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크라 병력, 돈바스 인근 집결…휴전 제안도 잇따라
입력 2022.04.11 (21:34)
수정 2022.04.11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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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현지에선 러시아와 국경을 맞댄 동부의 돈바스 지역으로 두 나라 군대가 집결하고 있습니다.
교황과 다른 나라 지도자의 휴전 제안도 잇따르지만 지금으로선 그럴 분위기가 아니란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우크라이나와 폴란드 국경 지역에서 취재 중인 신지수 특파원 연결합니다.
돈바스에서 곧 결전이 벌어질 거란 전망이 나오는데,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우크라이나 북부 지역에서 이동한 병력, 새로 투입된 포병부대가 하르키우주 동남쪽 이지움 근처에 집결하고 있습니다.
이지움은 돈바스 지역의 거점 도시 슬로뱐스크로 가는 길목입니다.
러시아군의 다음 공격 목표가 확실해지고 있는 것 같은데요.
슬로뱐스크가 러시아군의 손에 떨어지면 돈바스 지역의 우크라이나군은 고립됩니다.
즉 돈바스 장악을 위한 러시아군의 재배치가 끝났고, 이제 공격만 남은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이윱니다.
우크라이나군 역시 북부 지역 병력을 이지움 인근으로 대거 이동시키고 있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앵커]
러시아는 전투력을 집중하고 있고, 우크라이나에도 무기 지원이 늘고 있다고요?
[기자]
나토는 '방어용'을 넘어서 더 치명적이고 사정거리가 긴 강력한 무기를 제공하는 방안을 논의 중입니다.
미국도 필요한 무기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제이크 설리번/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반격할 수 있도록 필요한 무기를 지원할 것입니다. 러시아가 더 많은 도시와 마을을 점령해 이런 범죄를 저지르는 것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러시아 측은 이런 미국의 군사 지원이 미국과 러시아의 군사적 대결로 갈 수 있다며 반발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 당국은 크라마토르스크 기차역 사망자가 57명으로 늘었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휴전 제안도 잇따르고 있는데요.
교황은 부활절 기간 동안만이라도 휴전을 하자고 제안했고요.
오스트리아 총리가 서방 국가 지도자 중 처음으로 전쟁 이후 푸틴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어서 회담 내용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별다른 소득이 없는 상황에서 러시아가 공격을 미룰 이유가 없어 보입니다.
또 돈바스 전투의 승패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쪽 모두에게는 향후 협상의 지렛대가 될 전망이어서 휴전을 논의할 가능성은 적어 보입니다.
지금까지 폴란드 메디카 국경검문소에서 KBS 뉴스 신지수입니다.
촬영기자:김정은 안민식/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김다형
우크라이나 현지에선 러시아와 국경을 맞댄 동부의 돈바스 지역으로 두 나라 군대가 집결하고 있습니다.
교황과 다른 나라 지도자의 휴전 제안도 잇따르지만 지금으로선 그럴 분위기가 아니란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우크라이나와 폴란드 국경 지역에서 취재 중인 신지수 특파원 연결합니다.
돈바스에서 곧 결전이 벌어질 거란 전망이 나오는데,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우크라이나 북부 지역에서 이동한 병력, 새로 투입된 포병부대가 하르키우주 동남쪽 이지움 근처에 집결하고 있습니다.
이지움은 돈바스 지역의 거점 도시 슬로뱐스크로 가는 길목입니다.
러시아군의 다음 공격 목표가 확실해지고 있는 것 같은데요.
슬로뱐스크가 러시아군의 손에 떨어지면 돈바스 지역의 우크라이나군은 고립됩니다.
즉 돈바스 장악을 위한 러시아군의 재배치가 끝났고, 이제 공격만 남은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이윱니다.
우크라이나군 역시 북부 지역 병력을 이지움 인근으로 대거 이동시키고 있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앵커]
러시아는 전투력을 집중하고 있고, 우크라이나에도 무기 지원이 늘고 있다고요?
[기자]
나토는 '방어용'을 넘어서 더 치명적이고 사정거리가 긴 강력한 무기를 제공하는 방안을 논의 중입니다.
미국도 필요한 무기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제이크 설리번/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반격할 수 있도록 필요한 무기를 지원할 것입니다. 러시아가 더 많은 도시와 마을을 점령해 이런 범죄를 저지르는 것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러시아 측은 이런 미국의 군사 지원이 미국과 러시아의 군사적 대결로 갈 수 있다며 반발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 당국은 크라마토르스크 기차역 사망자가 57명으로 늘었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휴전 제안도 잇따르고 있는데요.
교황은 부활절 기간 동안만이라도 휴전을 하자고 제안했고요.
오스트리아 총리가 서방 국가 지도자 중 처음으로 전쟁 이후 푸틴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어서 회담 내용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별다른 소득이 없는 상황에서 러시아가 공격을 미룰 이유가 없어 보입니다.
또 돈바스 전투의 승패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쪽 모두에게는 향후 협상의 지렛대가 될 전망이어서 휴전을 논의할 가능성은 적어 보입니다.
지금까지 폴란드 메디카 국경검문소에서 KBS 뉴스 신지수입니다.
촬영기자:김정은 안민식/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김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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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우크라 병력, 돈바스 인근 집결…휴전 제안도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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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04-11 21:34:40
- 수정2022-04-11 21:5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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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현지에선 러시아와 국경을 맞댄 동부의 돈바스 지역으로 두 나라 군대가 집결하고 있습니다.
교황과 다른 나라 지도자의 휴전 제안도 잇따르지만 지금으로선 그럴 분위기가 아니란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우크라이나와 폴란드 국경 지역에서 취재 중인 신지수 특파원 연결합니다.
돈바스에서 곧 결전이 벌어질 거란 전망이 나오는데,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우크라이나 북부 지역에서 이동한 병력, 새로 투입된 포병부대가 하르키우주 동남쪽 이지움 근처에 집결하고 있습니다.
이지움은 돈바스 지역의 거점 도시 슬로뱐스크로 가는 길목입니다.
러시아군의 다음 공격 목표가 확실해지고 있는 것 같은데요.
슬로뱐스크가 러시아군의 손에 떨어지면 돈바스 지역의 우크라이나군은 고립됩니다.
즉 돈바스 장악을 위한 러시아군의 재배치가 끝났고, 이제 공격만 남은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이윱니다.
우크라이나군 역시 북부 지역 병력을 이지움 인근으로 대거 이동시키고 있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앵커]
러시아는 전투력을 집중하고 있고, 우크라이나에도 무기 지원이 늘고 있다고요?
[기자]
나토는 '방어용'을 넘어서 더 치명적이고 사정거리가 긴 강력한 무기를 제공하는 방안을 논의 중입니다.
미국도 필요한 무기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제이크 설리번/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반격할 수 있도록 필요한 무기를 지원할 것입니다. 러시아가 더 많은 도시와 마을을 점령해 이런 범죄를 저지르는 것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러시아 측은 이런 미국의 군사 지원이 미국과 러시아의 군사적 대결로 갈 수 있다며 반발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 당국은 크라마토르스크 기차역 사망자가 57명으로 늘었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휴전 제안도 잇따르고 있는데요.
교황은 부활절 기간 동안만이라도 휴전을 하자고 제안했고요.
오스트리아 총리가 서방 국가 지도자 중 처음으로 전쟁 이후 푸틴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어서 회담 내용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별다른 소득이 없는 상황에서 러시아가 공격을 미룰 이유가 없어 보입니다.
또 돈바스 전투의 승패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쪽 모두에게는 향후 협상의 지렛대가 될 전망이어서 휴전을 논의할 가능성은 적어 보입니다.
지금까지 폴란드 메디카 국경검문소에서 KBS 뉴스 신지수입니다.
촬영기자:김정은 안민식/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김다형
우크라이나 현지에선 러시아와 국경을 맞댄 동부의 돈바스 지역으로 두 나라 군대가 집결하고 있습니다.
교황과 다른 나라 지도자의 휴전 제안도 잇따르지만 지금으로선 그럴 분위기가 아니란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우크라이나와 폴란드 국경 지역에서 취재 중인 신지수 특파원 연결합니다.
돈바스에서 곧 결전이 벌어질 거란 전망이 나오는데,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우크라이나 북부 지역에서 이동한 병력, 새로 투입된 포병부대가 하르키우주 동남쪽 이지움 근처에 집결하고 있습니다.
이지움은 돈바스 지역의 거점 도시 슬로뱐스크로 가는 길목입니다.
러시아군의 다음 공격 목표가 확실해지고 있는 것 같은데요.
슬로뱐스크가 러시아군의 손에 떨어지면 돈바스 지역의 우크라이나군은 고립됩니다.
즉 돈바스 장악을 위한 러시아군의 재배치가 끝났고, 이제 공격만 남은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이윱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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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도 필요한 무기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제이크 설리번/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반격할 수 있도록 필요한 무기를 지원할 것입니다. 러시아가 더 많은 도시와 마을을 점령해 이런 범죄를 저지르는 것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러시아 측은 이런 미국의 군사 지원이 미국과 러시아의 군사적 대결로 갈 수 있다며 반발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 당국은 크라마토르스크 기차역 사망자가 57명으로 늘었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휴전 제안도 잇따르고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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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별다른 소득이 없는 상황에서 러시아가 공격을 미룰 이유가 없어 보입니다.
또 돈바스 전투의 승패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쪽 모두에게는 향후 협상의 지렛대가 될 전망이어서 휴전을 논의할 가능성은 적어 보입니다.
지금까지 폴란드 메디카 국경검문소에서 KBS 뉴스 신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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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수 기자 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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