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차에서만 400명 이상 ‘학살’”…“협상 ‘막다른 길’”

입력 2022.04.13 (21:40) 수정 2022.04.13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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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부차에서는 지금까지 400명 넘는 민간인 시신이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러시아가 '가짜뉴스'라고 일축하면서 두 나라의 평화협상에도 진전이 없는 상태입니다.

우크라이나와 폴란드 접경 지역에서 취재하고 있는 신지수 특파원 연결합니다.

부차시에서 확인된 민간인 사망자 수, 계속 늘어나네요?

[기자]

부차에서만 현재까지 민간인 시신 403구가 발견됐다고 부차 시장이 밝혔습니다.

이게 끝이 아니라 매일 더 새로운 시신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페도루크/부차 시장 : "실종자들이 아직 살아있기를 희망하지만 그들의 시신은 매일 마을 인근 숲에서 발견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크라이나 검찰총장도 키이우 주변 지역에서만 1222구의 시신이 발견됐다며 러시아군이 자행한 전쟁 범죄 증거들을 모으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점령했던 모든 장소에서 부차와 같은 민간인 학살이 벌어졌다고 주장했는데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를 모두 '가짜 뉴스'라고 딱잘라 부인하고 있습니다.

[앵커]

학살 정황이 속속 드러나면서 협상에는 악영향을 줄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기자]

부차에서 민간인 시신이 대량으로 발견된 뒤 젤렌스키 대통령은 협상이 더 어려워졌다고 말했는데요.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협상에 진전은 없고,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막다른 길'이라는 표현까지 쓰며 군사작전 외에 다른 선택지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우리는 막다른 길에 몰렸습니다. 군사 작전은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계속될 것입니다."]

협상보다는 무력으로 해결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보이는 데요.

이런 가운데 민간위성영상업체 맥사 테크놀로지는 하르키우와 동부 루한스크 등에서 200여 대에 이르는 러시아 탱크와 장갑차 행렬이 포착됐다고 밝혔습니다.

동부 지역에서 병력이 재배치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움직임이라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지금까지 폴란드 메디카 국경검문소에서 KBS 뉴스 신지수입니다.

촬영기자:김정은 안민식/영상편집:이태희/자료조사:안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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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차에서만 400명 이상 ‘학살’”…“협상 ‘막다른 길’”
    • 입력 2022-04-13 21:40:31
    • 수정2022-04-13 21:5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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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부차에서는 지금까지 400명 넘는 민간인 시신이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러시아가 '가짜뉴스'라고 일축하면서 두 나라의 평화협상에도 진전이 없는 상태입니다.

우크라이나와 폴란드 접경 지역에서 취재하고 있는 신지수 특파원 연결합니다.

부차시에서 확인된 민간인 사망자 수, 계속 늘어나네요?

[기자]

부차에서만 현재까지 민간인 시신 403구가 발견됐다고 부차 시장이 밝혔습니다.

이게 끝이 아니라 매일 더 새로운 시신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페도루크/부차 시장 : "실종자들이 아직 살아있기를 희망하지만 그들의 시신은 매일 마을 인근 숲에서 발견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크라이나 검찰총장도 키이우 주변 지역에서만 1222구의 시신이 발견됐다며 러시아군이 자행한 전쟁 범죄 증거들을 모으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점령했던 모든 장소에서 부차와 같은 민간인 학살이 벌어졌다고 주장했는데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를 모두 '가짜 뉴스'라고 딱잘라 부인하고 있습니다.

[앵커]

학살 정황이 속속 드러나면서 협상에는 악영향을 줄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기자]

부차에서 민간인 시신이 대량으로 발견된 뒤 젤렌스키 대통령은 협상이 더 어려워졌다고 말했는데요.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협상에 진전은 없고,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막다른 길'이라는 표현까지 쓰며 군사작전 외에 다른 선택지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우리는 막다른 길에 몰렸습니다. 군사 작전은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계속될 것입니다."]

협상보다는 무력으로 해결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보이는 데요.

이런 가운데 민간위성영상업체 맥사 테크놀로지는 하르키우와 동부 루한스크 등에서 200여 대에 이르는 러시아 탱크와 장갑차 행렬이 포착됐다고 밝혔습니다.

동부 지역에서 병력이 재배치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움직임이라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지금까지 폴란드 메디카 국경검문소에서 KBS 뉴스 신지수입니다.

촬영기자:김정은 안민식/영상편집:이태희/자료조사:안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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