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우폴서 화학 무기 사용 논란…러, “협상 관계없이 군사작전 지속”

입력 2022.04.12 (21:42) 수정 2022.04.12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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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소식 알아봅니다.

​우크라이나 남부 마리우폴에서 러시아가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동부 돈바스 지역의 긴장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러시아는 공세를 멈출 생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와 폴란드 국경 지역에서 취재 중인 특파원 연결합니다.

신지수 특파원! 먼저 마리우폴이 러시아에 거의 장악됐다는 주장이 나왔어요.

[기자]

전략적 요충지인 마리우폴에 러시아군의 화력이 한달 넘게 집중됐었는데요.

어제 친러 세력인 도네츠크 인민공화국 군은 마리우폴 항을 장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동안 우크라이나군은 마리우폴 항만 시설을 거점으로 저항을 벌여왔습니다.

도네츠크 인민공화국 주장대로라면 도시 함락도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우크라이나 측은 이 곳에서 민간인 사망자가 1만 명을 넘었다고 주장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그리고 러시아가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주장,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러시아 무인기가 정체불명의 물질을 살포해 사람들이 호흡곤란과 어지럼 증세를 겪고 있다고 우크라이나 측이 주장했습니다.

일단 공식적으로 확인된 사실은 아닙니다.

하지만 러시아가 화학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우려는 계속돼 왔는데요.

서방 측은 마리우폴에서 화학무기 살포가 사실로 확인된다면 엄중한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제임스 히피/영국 국방부 정무차관 : "화학 무기를 사용했다면 푸틴 대통령은 우리에게 모든 선택지가 열려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합니다."]

[앵커]

어제 오스트리아 총리가 우크라이나 침공 뒤 서방국가 정상으로서는 처음으로 푸틴 대통령을 만났는데 어떤 얘기가 오갔습니까?

[기자]

회담 내용이 자세히 알려지진 않았지만, 러시아가 대규모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는 건 확인됐습니다.

휴전은 생각하지도 않고 물러설 생각은 전혀 없어 보입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러시아 외무장관 : "(우크라이나와) 완전한 합의가 이루어질 때까지 군사작전을 중단하지 않는다는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돈바스 지역의 러시아군 병력을 현재보다 최대 3배 증원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습니다.

한편, 유럽연합은 우크라이나에 추가 무기 지원 등을 위해 5억유로, 약 6천7백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폴란드 프셰미실에서 KBS 뉴스 신지수입니다.

촬영기자:김정은 안민식/영상편집:이현모/자료조사:김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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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리우폴서 화학 무기 사용 논란…러, “협상 관계없이 군사작전 지속”
    • 입력 2022-04-12 21:42:26
    • 수정2022-04-12 21:58:51
    뉴스 9
[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소식 알아봅니다.

​우크라이나 남부 마리우폴에서 러시아가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동부 돈바스 지역의 긴장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러시아는 공세를 멈출 생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와 폴란드 국경 지역에서 취재 중인 특파원 연결합니다.

신지수 특파원! 먼저 마리우폴이 러시아에 거의 장악됐다는 주장이 나왔어요.

[기자]

전략적 요충지인 마리우폴에 러시아군의 화력이 한달 넘게 집중됐었는데요.

어제 친러 세력인 도네츠크 인민공화국 군은 마리우폴 항을 장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동안 우크라이나군은 마리우폴 항만 시설을 거점으로 저항을 벌여왔습니다.

도네츠크 인민공화국 주장대로라면 도시 함락도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우크라이나 측은 이 곳에서 민간인 사망자가 1만 명을 넘었다고 주장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그리고 러시아가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주장,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러시아 무인기가 정체불명의 물질을 살포해 사람들이 호흡곤란과 어지럼 증세를 겪고 있다고 우크라이나 측이 주장했습니다.

일단 공식적으로 확인된 사실은 아닙니다.

하지만 러시아가 화학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우려는 계속돼 왔는데요.

서방 측은 마리우폴에서 화학무기 살포가 사실로 확인된다면 엄중한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제임스 히피/영국 국방부 정무차관 : "화학 무기를 사용했다면 푸틴 대통령은 우리에게 모든 선택지가 열려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합니다."]

[앵커]

어제 오스트리아 총리가 우크라이나 침공 뒤 서방국가 정상으로서는 처음으로 푸틴 대통령을 만났는데 어떤 얘기가 오갔습니까?

[기자]

회담 내용이 자세히 알려지진 않았지만, 러시아가 대규모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는 건 확인됐습니다.

휴전은 생각하지도 않고 물러설 생각은 전혀 없어 보입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러시아 외무장관 : "(우크라이나와) 완전한 합의가 이루어질 때까지 군사작전을 중단하지 않는다는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돈바스 지역의 러시아군 병력을 현재보다 최대 3배 증원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습니다.

한편, 유럽연합은 우크라이나에 추가 무기 지원 등을 위해 5억유로, 약 6천7백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폴란드 프셰미실에서 KBS 뉴스 신지수입니다.

촬영기자:김정은 안민식/영상편집:이현모/자료조사:김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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