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된 건물이 ‘D’ 등급…휴관 연장하고 전면 보수

입력 2022.04.12 (10:27) 수정 2022.04.1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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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개관 초기부터 크고 작은 하자가 끊이지 않은 국립세종도서관이 건물 정밀안전진단에서 긴급 보수가 필요한 'D' 등급을 받았습니다.

하자 보수 때문에 이미 9개월을 휴관 중인데, 휴관을 4개월 더 연장하기로 해 이용자들의 불편이 커지게 됐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개관 8년이 조금 넘은 국립세종도서관입니다.

도서관 안팎에 구조물을 설치하고 공사가 한창입니다.

지난해 7월 건물 내부에서 소음과 진동이 발생하자 8월부터 임시 휴관하고 보수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해 1월에는 출입구 부근 철골이 파손되는 일도 있었습니다.

국토안전관리원의 건물 정밀안전진단 결과 'D' 등급 판정을 받았습니다.

시설물의 5개 안전등급 가운데 4번째로, 긴급 보수와 사용제한 여부 결정이 필요한 상태입니다.

철골 접합부 용접 결함과 구조물의 피로 누적이 원인으로 지적됐습니다.

이에 따라 도서관은 휴관을 4개월 더 연장하고 도서관 전면 보수에 들어갔습니다.

[이민석/국립세종도서관장 : 이번 공사에서 철골 접합부 용접을 전수 보수하고 철골 부재 등을 보강해 안전 등급 재평가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장기 휴관에 이용자들의 불편이 커지게 됐습니다.

그동안은 휴관 중에도 도서 대출이 정상적으로 이뤄졌지만, 앞으로는 공사로 서고 출입도 제한돼 일부 신착자료에 한해서만 대출할 수 있습니다.

[세종도서관 이용자 : "1인 시위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고, 책을 통해서 좀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있는 데 이용을 못하니까 참 불편합니다."]

천억 원이 투입된 건물이 준공 8년여 만에 '긴급 보수' 진단을 받으면서 시공의 적정성에 의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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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년 된 건물이 ‘D’ 등급…휴관 연장하고 전면 보수
    • 입력 2022-04-12 10:27:06
    • 수정2022-04-12 11:31:39
    930뉴스(대전)
[앵커]

개관 초기부터 크고 작은 하자가 끊이지 않은 국립세종도서관이 건물 정밀안전진단에서 긴급 보수가 필요한 'D' 등급을 받았습니다.

하자 보수 때문에 이미 9개월을 휴관 중인데, 휴관을 4개월 더 연장하기로 해 이용자들의 불편이 커지게 됐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개관 8년이 조금 넘은 국립세종도서관입니다.

도서관 안팎에 구조물을 설치하고 공사가 한창입니다.

지난해 7월 건물 내부에서 소음과 진동이 발생하자 8월부터 임시 휴관하고 보수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해 1월에는 출입구 부근 철골이 파손되는 일도 있었습니다.

국토안전관리원의 건물 정밀안전진단 결과 'D' 등급 판정을 받았습니다.

시설물의 5개 안전등급 가운데 4번째로, 긴급 보수와 사용제한 여부 결정이 필요한 상태입니다.

철골 접합부 용접 결함과 구조물의 피로 누적이 원인으로 지적됐습니다.

이에 따라 도서관은 휴관을 4개월 더 연장하고 도서관 전면 보수에 들어갔습니다.

[이민석/국립세종도서관장 : 이번 공사에서 철골 접합부 용접을 전수 보수하고 철골 부재 등을 보강해 안전 등급 재평가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장기 휴관에 이용자들의 불편이 커지게 됐습니다.

그동안은 휴관 중에도 도서 대출이 정상적으로 이뤄졌지만, 앞으로는 공사로 서고 출입도 제한돼 일부 신착자료에 한해서만 대출할 수 있습니다.

[세종도서관 이용자 : "1인 시위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고, 책을 통해서 좀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있는 데 이용을 못하니까 참 불편합니다."]

천억 원이 투입된 건물이 준공 8년여 만에 '긴급 보수' 진단을 받으면서 시공의 적정성에 의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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