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당선인, 오후 2시 추가 인선 발표…안철수, 공식일정 취소

입력 2022.04.14 (12:06) 수정 2022.04.14 (14:3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오늘 오후 2시, 고용노동부 등 남은 내각 인선을 추가 발표합니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오늘 공식 일정을 모두 취소했는데 내각 인선에 대한 불만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서울 삼청동 인수위 사무실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성수 기자, 윤석열 당선인, 남은 내각 인선을 발표할 예정이라고요?

[기자]

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오늘 오후 2시, 윤 당선인이 직접 추가 내각 인선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18개 부처 가운데 고용노동부와 농림축산식품부만 장관 후보자가 발표되지 않은 상태인데요.

윤 당선인은 이들 부처 장관 후보자를 모두 발표하고, 내각 인선을 마무리 지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울러 어제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을 내정한 데 이어 대통령실 참모 인선이 추가 발표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대통령실 수석비서관과, 장관급인 안보실장, 차관급인 경제수석 등이 인선 대상으로 거론되는데,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의논이 더 필요하다며 신중한 입장을 표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인수위를 총괄하는 안철수 위원장이 오늘 공식 일정을 모두 취소했네요?

[기자]

네, 안철수 위원장은 당초, 오늘 오전에 서울소방본부의 소방정책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일정을 취소했고, 또 오후로 예정된 코로나 특별위원회 회의에도 처음으로 불참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안 위원장은 어제 윤 당선인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인수위 관계자들이 함께하는 도시락 만찬에도 참석하지 않았는데요.

앞서 윤석열 당선인이 발표한 1, 2차 내각 인선, 16명의 장관 후보에 안 위원장이 추천한 인사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오늘 오후 발표될 인선에도 안 위원장 측 인사가 배제될 경우 선거 기간 약속했던 '공동 정부 구성'은 사실상 어려워졌단 분석이 나옵니다.

안 위원장의 잇따른 일정 취소는 이런 내각 인선 상황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안 위원장 측 관계자는 지금 상황을 돌아보고, 판단하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에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안 위원장이 끝까지 책임을 다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앵커]

다음 달, 미국 일본 호주 인도가 참여하는 4개국 안보협의체, '쿼드 정상회의'가 일본에서 열리는데, 윤 당선인이 이 회의에 참석을 타진했단 일본 언론 보도가 나왔는데 윤 당선인 측 입장은 어떤가요?

[기자]

일본 언론 보도는 사실 무근이란 게 당선인 측 입장입니다.

배 대변인은 쿼드 참석 여부를 묻는 질문에, 사실이 아닌 이야기라며, 일본 언론 보도일 뿐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당선인 측 관계자 역시, 일본에 가서 회의에 참석할 계획, 전혀 없다고 했습니다.

일본 언론은 윤 당선인이 쿼드 참석과 함께, 한미·한일·한미일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라고 했는데요.

배 대변인은 각국 정상회담은 취임 이후 외교부에서 논의할 것이라면서도, 조속한 회담에 대해선 환영한다고 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삼청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KBS 뉴스 김성숩니다.

촬영기자:조은경/영상편집:김형기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윤 당선인, 오후 2시 추가 인선 발표…안철수, 공식일정 취소
    • 입력 2022-04-14 12:06:55
    • 수정2022-04-14 14:34:38
    뉴스 12
[앵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오늘 오후 2시, 고용노동부 등 남은 내각 인선을 추가 발표합니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오늘 공식 일정을 모두 취소했는데 내각 인선에 대한 불만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서울 삼청동 인수위 사무실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성수 기자, 윤석열 당선인, 남은 내각 인선을 발표할 예정이라고요?

[기자]

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오늘 오후 2시, 윤 당선인이 직접 추가 내각 인선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18개 부처 가운데 고용노동부와 농림축산식품부만 장관 후보자가 발표되지 않은 상태인데요.

윤 당선인은 이들 부처 장관 후보자를 모두 발표하고, 내각 인선을 마무리 지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울러 어제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을 내정한 데 이어 대통령실 참모 인선이 추가 발표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대통령실 수석비서관과, 장관급인 안보실장, 차관급인 경제수석 등이 인선 대상으로 거론되는데,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의논이 더 필요하다며 신중한 입장을 표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인수위를 총괄하는 안철수 위원장이 오늘 공식 일정을 모두 취소했네요?

[기자]

네, 안철수 위원장은 당초, 오늘 오전에 서울소방본부의 소방정책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일정을 취소했고, 또 오후로 예정된 코로나 특별위원회 회의에도 처음으로 불참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안 위원장은 어제 윤 당선인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인수위 관계자들이 함께하는 도시락 만찬에도 참석하지 않았는데요.

앞서 윤석열 당선인이 발표한 1, 2차 내각 인선, 16명의 장관 후보에 안 위원장이 추천한 인사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오늘 오후 발표될 인선에도 안 위원장 측 인사가 배제될 경우 선거 기간 약속했던 '공동 정부 구성'은 사실상 어려워졌단 분석이 나옵니다.

안 위원장의 잇따른 일정 취소는 이런 내각 인선 상황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안 위원장 측 관계자는 지금 상황을 돌아보고, 판단하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에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안 위원장이 끝까지 책임을 다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앵커]

다음 달, 미국 일본 호주 인도가 참여하는 4개국 안보협의체, '쿼드 정상회의'가 일본에서 열리는데, 윤 당선인이 이 회의에 참석을 타진했단 일본 언론 보도가 나왔는데 윤 당선인 측 입장은 어떤가요?

[기자]

일본 언론 보도는 사실 무근이란 게 당선인 측 입장입니다.

배 대변인은 쿼드 참석 여부를 묻는 질문에, 사실이 아닌 이야기라며, 일본 언론 보도일 뿐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당선인 측 관계자 역시, 일본에 가서 회의에 참석할 계획, 전혀 없다고 했습니다.

일본 언론은 윤 당선인이 쿼드 참석과 함께, 한미·한일·한미일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라고 했는데요.

배 대변인은 각국 정상회담은 취임 이후 외교부에서 논의할 것이라면서도, 조속한 회담에 대해선 환영한다고 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삼청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KBS 뉴스 김성숩니다.

촬영기자:조은경/영상편집:김형기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