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핵항모 동해 진입 “일본과 합동작전”…한미 연합 사전훈련 시작

입력 2022.04.12 (21:38) 수정 2022.04.12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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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이 동해 공해상에 진입해 일본 자위대와 합동 훈련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미 해군의 합동훈련은 예정에 없는 걸로 파악됐는데, 상반기 한미 연합훈련은 오늘(12일) 사전 연습이 시작됐습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군의 10만 톤급 핵 추진 항공모함인 에이브러햄 링컨함이 훈련 중인 곳은 울산 동쪽 동해 공해상입니다.

미 7함대는 KBS 취재진의 질의에 "에이브러햄 링컨 항모 전단은 동해상에서 일본 해상 자위대와 합동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이어 "이와 같은 일상적인 합동 작전은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유지하겠다는 미국의 약속을 동맹국들에게 재확인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훈련 내용과 일정에 대해선 세부 정보를 공유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최근 미국 본토를 위협할 정도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준비 동향을 보이고 있는 북한은 물론, 패권 경쟁 상대인 중국에 대한 대응 훈련으로 풀이됩니다.

우리 해군과의 합동 훈련은 예정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미 항모 전단은 김일성 110회 생일인 오는 15일 무렵까지 체류한 뒤 복귀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링컨함에는 F-35C 스텔스기 등 항공기 80여 대가 탑재돼 있고, 이지스 구축함과 핵 추진 잠수함 등 가공할 전력을 거느리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미 군 당국은 오늘 위기 상황 전파를 시작으로 상반기 연합훈련의 사전 연습에 들어갔습니다.

전쟁 전 위기 상황을 가정한 우리 군 주도의 훈련으로, 본 훈련은 다음 주부터 진행될 예정입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에 대해 미국 의회조사국은 보고서를 내고,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로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켰다면서도 아직은 추가 시험이 필요하다고 평가했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박철식/그래픽:노경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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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핵항모 동해 진입 “일본과 합동작전”…한미 연합 사전훈련 시작
    • 입력 2022-04-12 21:38:49
    • 수정2022-04-12 21:5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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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이 동해 공해상에 진입해 일본 자위대와 합동 훈련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미 해군의 합동훈련은 예정에 없는 걸로 파악됐는데, 상반기 한미 연합훈련은 오늘(12일) 사전 연습이 시작됐습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군의 10만 톤급 핵 추진 항공모함인 에이브러햄 링컨함이 훈련 중인 곳은 울산 동쪽 동해 공해상입니다.

미 7함대는 KBS 취재진의 질의에 "에이브러햄 링컨 항모 전단은 동해상에서 일본 해상 자위대와 합동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이어 "이와 같은 일상적인 합동 작전은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유지하겠다는 미국의 약속을 동맹국들에게 재확인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훈련 내용과 일정에 대해선 세부 정보를 공유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최근 미국 본토를 위협할 정도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준비 동향을 보이고 있는 북한은 물론, 패권 경쟁 상대인 중국에 대한 대응 훈련으로 풀이됩니다.

우리 해군과의 합동 훈련은 예정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미 항모 전단은 김일성 110회 생일인 오는 15일 무렵까지 체류한 뒤 복귀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링컨함에는 F-35C 스텔스기 등 항공기 80여 대가 탑재돼 있고, 이지스 구축함과 핵 추진 잠수함 등 가공할 전력을 거느리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미 군 당국은 오늘 위기 상황 전파를 시작으로 상반기 연합훈련의 사전 연습에 들어갔습니다.

전쟁 전 위기 상황을 가정한 우리 군 주도의 훈련으로, 본 훈련은 다음 주부터 진행될 예정입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에 대해 미국 의회조사국은 보고서를 내고,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로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켰다면서도 아직은 추가 시험이 필요하다고 평가했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박철식/그래픽:노경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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