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군위군 산불 다시 확산…‘산불 3단계’ 상향

입력 2022.04.11 (21:38) 수정 2022.04.11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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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0일) 낮 경북 군위군에서 시작된 산불이 집히는가 싶더니 강한 바람에 다시 번져나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현장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주현지 기자, 늦은 시간인데, 진화 작업은 계속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산 정상부에서는 여전히 연기가 자욱하게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날이 어두워지면서 헬기는 모두 철수한 상황입니다.

지금은 산불 특수진화대원과 소방대원 등이 방화선을 구축하고 민가로의 산불 확산을 차단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불이 난 곳은 산 정상부의 험준한 지역으로 민가와의 거리는 약 2km 이상 떨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학성2리 주민 23명이 인근 면사무소로 대피한 상황입니다.

산림당국은 현재까지 진화율은 50% 산불영향구역은 238헥타르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산림당국은 오늘(11일) 주불 진화를 목표로 진화작업을 벌였지만 심한 연무로 헬기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또, 가파른 경사 때문에 지상 인력의 진입이 어려운데다 순간 최대 초속 10미터의 강한 바람으로 불길이 사방으로 번졌습니다.

이에따라 오늘 오후 3시 50분을 기해 산불 3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산림당국은 밤사이 민가 주변 방어에 집중하면서, 지상진화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강원도 양구에서도 산불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죠?

[기자]

네, 강원도 양구 지역의 진화율은 저녁 7시 기준 75%로 일단 큰 고비를 넘겼습니다.

지금까지 인명이나 시설 피해는 없는 상황입니다.

다만, 이번 산불로 지금까지 산림 759헥타르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오전에는 잠잠했던 바람이 오후들어 강하게 불면서 불길이 확산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연무에 이어 돌풍까지 불면서 진화율은 75%에 머물렀습니다.

산림청 조사 결과 이번 산불은 50대 주민이 낙엽을 태우다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이 주민을 상대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발화 추정 장소에서 정밀 감식을 벌였습니다.

지금까지 군위군 산불 현장에서 KBS 뉴스 주현지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영상편집:김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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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 군위군 산불 다시 확산…‘산불 3단계’ 상향
    • 입력 2022-04-11 21:38:18
    • 수정2022-04-11 21:44:48
    뉴스 9
[앵커]

어제(10일) 낮 경북 군위군에서 시작된 산불이 집히는가 싶더니 강한 바람에 다시 번져나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현장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주현지 기자, 늦은 시간인데, 진화 작업은 계속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산 정상부에서는 여전히 연기가 자욱하게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날이 어두워지면서 헬기는 모두 철수한 상황입니다.

지금은 산불 특수진화대원과 소방대원 등이 방화선을 구축하고 민가로의 산불 확산을 차단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불이 난 곳은 산 정상부의 험준한 지역으로 민가와의 거리는 약 2km 이상 떨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학성2리 주민 23명이 인근 면사무소로 대피한 상황입니다.

산림당국은 현재까지 진화율은 50% 산불영향구역은 238헥타르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산림당국은 오늘(11일) 주불 진화를 목표로 진화작업을 벌였지만 심한 연무로 헬기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또, 가파른 경사 때문에 지상 인력의 진입이 어려운데다 순간 최대 초속 10미터의 강한 바람으로 불길이 사방으로 번졌습니다.

이에따라 오늘 오후 3시 50분을 기해 산불 3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산림당국은 밤사이 민가 주변 방어에 집중하면서, 지상진화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강원도 양구에서도 산불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죠?

[기자]

네, 강원도 양구 지역의 진화율은 저녁 7시 기준 75%로 일단 큰 고비를 넘겼습니다.

지금까지 인명이나 시설 피해는 없는 상황입니다.

다만, 이번 산불로 지금까지 산림 759헥타르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오전에는 잠잠했던 바람이 오후들어 강하게 불면서 불길이 확산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연무에 이어 돌풍까지 불면서 진화율은 75%에 머물렀습니다.

산림청 조사 결과 이번 산불은 50대 주민이 낙엽을 태우다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이 주민을 상대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발화 추정 장소에서 정밀 감식을 벌였습니다.

지금까지 군위군 산불 현장에서 KBS 뉴스 주현지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영상편집:김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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