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안철수 나란히 회의 참석…갈등 봉합 수순

입력 2022.04.15 (12:05) 수정 2022.04.15 (19:4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 어젯밤 윤석열 당선인과의 만찬에 이어, 오늘은 함께 인수위 회의에 참석했습니다.

새 정부 내각에서 안 위원장 측 인사가 배제되며 불거진 양 측의 갈등이 봉합되는 모양샙니다.

인수위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푸른 기자, 안철수 위원장, 인수위 출근길에서부터 기자들을 만났는데, 어떤 메시지를 내놨나요?

[기자]

네, 인수위 업무를 전면 취소하고 사실상 보이콧에 들어갔던 안철수 위원장이 하루 만에 입을 열었습니다.

안 위원장은 "공동정부 정신이 훼손될 만한 일이 있었지만, 국민들께 다시 실망끼쳐드리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데 윤 당선인과 인식을 같이 했다"고 말했는데요.

'공동정부 정신 훼손'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말하는지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지만, 내각 인선 과정에서 큰 역할을 맡지 못한 점을 가리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안 위원장은 앞으로 인사, 정책 등 국정 전반에 대해 윤 당선인과 심도 있게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는데, 특히 보건의료, 과학기술 등에 대해서는 안 위원장 본인이 더 관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인수위원장 업무는 국가와 국민 미래를 위한 엄중한 일이라며, 임기를 끝까지 마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윤석열 당선인은 어제까지의 갈등 상황에 대해 직접적인 말은 없었지만, 인수위 간사단 회의에 참석한 것 자체가 안 위원장에게 힘을 실어주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앵커]

자녀의 의대 편입을 두고 특혜 논란이 불거진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논란이 끊이지 않으면서 윤석열 당선인 측이 결국 입장을 냈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정호영 후보자 본인이, 매우 떳떳한 입장이라, 일단은 지켜보겠다는 게 당선인 측 설명입니다.

경북대 병원에서 고위직을 지낸 정 후보자는 자녀의 경북대 의대 편입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요.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정 후보자 본인이 해당 의혹을 소명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면서, 경북대 측에 철저히 소명자료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경북대 역시 모든 자료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국회에서 검증의 시간이 이뤄질 때까지 일단은 잘 지켜볼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당선인 측은 최재해 감사원장이 오늘, 신임 감사위원에 이남구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임명 제청한 것과 관련해 "청와대와 윤 당선인의 긴밀한 논의가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삼청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윤석열-안철수 나란히 회의 참석…갈등 봉합 수순
    • 입력 2022-04-15 12:05:37
    • 수정2022-04-15 19:47:30
    뉴스 12
[앵커]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 어젯밤 윤석열 당선인과의 만찬에 이어, 오늘은 함께 인수위 회의에 참석했습니다.

새 정부 내각에서 안 위원장 측 인사가 배제되며 불거진 양 측의 갈등이 봉합되는 모양샙니다.

인수위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푸른 기자, 안철수 위원장, 인수위 출근길에서부터 기자들을 만났는데, 어떤 메시지를 내놨나요?

[기자]

네, 인수위 업무를 전면 취소하고 사실상 보이콧에 들어갔던 안철수 위원장이 하루 만에 입을 열었습니다.

안 위원장은 "공동정부 정신이 훼손될 만한 일이 있었지만, 국민들께 다시 실망끼쳐드리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데 윤 당선인과 인식을 같이 했다"고 말했는데요.

'공동정부 정신 훼손'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말하는지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지만, 내각 인선 과정에서 큰 역할을 맡지 못한 점을 가리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안 위원장은 앞으로 인사, 정책 등 국정 전반에 대해 윤 당선인과 심도 있게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는데, 특히 보건의료, 과학기술 등에 대해서는 안 위원장 본인이 더 관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인수위원장 업무는 국가와 국민 미래를 위한 엄중한 일이라며, 임기를 끝까지 마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윤석열 당선인은 어제까지의 갈등 상황에 대해 직접적인 말은 없었지만, 인수위 간사단 회의에 참석한 것 자체가 안 위원장에게 힘을 실어주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앵커]

자녀의 의대 편입을 두고 특혜 논란이 불거진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논란이 끊이지 않으면서 윤석열 당선인 측이 결국 입장을 냈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정호영 후보자 본인이, 매우 떳떳한 입장이라, 일단은 지켜보겠다는 게 당선인 측 설명입니다.

경북대 병원에서 고위직을 지낸 정 후보자는 자녀의 경북대 의대 편입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요.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정 후보자 본인이 해당 의혹을 소명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면서, 경북대 측에 철저히 소명자료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경북대 역시 모든 자료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국회에서 검증의 시간이 이뤄질 때까지 일단은 잘 지켜볼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당선인 측은 최재해 감사원장이 오늘, 신임 감사위원에 이남구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임명 제청한 것과 관련해 "청와대와 윤 당선인의 긴밀한 논의가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삼청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