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먹이는 건데”…‘유아식’ 원산지 속인 업체 적발

입력 2022.04.13 (21:48) 수정 2022.04.13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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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간편 조리식, 이른바 밀키트 재료의 원산지를 속여 파는 일이 있다는 뉴스 어제(12일) 전해드렸는데요.

아이들이 먹는 배달 유아식에서도 이런 업체들이 적발됐습니다.

조리가 다 돼서 배달되기 때문에 원산지 확인이 더 어렵다고 합니다.

김아르내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부산 기장군의 한 유아 식품 제조 업체입니다.

배달을 앞둔 음식이 플라스틱 용기에 담겨 있습니다.

한우를 넣었다고 식재료 원산지를 표시한 이 볶음밥.

실제로는 미국산 쇠고기가 들어갔습니다.

["(미국산 우삼겹 쓰시면서 왜 국내산이라고 하신 거예요?) 우삼겹이 소량만 들어가요. (제품 이름이 우삼겹이잖아요.)"]

검정깨가 들어 있는 봉지에는 중국산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하지만, 이 중국산 검정깨를 식재료로 사용한 유아식의 원산지 표시에는 국내산만을 썼다고 돼 있습니다.

부산의 또 다른 유아식 제조업체.

한쪽 벽면에 친환경에서 키운 국내산 재료만을 쓴다는 문구가 붙어 있습니다.

배달 음식에 붙이는 상표에도 국내산 튀김가루를 쓴다고 기재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조리에는 미국산 밀가루를 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튀김가루도 이것도 밀가루 미국산이죠. 국내산 표시하셨잖아요.) 저게 섞였거든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부산지역 유아식 제조업체 15곳을 점검해 원산지를 속인 3개 업체를 적발했습니다.

모두 온라인 주문을 받아 배달하는 곳으로, 부모들은 조리된 유아식의 원산지를 확인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장정석/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남지원 부산사무소 팀장 : "가공한 상태이기 때문에 원재료 형태가 다 없어지기 때문에 육안으로 봤을 때는 원산지를 식별할 수가 없습니다."]

농산물품질관리원은 적발된 업체들을 검찰에 고발하고 온라인 식품 판매업체의 원산지 표시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화면제공: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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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들 먹이는 건데”…‘유아식’ 원산지 속인 업체 적발
    • 입력 2022-04-13 21:48:32
    • 수정2022-04-13 21:5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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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간편 조리식, 이른바 밀키트 재료의 원산지를 속여 파는 일이 있다는 뉴스 어제(12일) 전해드렸는데요.

아이들이 먹는 배달 유아식에서도 이런 업체들이 적발됐습니다.

조리가 다 돼서 배달되기 때문에 원산지 확인이 더 어렵다고 합니다.

김아르내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부산 기장군의 한 유아 식품 제조 업체입니다.

배달을 앞둔 음식이 플라스틱 용기에 담겨 있습니다.

한우를 넣었다고 식재료 원산지를 표시한 이 볶음밥.

실제로는 미국산 쇠고기가 들어갔습니다.

["(미국산 우삼겹 쓰시면서 왜 국내산이라고 하신 거예요?) 우삼겹이 소량만 들어가요. (제품 이름이 우삼겹이잖아요.)"]

검정깨가 들어 있는 봉지에는 중국산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하지만, 이 중국산 검정깨를 식재료로 사용한 유아식의 원산지 표시에는 국내산만을 썼다고 돼 있습니다.

부산의 또 다른 유아식 제조업체.

한쪽 벽면에 친환경에서 키운 국내산 재료만을 쓴다는 문구가 붙어 있습니다.

배달 음식에 붙이는 상표에도 국내산 튀김가루를 쓴다고 기재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조리에는 미국산 밀가루를 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튀김가루도 이것도 밀가루 미국산이죠. 국내산 표시하셨잖아요.) 저게 섞였거든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부산지역 유아식 제조업체 15곳을 점검해 원산지를 속인 3개 업체를 적발했습니다.

모두 온라인 주문을 받아 배달하는 곳으로, 부모들은 조리된 유아식의 원산지를 확인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장정석/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남지원 부산사무소 팀장 : "가공한 상태이기 때문에 원재료 형태가 다 없어지기 때문에 육안으로 봤을 때는 원산지를 식별할 수가 없습니다."]

농산물품질관리원은 적발된 업체들을 검찰에 고발하고 온라인 식품 판매업체의 원산지 표시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화면제공: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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