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안철수 전격 회동…‘인선갈등’ 해소 주목

입력 2022.04.14 (21:03) 수정 2022.04.14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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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새 정부 18개 부처 장관 후보자에​ 안철수 인수위원장 측 인사가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안 위원장은 오늘(14일) 모든 일정을 취소하며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냈고, 공동정부 구성도 어려워진 것 아니냔 해석이 나왔는데 조금 전 안 위원장이 윤석열 당선인을 만나 저녁식사를 함께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안철수 위원장 집 앞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조태흠 기자! 안 위원장, 인수위 사무실에도 나가지 않았는데 오늘 저녁에 윤석열 당선인과 만난 거죠? 어떤 얘기 오간 건가요?

[기자]

윤석열 당선인과 안철수 위원장, 그리고 장제원 비서실장이 만나 저녁 식사를 함께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장제원 실장은 분위기가 좋았다며 공동정부가 한치 흔들림 없이 손잡고 가자, 이런 얘기를 했다고 전했습니다.

안 위원장 측도 만남 사실을 확인하면서 서로 오해가 있었던 부분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안 위원장은 아직 자택에 귀가하지 않고 있는데요.

내각 인선 문제로 빚어진 갈등이 해소될지 주목됩니다.

[앵커]

안철수 위원장이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했던 게 인선에서 배제됐기 때문인데 이 문제는 해결됐을까요?

[기자]

오늘 내각 인선 마지막 발표 현장에서 윤 당선인은 아무 문제 없다고 했죠, 직접 보시죠.

[윤석열/대통령 당선인 : "안철수 위원장으로부터 추천을 받았고요. 또 제가 인선 과정 어떻게 이뤄지는지에 대해서도 어제 충분히 설명드렸고 본인이 불쾌하거나 이런 건 전혀 없으신 걸로 제가 알고 있고."]

윤 당선인은 특정인 배제한 게 아니라며 인선 '결과'를 두고 얘기한 거죠.

하지만 안철수 위원장 측은 그보다 '과정'을 문제삼았습니다.

'공동 정부'의 '공동 정책', 실행할 사람도 협의하는 게 당연한데, 그런 과정, 생략됐다는 겁니다.

우리 사람 넣고 빠지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협의는 커녕 명단 보고도 못 받는 게 정상적이냐는 것이었습니다.

두 사람 만남에서도, 이에 대한 대화, 오갔을 텐데, 주요 결정 과정에서 안 위원장을 앞으로 당선인 측이 어떻게 배려할 지가, 앞으로의 관건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럼 '공동 정부' 구성도 예정대로 가는 겁니까?

[기자]

안 위원장 불만에, 윤 당선인이 직접 나섰고, 앞서는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도 안 위원장 측 인사를 만나서 앞으로의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한덕수 총리 후보자도 공동 국정 정신으로 기반으로 일하겠다, 강조했습니다.

'공동 정부' 구상, 일단은 봉합되는 모양새입니다.

다만, 이번에도 윤 당선인과 안 위원장의 대화 방식에서 오해가 빚어졌던 만큼, 앞으로도 이런 갈등, 재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상계동 안철수 인수위원장 자택 앞에서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촬영기자:김상민/영상편집:이상미 최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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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안철수 전격 회동…‘인선갈등’ 해소 주목
    • 입력 2022-04-14 21:03:43
    • 수정2022-04-14 21:15:13
    뉴스 9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새 정부 18개 부처 장관 후보자에​ 안철수 인수위원장 측 인사가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안 위원장은 오늘(14일) 모든 일정을 취소하며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냈고, 공동정부 구성도 어려워진 것 아니냔 해석이 나왔는데 조금 전 안 위원장이 윤석열 당선인을 만나 저녁식사를 함께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안철수 위원장 집 앞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조태흠 기자! 안 위원장, 인수위 사무실에도 나가지 않았는데 오늘 저녁에 윤석열 당선인과 만난 거죠? 어떤 얘기 오간 건가요?

[기자]

윤석열 당선인과 안철수 위원장, 그리고 장제원 비서실장이 만나 저녁 식사를 함께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장제원 실장은 분위기가 좋았다며 공동정부가 한치 흔들림 없이 손잡고 가자, 이런 얘기를 했다고 전했습니다.

안 위원장 측도 만남 사실을 확인하면서 서로 오해가 있었던 부분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안 위원장은 아직 자택에 귀가하지 않고 있는데요.

내각 인선 문제로 빚어진 갈등이 해소될지 주목됩니다.

[앵커]

안철수 위원장이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했던 게 인선에서 배제됐기 때문인데 이 문제는 해결됐을까요?

[기자]

오늘 내각 인선 마지막 발표 현장에서 윤 당선인은 아무 문제 없다고 했죠, 직접 보시죠.

[윤석열/대통령 당선인 : "안철수 위원장으로부터 추천을 받았고요. 또 제가 인선 과정 어떻게 이뤄지는지에 대해서도 어제 충분히 설명드렸고 본인이 불쾌하거나 이런 건 전혀 없으신 걸로 제가 알고 있고."]

윤 당선인은 특정인 배제한 게 아니라며 인선 '결과'를 두고 얘기한 거죠.

하지만 안철수 위원장 측은 그보다 '과정'을 문제삼았습니다.

'공동 정부'의 '공동 정책', 실행할 사람도 협의하는 게 당연한데, 그런 과정, 생략됐다는 겁니다.

우리 사람 넣고 빠지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협의는 커녕 명단 보고도 못 받는 게 정상적이냐는 것이었습니다.

두 사람 만남에서도, 이에 대한 대화, 오갔을 텐데, 주요 결정 과정에서 안 위원장을 앞으로 당선인 측이 어떻게 배려할 지가, 앞으로의 관건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럼 '공동 정부' 구성도 예정대로 가는 겁니까?

[기자]

안 위원장 불만에, 윤 당선인이 직접 나섰고, 앞서는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도 안 위원장 측 인사를 만나서 앞으로의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한덕수 총리 후보자도 공동 국정 정신으로 기반으로 일하겠다, 강조했습니다.

'공동 정부' 구상, 일단은 봉합되는 모양새입니다.

다만, 이번에도 윤 당선인과 안 위원장의 대화 방식에서 오해가 빚어졌던 만큼, 앞으로도 이런 갈등, 재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상계동 안철수 인수위원장 자택 앞에서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촬영기자:김상민/영상편집:이상미 최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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