에선 처음으로 "낙마 가능성"이란 표현도 나왔습니다.

[고민정/민주당 인사청문TF 위원 : "(이해 충돌이라는 게 낙마 사유로도 포함될 수 있는지?) 그럼요. 이해 충돌 방지와 같이 새롭게 국민들이 요구하고 있는 부분도 당연히 검증 기준으로 삼을 수밖에 없다는 점…"]

국민의힘은 한 후보자가 노무현 정부 마지막 국무총리로 15년 전 인사청문회를 통과한 사실을 연일 부각하고 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YTN라디오 : "15년 전에는 아무 지적이 없었다가 지금 지적하는 것들이거든요. 이게 보면, 1990년대에 있었던 일도 있고, 2000년 초반 연대에 있는 것 같은데…"]

현금성 자산만 50억 원이 넘는 재산 내역에 대해선, 한 후보자는 문제가 없다고 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후보자 : "무슨 관계가 있거나 이런 게 전혀 없기 때문에, 하여튼 성실하게 말씀드리면 우리 의원님들도 저는 조금 잘 이해해 주시지 않을까…"]

최근 5년 간 신용카드 사용액이 0원으로 기록된 건 연말정산 공제 신청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고, 지난해 예금 입금액이 수십 억 원으로 기록된 건 금리 차이 등으로 계좌를 옮긴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윤대민/영상편집:이윤진/그래픽:서수민)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민주 “임대왕 후보, 낙마 가능성” 한덕수 “설명하면 다 이해”
    • 입력 2022-04-08 23:58:08
    • 수정2022-04-09 00:05:19
    뉴스라인 W
[앵커]

윤석열 정부 첫 인사 시험대가 될 한덕수 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민주당은 특위를 구성해 검증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한 후보자의 주택 임대 의혹을 놓고는 '낙마' 대상이란 언급도 나왔는데, 후보자 측은 15년 전 이미 다 검증받은 사안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문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상분야 고위 공직에 있으면서 외국 기업에 집을 빌려주고 임대료 6억 원을 받았다는 의혹에, 민주당은 '이해충돌'에 '정경유착' 가능성을 꺼내들며 날을 세웠습니다.

[윤호중/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 : "'임대왕' 총리 후보자를 검증해야 하는 우리 민주당도, 또 국민도 참담하기만 합니다."]

명단 발표를 한차례 연기하면서까지, 분야별 전문성도 따져 인사청문특위를 꾸렸습니다.

이번 청문회부터는 '이해충돌'을 검증 기준에 포함시키기로 한 가운데, 당내에선 처음으로 "낙마 가능성"이란 표현도 나왔습니다.

[고민정/민주당 인사청문TF 위원 : "(이해 충돌이라는 게 낙마 사유로도 포함될 수 있는지?) 그럼요. 이해 충돌 방지와 같이 새롭게 국민들이 요구하고 있는 부분도 당연히 검증 기준으로 삼을 수밖에 없다는 점…"]

국민의힘은 한 후보자가 노무현 정부 마지막 국무총리로 15년 전 인사청문회를 통과한 사실을 연일 부각하고 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YTN라디오 : "15년 전에는 아무 지적이 없었다가 지금 지적하는 것들이거든요. 이게 보면, 1990년대에 있었던 일도 있고, 2000년 초반 연대에 있는 것 같은데…"]

현금성 자산만 50억 원이 넘는 재산 내역에 대해선, 한 후보자는 문제가 없다고 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후보자 : "무슨 관계가 있거나 이런 게 전혀 없기 때문에, 하여튼 성실하게 말씀드리면 우리 의원님들도 저는 조금 잘 이해해 주시지 않을까…"]

최근 5년 간 신용카드 사용액이 0원으로 기록된 건 연말정산 공제 신청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고, 지난해 예금 입금액이 수십 억 원으로 기록된 건 금리 차이 등으로 계좌를 옮긴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윤대민/영상편집:이윤진/그래픽:서수민)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