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해·조현수 ‘영장’ 임박…조력자·공범 조만간 소환

입력 2022.04.17 (21:25) 수정 2022.04.17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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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6일) 붙잡힌 계곡 살인사건의 피의자 이은해, 조현수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들이 넉 달 동안 숨어 지낼 때, 이들을 도와준 사람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장혁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은해, 조현수가 첫 검찰 조사를 받은 건 지난해 12월 13일.

당시 검찰은 미리 입수해 두었던 두 사람의 텔레그램 대화를 제시했습니다.

이 씨가 조 씨에게 보냈던, "복어 피를 넣었는데 왜 안 죽지?" 등의 대화 내역이었는데, 이 결정적 단서를 들이밀자 두 사람은 결국 혐의를 일부 시인했던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문제는 다음날이었습니다.

압박감을 느낀 두 사람은 2차 조사에 나오지 않고 잠적해버렸습니다.

이후 넉달의 도피 생활이 이어졌는데, 그 과정에서 그들을 도운 조력자가 있었던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이미 신원도 확인해서, 조만간 소환조사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이은해는 검거 이후 진술을 완강히 거부하고 있고, 조현수만 조금씩 협조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따라서 구속영장 청구는 일단 오늘(17일)을 넘기고 내일(18일)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두 사람이 살인 혐의를 부인할 경우, 2019년 '계곡 사건' 당시 현장에 함께 있었던 조 씨의 친구 A 씨도 불러서 대질 신문하는 방안 검토하고 있습니다.

A 씨는 살인과 보험사기 공범으로서의 혐의도 받고있는데 검찰은 이미 여러차례 그를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편 피해자 윤 씨의 누나는 이은해가 사망 보험금 8억 원을 받을 수 있게 도와달라는 연락까지 했었다고 공개하면서, 뒤늦게나마 법의 심판을 받을 수 있게 돼 다행이라는 심경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촬영기자:박찬걸/영상편집:성동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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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은해·조현수 ‘영장’ 임박…조력자·공범 조만간 소환
    • 입력 2022-04-17 21:25:14
    • 수정2022-04-17 21:4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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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6일) 붙잡힌 계곡 살인사건의 피의자 이은해, 조현수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들이 넉 달 동안 숨어 지낼 때, 이들을 도와준 사람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장혁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은해, 조현수가 첫 검찰 조사를 받은 건 지난해 12월 13일.

당시 검찰은 미리 입수해 두었던 두 사람의 텔레그램 대화를 제시했습니다.

이 씨가 조 씨에게 보냈던, "복어 피를 넣었는데 왜 안 죽지?" 등의 대화 내역이었는데, 이 결정적 단서를 들이밀자 두 사람은 결국 혐의를 일부 시인했던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문제는 다음날이었습니다.

압박감을 느낀 두 사람은 2차 조사에 나오지 않고 잠적해버렸습니다.

이후 넉달의 도피 생활이 이어졌는데, 그 과정에서 그들을 도운 조력자가 있었던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이미 신원도 확인해서, 조만간 소환조사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이은해는 검거 이후 진술을 완강히 거부하고 있고, 조현수만 조금씩 협조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따라서 구속영장 청구는 일단 오늘(17일)을 넘기고 내일(18일)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두 사람이 살인 혐의를 부인할 경우, 2019년 '계곡 사건' 당시 현장에 함께 있었던 조 씨의 친구 A 씨도 불러서 대질 신문하는 방안 검토하고 있습니다.

A 씨는 살인과 보험사기 공범으로서의 혐의도 받고있는데 검찰은 이미 여러차례 그를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편 피해자 윤 씨의 누나는 이은해가 사망 보험금 8억 원을 받을 수 있게 도와달라는 연락까지 했었다고 공개하면서, 뒤늦게나마 법의 심판을 받을 수 있게 돼 다행이라는 심경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촬영기자:박찬걸/영상편집:성동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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