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젓가락질` 손 재주.두뇌 개발 운동

입력 2004.02.1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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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난자에서 배아줄기세포를 복제해내서 세계의 주목을 끌고 있는 황우석 교수가 한국인의 젓가락문화를 성공의 힘으로 꼽아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신성범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로스앤젤레스타임스지의 어제 기사입니다.
장문의 기사 가운데 한국인 말고 누가 쇠젓가락으로 콩을 집을 수 있느냐는 황우석 교수의 말이 눈에 띕니다.
미세한 난자의 핵을 집어내는 민감한 작업에 성공한 것은 독창성과 손재주 덕분이고 그 바탕은 바로 젓가락질이라는 것입니다.
어린이집에서는 식사 때 숟가락과 젓가락을 사용하도록 가르치고 있습니다.
⊙인터뷰: 재미 있어요, 젓가락질이요.
⊙기자: 언제부터 했어?
⊙인터뷰: 4살 때부터요.
⊙기자: 반찬이 옛날과 달라지고 패스트푸드 때문에 포크 사용이 늘었지만 젓가락을 대신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입니다.
⊙김효진(어린이집 교사): 포크는 간단하잖아요, 그러니까 집어서 먹는 활동인데 젓가락은 손가락 움직이니까 이것에 재미를 느껴서...
⊙기자: 한쪽에서는 젓가락으로 물건을 옮기는 훈련이 한창입니다.
실제로 학자들은 젓가락질이 훌륭한 밥상머리 교육이라고 단언합니다.
⊙서유헌(서울대 의대 신경과학연구소장): 뇌의 운동 중추에 약 30%를 차지하는 손을 움직이는 부위가 상당히 자극을 받아서 발전하게 됩니다.
⊙기자: 막대기 두 개가 교차하는 우리의 젓가락 문화가 찢고 자르는 포크와 칼보다 디지털시대의 섬세함에 더 어울린다는 신성한 문화해석입니다.
KBS뉴스 신성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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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젓가락질` 손 재주.두뇌 개발 운동
    • 입력 2004-02-1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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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난자에서 배아줄기세포를 복제해내서 세계의 주목을 끌고 있는 황우석 교수가 한국인의 젓가락문화를 성공의 힘으로 꼽아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신성범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로스앤젤레스타임스지의 어제 기사입니다. 장문의 기사 가운데 한국인 말고 누가 쇠젓가락으로 콩을 집을 수 있느냐는 황우석 교수의 말이 눈에 띕니다. 미세한 난자의 핵을 집어내는 민감한 작업에 성공한 것은 독창성과 손재주 덕분이고 그 바탕은 바로 젓가락질이라는 것입니다. 어린이집에서는 식사 때 숟가락과 젓가락을 사용하도록 가르치고 있습니다. ⊙인터뷰: 재미 있어요, 젓가락질이요. ⊙기자: 언제부터 했어? ⊙인터뷰: 4살 때부터요. ⊙기자: 반찬이 옛날과 달라지고 패스트푸드 때문에 포크 사용이 늘었지만 젓가락을 대신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입니다. ⊙김효진(어린이집 교사): 포크는 간단하잖아요, 그러니까 집어서 먹는 활동인데 젓가락은 손가락 움직이니까 이것에 재미를 느껴서... ⊙기자: 한쪽에서는 젓가락으로 물건을 옮기는 훈련이 한창입니다. 실제로 학자들은 젓가락질이 훌륭한 밥상머리 교육이라고 단언합니다. ⊙서유헌(서울대 의대 신경과학연구소장): 뇌의 운동 중추에 약 30%를 차지하는 손을 움직이는 부위가 상당히 자극을 받아서 발전하게 됩니다. ⊙기자: 막대기 두 개가 교차하는 우리의 젓가락 문화가 찢고 자르는 포크와 칼보다 디지털시대의 섬세함에 더 어울린다는 신성한 문화해석입니다. KBS뉴스 신성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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