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한국의 군사지원, 우크라이나 국민 살릴 수 있어”

입력 2022.04.11 (21:33) 수정 2022.04.11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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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오늘(11일) 대한민국 국회 여야 의원들 앞에서 화상으로 연설을 했습니다.

한국의 도움이 우크라이나 국민을 살릴 수 있다면서 특히 우리 정부가 불가능하다고 밝혀 온 무기 지원을 공개적으로 요청했습니다.

신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특유의 국방색 상의를 입고 수염을 기른 모습으로 등장한 젤렌스키 대통령.

그간 한국의 도움에 감사하다고 운을 뗐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크라이나는 여러 나라들로부터 지원을 받았습니다.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들이 도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지만 더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고 호소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무기 지원을 언급했는데 러시아의 탱크와 미사일에 맞설 수 있는 군사 장비들이 대한민국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간 우리 정부가 지원을 제한해 왔던 대공, 대전차 무기 등 살상용 장비를 공개적으로 요청한 겁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러시아의 군함, 탱크와 미사일을 막을 수 있는 군사 장비들이 대한민국에 있습니다.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무기 지원을 받게 되면 우크라이나 국민을 살릴 수 있을 뿐 아니라 다른 나라들도 러시아의 공격을 받지 않도록 해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자국민 대상 연설에서 러시아가 유럽 전역을 표적으로 삼고 있다고 주장한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모든 사람들은 전쟁으로 죽지 않을 권리가 있습니다. 우리는 바로 이런 것을 위해 싸우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연설 중 러시아 공격으로 초토화된 마리우폴 시내의 참상을 보여주는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또, 6.25 전쟁이라는 한국의 역사적 경험을 언급하면서 당시 한국이 이겨낸 건 국제사회의 도움 덕이었다고 국제 공조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영상편집: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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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4-11 21:33:52
    • 수정2022-04-11 21:5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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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오늘(11일) 대한민국 국회 여야 의원들 앞에서 화상으로 연설을 했습니다.

한국의 도움이 우크라이나 국민을 살릴 수 있다면서 특히 우리 정부가 불가능하다고 밝혀 온 무기 지원을 공개적으로 요청했습니다.

신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특유의 국방색 상의를 입고 수염을 기른 모습으로 등장한 젤렌스키 대통령.

그간 한국의 도움에 감사하다고 운을 뗐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크라이나는 여러 나라들로부터 지원을 받았습니다.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들이 도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지만 더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고 호소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무기 지원을 언급했는데 러시아의 탱크와 미사일에 맞설 수 있는 군사 장비들이 대한민국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간 우리 정부가 지원을 제한해 왔던 대공, 대전차 무기 등 살상용 장비를 공개적으로 요청한 겁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러시아의 군함, 탱크와 미사일을 막을 수 있는 군사 장비들이 대한민국에 있습니다.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무기 지원을 받게 되면 우크라이나 국민을 살릴 수 있을 뿐 아니라 다른 나라들도 러시아의 공격을 받지 않도록 해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자국민 대상 연설에서 러시아가 유럽 전역을 표적으로 삼고 있다고 주장한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모든 사람들은 전쟁으로 죽지 않을 권리가 있습니다. 우리는 바로 이런 것을 위해 싸우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연설 중 러시아 공격으로 초토화된 마리우폴 시내의 참상을 보여주는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또, 6.25 전쟁이라는 한국의 역사적 경험을 언급하면서 당시 한국이 이겨낸 건 국제사회의 도움 덕이었다고 국제 공조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영상편집: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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