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선제검사 주 1회…“확진 학생 시험 못 본다”

입력 2022.04.12 (21:36) 수정 2022.04.12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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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교 갈 때 학생들이 일주일에 두 번씩 하고 있는 자가검사는 다음 주부터 한 번만 하면 됩니다.

다만, 확진돼도 중간 고사를 보게 해 달라는 요구에는 교육부가 안 된다는 입장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김혜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르면 다음 주부터 시작될 중간 고사를 앞두고 미확진 학생들은 걱정이 앞섭니다.

[고등학교 3학년/음성변조 : "지금까지 열심히 노력해서 준비해왔는데, 그 시험을 못 보게 되는 거니까 걱정이 많이 되는 것 같아요."]

확진자는 격리가 원칙이라 일단 확진이 되면 시험을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중간 고사를 보지 못하면 인정점을 부여한다지만 공정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결시한 시험 전후의 점수를 중간 고사 평균 점수로 환산한 점수를 받기 때문에 유불리가 생길 수 있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확진 학생도 시험을 보게 해 달라는 청원까지 나왔지만, 교육부는 불가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확진자를 격리하는 방역 지침이 바뀌지 않은 상황에서 형평성과 감염 위험 등을 고려해 시험 제한을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신 학생들이 등교 전에 하던 선제검사는 현행 주 2회에서 주 1회로 축소하기로 했습니다.

[류혜숙/교육부 학생지원국장 : "3월 넷째 주부터 학생 확진자가 감소 추세로 전환되었습니다. 학교, 가정의 방역 피로도가 누적된 점 등을 고려해서 이렇게 조정하게 됐습니다."]

실제로 일 평균 학생 확진자는 3월 셋째 주 6만 명에서 4월 첫째 주 3만 5천 명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확진자와 같은 반 학생에 대한 접촉자 조사도 축소합니다.

지금은 반 전원이 7일 내에 3번 검사해야 하지만, 다음 주부터 이달 말까지 2주간은 증상이 있거나 기저질환자만 5일 내 2번 검사하면 됩니다.

교육부는 확진 학생의 기말고사 응시 여부와 선제 검사 등 학교 방역 체계를 달라지는 방역 지침에 맞춰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촬영기자:조원준/영상편집:서정혁/그래픽:노경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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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생 선제검사 주 1회…“확진 학생 시험 못 본다”
    • 입력 2022-04-12 21:36:28
    • 수정2022-04-12 21:5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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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교 갈 때 학생들이 일주일에 두 번씩 하고 있는 자가검사는 다음 주부터 한 번만 하면 됩니다.

다만, 확진돼도 중간 고사를 보게 해 달라는 요구에는 교육부가 안 된다는 입장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김혜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르면 다음 주부터 시작될 중간 고사를 앞두고 미확진 학생들은 걱정이 앞섭니다.

[고등학교 3학년/음성변조 : "지금까지 열심히 노력해서 준비해왔는데, 그 시험을 못 보게 되는 거니까 걱정이 많이 되는 것 같아요."]

확진자는 격리가 원칙이라 일단 확진이 되면 시험을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중간 고사를 보지 못하면 인정점을 부여한다지만 공정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결시한 시험 전후의 점수를 중간 고사 평균 점수로 환산한 점수를 받기 때문에 유불리가 생길 수 있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확진 학생도 시험을 보게 해 달라는 청원까지 나왔지만, 교육부는 불가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확진자를 격리하는 방역 지침이 바뀌지 않은 상황에서 형평성과 감염 위험 등을 고려해 시험 제한을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신 학생들이 등교 전에 하던 선제검사는 현행 주 2회에서 주 1회로 축소하기로 했습니다.

[류혜숙/교육부 학생지원국장 : "3월 넷째 주부터 학생 확진자가 감소 추세로 전환되었습니다. 학교, 가정의 방역 피로도가 누적된 점 등을 고려해서 이렇게 조정하게 됐습니다."]

실제로 일 평균 학생 확진자는 3월 셋째 주 6만 명에서 4월 첫째 주 3만 5천 명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확진자와 같은 반 학생에 대한 접촉자 조사도 축소합니다.

지금은 반 전원이 7일 내에 3번 검사해야 하지만, 다음 주부터 이달 말까지 2주간은 증상이 있거나 기저질환자만 5일 내 2번 검사하면 됩니다.

교육부는 확진 학생의 기말고사 응시 여부와 선제 검사 등 학교 방역 체계를 달라지는 방역 지침에 맞춰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촬영기자:조원준/영상편집:서정혁/그래픽:노경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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