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함 침몰’ 보복성 공격 잇따라…“핵무기 사용 대비해야”

입력 2022.04.16 (07:26) 수정 2022.04.16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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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군이 장거리 폭격기까지 동원해 마리우폴을 공격했습니다.

키이우 외곽의 미사일 공장도 포격했는데 흑해함대 기함 모스크바호 침몰에 대한 보복성 공격이라는 분석입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러시아가 장거리 폭격기를 동원해 우크라이나 남부 요충지 마리우폴을 공격했습니다.

장거리 폭격기가 동원된 것은 2월 24일 개전 이후 처음입니다.

[올렉산드르 모투자니크/우크라이나 국방부 대변인 : "러시아군은 장거리 폭격기 TU-22M3과 폭격기 SU-34 등으로 마리우폴을 폭격했습니다. 적의 지상군은 마리우폴 항을 점령하려 하고 있습니다."]

또 현지시간 어제 밤 러시아는 수도 키이우 외곽의 미사일 공장을 공격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흑해함대 기함 '모스크바호'를 침몰시켰다고 주장하는 지대함 미사일 '넵튠' 제조 공장입니다.

[이고르 코나셴코프/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 "어젯밤 고정밀 해상 장거리 미사일로 키이우 외곽의 군사 시설을 타격했습니다."]

서방 정보당국은 실제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으로 모스크바함이 격침됐고, 러시아군이 보복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며 전 세계가 우려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흑해함대 기함이 격침되며 자존심이 구겨진 러시아가 궁지에 몰릴 경우 극단적 선택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미국도 그동안 러시아가 군사적 좌절을 겪을 경우 최후의 수단으로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경고해왔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 경찰은 러시아군에 점령됐던 키이우 일대에서 900구 이상의 민간인 시신이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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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이 장거리 폭격기까지 동원해 마리우폴을 공격했습니다.

키이우 외곽의 미사일 공장도 포격했는데 흑해함대 기함 모스크바호 침몰에 대한 보복성 공격이라는 분석입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러시아가 장거리 폭격기를 동원해 우크라이나 남부 요충지 마리우폴을 공격했습니다.

장거리 폭격기가 동원된 것은 2월 24일 개전 이후 처음입니다.

[올렉산드르 모투자니크/우크라이나 국방부 대변인 : "러시아군은 장거리 폭격기 TU-22M3과 폭격기 SU-34 등으로 마리우폴을 폭격했습니다. 적의 지상군은 마리우폴 항을 점령하려 하고 있습니다."]

또 현지시간 어제 밤 러시아는 수도 키이우 외곽의 미사일 공장을 공격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흑해함대 기함 '모스크바호'를 침몰시켰다고 주장하는 지대함 미사일 '넵튠' 제조 공장입니다.

[이고르 코나셴코프/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 "어젯밤 고정밀 해상 장거리 미사일로 키이우 외곽의 군사 시설을 타격했습니다."]

서방 정보당국은 실제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으로 모스크바함이 격침됐고, 러시아군이 보복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며 전 세계가 우려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흑해함대 기함이 격침되며 자존심이 구겨진 러시아가 궁지에 몰릴 경우 극단적 선택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미국도 그동안 러시아가 군사적 좌절을 겪을 경우 최후의 수단으로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경고해왔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 경찰은 러시아군에 점령됐던 키이우 일대에서 900구 이상의 민간인 시신이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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