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항모, 동해 진입 협의…“강력한 대북 경고”

입력 2022.04.11 (21:30) 수정 2022.04.11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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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을 이번 주 동해 공해상에 진입시키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한미 합동훈련을 할 수도 있는데 북한을 향한 강력한 경고 차원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F-35C 스텔스기 등 항공기 80여 대를 탑재하고 이지스 구축함 등을 거느린 미군의 에이브러햄 링컨 항모전단.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리는 핵추진 항모가 이번주 동해 공해상에 진입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일성의 110회 생일인 오는 15일을 전후해 들어와 5일 정도 체류하는 일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체류 기간 한미 해군 간 연합훈련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미국 항모 전단의 동해 진입은 북한의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가 잇따르던 2017년 11월 이후 4년 5개월 만입니다.

이 달 들어 북한의 7차 핵실험과 ICBM 추가 발사 등 도발 가능성이 커지자 사전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내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지난 달에도 미7함대는 링컨함에서 F-35C 전투기 등이 황해로 출격하는 영상을 이례적으로 공개하며 대북 억지력을 과시했습니다.

최근 대북 억지력 강화를 위한 미군 전략자산 전개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는 데 대해, 이종섭 국방장관 후보자는 북한의 행동에 따라 상응하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답했습니다.

2018년 이후 축소된 한미연합 실기동훈련의 복원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이종섭/국방부 장관 후보자 : "훈련을 하지 않는 군대는 존재 의미가 없는 것이죠. (훈련은) 군의 기본 임무를 수행하는 겁니다. 그래서 그런 기본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줘야 되겠죠."]

북한의 각종 경축일이 이번 주부터 시작된 가운데, 한미 양국은 내일(12일)부터 상반기 연합훈련의 사전연습격인 위기관리참모훈련에 들어갑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최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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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항모, 동해 진입 협의…“강력한 대북 경고”
    • 입력 2022-04-11 21:30:57
    • 수정2022-04-11 21:5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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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을 이번 주 동해 공해상에 진입시키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한미 합동훈련을 할 수도 있는데 북한을 향한 강력한 경고 차원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F-35C 스텔스기 등 항공기 80여 대를 탑재하고 이지스 구축함 등을 거느린 미군의 에이브러햄 링컨 항모전단.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리는 핵추진 항모가 이번주 동해 공해상에 진입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일성의 110회 생일인 오는 15일을 전후해 들어와 5일 정도 체류하는 일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체류 기간 한미 해군 간 연합훈련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미국 항모 전단의 동해 진입은 북한의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가 잇따르던 2017년 11월 이후 4년 5개월 만입니다.

이 달 들어 북한의 7차 핵실험과 ICBM 추가 발사 등 도발 가능성이 커지자 사전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내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지난 달에도 미7함대는 링컨함에서 F-35C 전투기 등이 황해로 출격하는 영상을 이례적으로 공개하며 대북 억지력을 과시했습니다.

최근 대북 억지력 강화를 위한 미군 전략자산 전개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는 데 대해, 이종섭 국방장관 후보자는 북한의 행동에 따라 상응하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답했습니다.

2018년 이후 축소된 한미연합 실기동훈련의 복원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이종섭/국방부 장관 후보자 : "훈련을 하지 않는 군대는 존재 의미가 없는 것이죠. (훈련은) 군의 기본 임무를 수행하는 겁니다. 그래서 그런 기본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줘야 되겠죠."]

북한의 각종 경축일이 이번 주부터 시작된 가운데, 한미 양국은 내일(12일)부터 상반기 연합훈련의 사전연습격인 위기관리참모훈련에 들어갑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최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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