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새벽까지!”…거리두기 해제 뒤 밤 거리 들썩

입력 2022.04.19 (12:17) 수정 2022.04.19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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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대부분 해제되면서, 서울 도심 곳곳이 오랜만에 새벽까지 북적였습니다.

늦은 시각까지 밖에 남아있는 시민들이 많아지면서 택시 대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정이 넘은 시각.

서울 을지로의 일명 '노가리 골목'이 손님들로 가득 찼습니다.

밤 12시까지였던 음식점 등의 영업시간 제한이 완전히 풀리면서 늦게까지 즐거운 시간을 보내러 온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김나경/서울 마포구 : "되게 오랜만인 것 같아요. 코로나 전인 것 같아요."]

거리두기 해제를 기념하러 퇴근 뒤 인천에서 서울까지 온 연인도 있습니다.

[유정민/인천광역시 : "오늘 여자친구랑 거리두기에 제한이 풀려서 한번 늦은 시간까지 한번 먹어보려고 나왔어요."]

사적 모임 인원과 시간 제한으로 미뤄뒀던 친구들과의 모임도 모처럼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석진우/서울 강북구 : "약속을 못 잡은 그런 때가 많아서 이번에 딱 월요일에 풀린 이후로 만나서 좋은 것 같아요."]

손님은 물론 상을 정리하는 가게 사장님도 한결 밝아진 표정입니다.

하지만, 코로나로 길었던 침체기에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김동현/호프집 주인 : "너무 기분이 좋고요. 첫째 우리 손님들이 오면 너무 자유롭고…. 크게는 안심 못 하죠. 내일이라도 또 확진자가 많이 나왔다, 그러면은 또 단속으로 정부에서 시간 제약을 하면…."]

길가 곳곳에는 택시를 잡으려는 사람들이 서 있습니다.

심야 시간까지 밖에 나와 있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빈 택시를 찾기 어려워졌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풀린 첫날, 코로나 사태 이후 2년여 만에 찾아온 자유에 도심 곳곳은 새벽까지 떠들썩한 모습이었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촬영기자:조은경 최석규/영상편집:신남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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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랜만에 새벽까지!”…거리두기 해제 뒤 밤 거리 들썩
    • 입력 2022-04-19 12:17:12
    • 수정2022-04-19 12: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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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대부분 해제되면서, 서울 도심 곳곳이 오랜만에 새벽까지 북적였습니다.

늦은 시각까지 밖에 남아있는 시민들이 많아지면서 택시 대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정이 넘은 시각.

서울 을지로의 일명 '노가리 골목'이 손님들로 가득 찼습니다.

밤 12시까지였던 음식점 등의 영업시간 제한이 완전히 풀리면서 늦게까지 즐거운 시간을 보내러 온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김나경/서울 마포구 : "되게 오랜만인 것 같아요. 코로나 전인 것 같아요."]

거리두기 해제를 기념하러 퇴근 뒤 인천에서 서울까지 온 연인도 있습니다.

[유정민/인천광역시 : "오늘 여자친구랑 거리두기에 제한이 풀려서 한번 늦은 시간까지 한번 먹어보려고 나왔어요."]

사적 모임 인원과 시간 제한으로 미뤄뒀던 친구들과의 모임도 모처럼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석진우/서울 강북구 : "약속을 못 잡은 그런 때가 많아서 이번에 딱 월요일에 풀린 이후로 만나서 좋은 것 같아요."]

손님은 물론 상을 정리하는 가게 사장님도 한결 밝아진 표정입니다.

하지만, 코로나로 길었던 침체기에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김동현/호프집 주인 : "너무 기분이 좋고요. 첫째 우리 손님들이 오면 너무 자유롭고…. 크게는 안심 못 하죠. 내일이라도 또 확진자가 많이 나왔다, 그러면은 또 단속으로 정부에서 시간 제약을 하면…."]

길가 곳곳에는 택시를 잡으려는 사람들이 서 있습니다.

심야 시간까지 밖에 나와 있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빈 택시를 찾기 어려워졌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풀린 첫날, 코로나 사태 이후 2년여 만에 찾아온 자유에 도심 곳곳은 새벽까지 떠들썩한 모습이었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촬영기자:조은경 최석규/영상편집:신남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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