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오늘 정책의총…‘검찰 수사권 폐지’ 분수령

입력 2022.04.12 (06:10) 수정 2022.04.12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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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이 오늘(12일) 의원총회를 열어 '검찰 수사권 폐지'에 대해 당론 채택 여부를 결정합니다.

국민의힘은 사실상 대선 불복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노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이 오늘 오후 정책 의총을 열고 검찰 수사권 폐지에 대한 당론 채택 여부를 결정합니다.

지방 선거 등을 앞두고 신중론 등이 제기됐지만, 강행 처리 방침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새 정부 출범 후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뻔한 상황에서 지금 아니면 언제 하겠냐는 현실적 계산이 작용했습니다.

검찰의 반발은 자숙하라고 일축했습니다.

[박홍근/민주당 원내대표 : "윤석열 당선인의 검찰 공화국 만들기에 검찰이 행동대장을 자임하는 것은 아닌지 심각하게 우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검찰은 자숙해야 합니다."]

수사권 폐지는 '천일공노할 범죄'라 했던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이번엔 대선 불복 아니냐고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결국 대선 패배에 대한, 대선 결과에 대한 불복이 거기에 또 담겨있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전운이 고조되는 가운데 양당 새 원내대표 간 첫 만남에서도 냉랭한 말들이 오갔습니다.

[박홍근/민주당 원내대표 : "도와드릴 것은 확실히 도와드리겠다, 그러나 안 된다는 것은 분명히 안 된댔다, 이렇게 말씀드렸거든요."]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여의도의 여당은 민주당입니다. 우리는 소수 야당에 지금 머물러 있기 때문에..."]

정의당은 검찰이 자초한 논란이지만 당장 시급한 과제인지 의문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여영국/정의당 대표 : "검찰에 대한 민주적 통제는 국민들의 충분한 이해와 공감 속에서 추진되어야 하고, 그럴 때만이 실효적이라는 말씀을 덧붙입니다."]

정의당은 검찰에 대해서도 의견제시를 넘는 행위는 국민을 향한 도전이라며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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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오늘 정책의총…‘검찰 수사권 폐지’ 분수령
    • 입력 2022-04-12 06:10:22
    • 수정2022-04-12 17:2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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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이 오늘(12일) 의원총회를 열어 '검찰 수사권 폐지'에 대해 당론 채택 여부를 결정합니다.

국민의힘은 사실상 대선 불복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노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이 오늘 오후 정책 의총을 열고 검찰 수사권 폐지에 대한 당론 채택 여부를 결정합니다.

지방 선거 등을 앞두고 신중론 등이 제기됐지만, 강행 처리 방침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새 정부 출범 후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뻔한 상황에서 지금 아니면 언제 하겠냐는 현실적 계산이 작용했습니다.

검찰의 반발은 자숙하라고 일축했습니다.

[박홍근/민주당 원내대표 : "윤석열 당선인의 검찰 공화국 만들기에 검찰이 행동대장을 자임하는 것은 아닌지 심각하게 우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검찰은 자숙해야 합니다."]

수사권 폐지는 '천일공노할 범죄'라 했던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이번엔 대선 불복 아니냐고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결국 대선 패배에 대한, 대선 결과에 대한 불복이 거기에 또 담겨있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전운이 고조되는 가운데 양당 새 원내대표 간 첫 만남에서도 냉랭한 말들이 오갔습니다.

[박홍근/민주당 원내대표 : "도와드릴 것은 확실히 도와드리겠다, 그러나 안 된다는 것은 분명히 안 된댔다, 이렇게 말씀드렸거든요."]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여의도의 여당은 민주당입니다. 우리는 소수 야당에 지금 머물러 있기 때문에..."]

정의당은 검찰이 자초한 논란이지만 당장 시급한 과제인지 의문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여영국/정의당 대표 : "검찰에 대한 민주적 통제는 국민들의 충분한 이해와 공감 속에서 추진되어야 하고, 그럴 때만이 실효적이라는 말씀을 덧붙입니다."]

정의당은 검찰에 대해서도 의견제시를 넘는 행위는 국민을 향한 도전이라며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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