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해·조현수 구속영장…복수 조력자 특정 곧 조사

입력 2022.04.18 (21:44) 수정 2022.04.18 (21:5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계곡 살인사건 피의자 이은해와 조현수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두 사람은 진술을 거부하고 있지만, 검찰은 이미 확보한 증거 만으로도 혐의 입증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한 건 경기도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윤 모 씨가 숨진 지 2년 10개월 만입니다.

이은해, 조현수 두 사람의 혐의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2019년 6월 용소계곡에서 남편 윤 모 씨를 숨지게 한 살인 혐의, 앞서 같은해 2월과 5월에도 윤 씨를 살해하려다 실패한 살인 미수 혐의, 그리고 8억 원대 보험금을 타내려던 보험사기 미수 혐의입니다.

두 사람은 어제(17일) 5시간에 걸친 검찰 조사에서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실상 자수를 해놓고 수사에는 비협조적인 이중적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겁니다.

검찰은 그래도 혐의 입증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복어 피로 윤씨를 살해하려 한 정황, 두 사람의 텔레그램 대화로 이미 확인했고, 도피 전 1차 조사에서 본인들도 시인했기 때문입니다.

검거 과정에서 확보한 휴대전화 2대도 디지털 포렌식해 물증을 더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넉달 넘는 도피 과정도 실체가 조금씩 드러나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지난달 말 공개수배된 뒤에도 지인들과 여행을 갔다가 행적이 드러나면서, 수사망에 포착됐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오피스텔에 숨어 넉달을 지낼 수 있었던 배경에 복수의 조력자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내일(19일) 오피스텔을 현장 조사할 방침입니다.

또 그 기간 도피 자금은 어떻게 마련했는지, 돈을 마련하기 위해 다른 범행을 저지르진 않았는지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두 사람의 구속영장 심사는 내일 오후 열리고, 구속 여부는 내일 저녁쯤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영상편집:이상철/그래픽:김지혜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은해·조현수 구속영장…복수 조력자 특정 곧 조사
    • 입력 2022-04-18 21:44:29
    • 수정2022-04-18 21:52:09
    뉴스 9
[앵커]

계곡 살인사건 피의자 이은해와 조현수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두 사람은 진술을 거부하고 있지만, 검찰은 이미 확보한 증거 만으로도 혐의 입증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한 건 경기도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윤 모 씨가 숨진 지 2년 10개월 만입니다.

이은해, 조현수 두 사람의 혐의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2019년 6월 용소계곡에서 남편 윤 모 씨를 숨지게 한 살인 혐의, 앞서 같은해 2월과 5월에도 윤 씨를 살해하려다 실패한 살인 미수 혐의, 그리고 8억 원대 보험금을 타내려던 보험사기 미수 혐의입니다.

두 사람은 어제(17일) 5시간에 걸친 검찰 조사에서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실상 자수를 해놓고 수사에는 비협조적인 이중적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겁니다.

검찰은 그래도 혐의 입증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복어 피로 윤씨를 살해하려 한 정황, 두 사람의 텔레그램 대화로 이미 확인했고, 도피 전 1차 조사에서 본인들도 시인했기 때문입니다.

검거 과정에서 확보한 휴대전화 2대도 디지털 포렌식해 물증을 더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넉달 넘는 도피 과정도 실체가 조금씩 드러나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지난달 말 공개수배된 뒤에도 지인들과 여행을 갔다가 행적이 드러나면서, 수사망에 포착됐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오피스텔에 숨어 넉달을 지낼 수 있었던 배경에 복수의 조력자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내일(19일) 오피스텔을 현장 조사할 방침입니다.

또 그 기간 도피 자금은 어떻게 마련했는지, 돈을 마련하기 위해 다른 범행을 저지르진 않았는지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두 사람의 구속영장 심사는 내일 오후 열리고, 구속 여부는 내일 저녁쯤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영상편집:이상철/그래픽:김지혜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