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돔 774명, 프로야구 맞나?

입력 2022.04.13 (21:54) 수정 2022.04.13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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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774명 !

어제 프로야구 키움 대 NC의 경기가 열린 고척돔구장의 관중 숫자인데요.

관중 입장을 100% 허용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숫자이기 때문에 충격적인 흥행성적입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척 스카이돔에 관중이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외야석은 물론 내야석도 텅텅 비어 있습니다.

[정우현/야구팬 : "국제대회에서 성적을 못 낸 것도 있고요. 아무래도 술 문제나 음주 문제, 이런 문제가 많기 때문에 (관심 떨어졌죠.)"]

[김호현/야구팬 : "일단 구단이 많아서 팬들이 분산되는 것도 있는 것 같고요."]

국내 최고 타자 이정후와 거물 외인 푸이그 등 스타 선수들도 출전했지만 화요일 관숭수는 단 774명을 기록했습니다.

수용 인원 1만6200석에 관중 점유율은 4.8%.

목동 시절을 포함해 히어로즈 역대 최소 관중의 불명예 기록입니다.

다른 구장 사정도 별반 다르지 않아 개막 열흘을 기준으로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대비 무려 36%나 감소했습니다.

도쿄 올림픽 노메달 수모 등 국제대회에서의 경쟁력은 약화됐습니다.

잊을 만하면 터지는 선수들의 사건, 사고로 팬들의 피로감도 높습니다.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강정호 복귀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점이 대표적 사례입니다.

개막전 당시 갤럽조사에서 2~30대의 관심도는 18%, 즉 열 명중 8명이 무관심하다는 충격적인 결과도 나왔습니다.

리그 전체의 각성이 필요한 가운데 KBO 새 수장에 오른 허구연 총재는 차갑게 식은 야구 인기 부흥이란 또하나의 숙제를 안았습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촬영기자:이중우/영상편집:이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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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척돔 774명, 프로야구 맞나?
    • 입력 2022-04-13 21:54:47
    • 수정2022-04-13 22: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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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774명 !

어제 프로야구 키움 대 NC의 경기가 열린 고척돔구장의 관중 숫자인데요.

관중 입장을 100% 허용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숫자이기 때문에 충격적인 흥행성적입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척 스카이돔에 관중이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외야석은 물론 내야석도 텅텅 비어 있습니다.

[정우현/야구팬 : "국제대회에서 성적을 못 낸 것도 있고요. 아무래도 술 문제나 음주 문제, 이런 문제가 많기 때문에 (관심 떨어졌죠.)"]

[김호현/야구팬 : "일단 구단이 많아서 팬들이 분산되는 것도 있는 것 같고요."]

국내 최고 타자 이정후와 거물 외인 푸이그 등 스타 선수들도 출전했지만 화요일 관숭수는 단 774명을 기록했습니다.

수용 인원 1만6200석에 관중 점유율은 4.8%.

목동 시절을 포함해 히어로즈 역대 최소 관중의 불명예 기록입니다.

다른 구장 사정도 별반 다르지 않아 개막 열흘을 기준으로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대비 무려 36%나 감소했습니다.

도쿄 올림픽 노메달 수모 등 국제대회에서의 경쟁력은 약화됐습니다.

잊을 만하면 터지는 선수들의 사건, 사고로 팬들의 피로감도 높습니다.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강정호 복귀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점이 대표적 사례입니다.

개막전 당시 갤럽조사에서 2~30대의 관심도는 18%, 즉 열 명중 8명이 무관심하다는 충격적인 결과도 나왔습니다.

리그 전체의 각성이 필요한 가운데 KBO 새 수장에 오른 허구연 총재는 차갑게 식은 야구 인기 부흥이란 또하나의 숙제를 안았습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촬영기자:이중우/영상편집:이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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