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헬기 동체 인양…순직자 추모 발길 이어져

입력 2022.04.11 (21:40) 수정 2022.04.11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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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 먼바다에서 추락한 해경 헬기 동체가 사고 사흘 만인 오늘(11일) 인양됐습니다.

군함에 실려 부산으로 옮겨진 뒤 본격적으로 원인 조사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허지영 기잡니다.

[리포트]

수심 57m 바닷속에 있던 해경 헬기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제주도 먼바다 해상에서 추락한 해경 헬기가 인양된 겁니다.

최초 인양 작업을 시작한 지 이틀만으로, 두 번째 시도에 성공했습니다.

[박상현/제주해양경찰청 수색구조계장 : "(인양 작업은) 약 55분에 걸쳐 진행됐습니다. 현재 헬기 동체는 해군 군함 위에 적재되었고..."]

다만 동체의 꼬리 부분이 떨어져 사고 헬기 동체가 전부 인양되진 않았습니다.

해경은 인양한 동체에서 블랙박스를 수거했고, 동체를 실은 해군 광양함은 부산 해경 정비창으로 출발했습니다.

내일(12일) 저녁쯤 부산에 도착하면 해경 자체 사고조사위원회가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부기장 등 3명의 순직자 빈소가 마련된 부산 합동분향소에는 이틀째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최명식/해경 조종사/故 정두환 경감 동료 : "전화를 많이 했거든요. 동료들한테도 전화하고... 지금이라도 당장 저한테 전화할 거 같고."]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도 분향소를 찾아 사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습니다.

[안철수/대통령직 인수위원장 : "같은 기종의 헬리콥터도 지금 보유하고 있는데 우선 운항을 멈추고 제대로 된 원인 규명을 해서..."]

순직 해경들은 내일 해양경찰청장 장으로 영결식을 치른 뒤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됩니다.

외교부는 타이완 해역에서 조난된 예인선 '교토 1호' 실종자 수색을 위해 해경 잠수 지원함이 타이완 현지 해역에 도착해 수색 구조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기자:강재윤 장준영 조창훈/화면제공:제주해양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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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경 헬기 동체 인양…순직자 추모 발길 이어져
    • 입력 2022-04-11 21:40:50
    • 수정2022-04-11 21:5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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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 먼바다에서 추락한 해경 헬기 동체가 사고 사흘 만인 오늘(11일) 인양됐습니다.

군함에 실려 부산으로 옮겨진 뒤 본격적으로 원인 조사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허지영 기잡니다.

[리포트]

수심 57m 바닷속에 있던 해경 헬기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제주도 먼바다 해상에서 추락한 해경 헬기가 인양된 겁니다.

최초 인양 작업을 시작한 지 이틀만으로, 두 번째 시도에 성공했습니다.

[박상현/제주해양경찰청 수색구조계장 : "(인양 작업은) 약 55분에 걸쳐 진행됐습니다. 현재 헬기 동체는 해군 군함 위에 적재되었고..."]

다만 동체의 꼬리 부분이 떨어져 사고 헬기 동체가 전부 인양되진 않았습니다.

해경은 인양한 동체에서 블랙박스를 수거했고, 동체를 실은 해군 광양함은 부산 해경 정비창으로 출발했습니다.

내일(12일) 저녁쯤 부산에 도착하면 해경 자체 사고조사위원회가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부기장 등 3명의 순직자 빈소가 마련된 부산 합동분향소에는 이틀째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최명식/해경 조종사/故 정두환 경감 동료 : "전화를 많이 했거든요. 동료들한테도 전화하고... 지금이라도 당장 저한테 전화할 거 같고."]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도 분향소를 찾아 사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습니다.

[안철수/대통령직 인수위원장 : "같은 기종의 헬리콥터도 지금 보유하고 있는데 우선 운항을 멈추고 제대로 된 원인 규명을 해서..."]

순직 해경들은 내일 해양경찰청장 장으로 영결식을 치른 뒤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됩니다.

외교부는 타이완 해역에서 조난된 예인선 '교토 1호' 실종자 수색을 위해 해경 잠수 지원함이 타이완 현지 해역에 도착해 수색 구조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기자:강재윤 장준영 조창훈/화면제공:제주해양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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