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미술관 부속동, 불법예식장 논란 끝 “시민 품으로”

입력 2022.04.19 (21:50) 수정 2022.04.19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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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법 예식장 운영으로 논란을 빚어온 대구미술관 부속동이 10여 년 만에 시민 품으로 돌아옵니다.

이곳에는 개방형 수장고와 어린이 전시관 등이 조성될 예정인데, 내년 하반기 간송미술관과 향후 추진될 근대미술관을 연계하면 비수도권 최대 규모의 예술 인프라를 갖추게 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윤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미술관 왼쪽에 위치한 부속동.

10년 넘게 운영해 온 예식장이 지난해 말 문을 닫았고 현재 철거 작업이 한창입니다.

당초 이 부지는 개발제한구역에 해당돼 예식 영업이 불가능하지만, 예식업체가 운영을 강행하면서 수성구청 등과 법정 공방을 벌여왔습니다.

2013년부터 이어진 지리한 행정소송 끝에 법원이 수성구청의 손을 들어주자 예식업체가 결국 운영을 포기한 상황.

이에 대구시는 민간투자사업자와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하반기까지 이곳에 어린이 전시관과 개방형 수장고, 카페 등 편의시설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기존 미술관 만 7천 제곱미터에 부속동 4천4백 제곱미터가 더해지면 부산 다음으로 넓은 전시 면적을 확보하게 됩니다.

[최은주/대구미술관장 : "지금까지는 미술관이 반쪽만 쓰고 있었는데 이제 부속동이 들어오게 됨으로써 이제 비로소 완전한 미술관의 형태를 갖출 것 같습니다."]

또 대구시는 대구미술관을 내년 하반기 개관하는 간송미술관, 대선공약으로 반영된 시청별관 국립근대미술관과 연계해 시각예술 클러스터를 구축할 방침입니다.

[박희준/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 : "고전, 근대, 현대를 아우르는 대한민국의 대표 시각 예술 클러스터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되고 시민들의 문화향유권은 물론, 지역 문화를 통한 관광산업 발전에도..."]

불법 예식장 운영으로 10년 넘게 천덕꾸러기 신세였던 대구미술관 부속동이 시민을 위한 예술공간으로 거듭날 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희정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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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미술관 부속동, 불법예식장 논란 끝 “시민 품으로”
    • 입력 2022-04-19 21:50:27
    • 수정2022-04-19 22:08:03
    뉴스9(대구)
[앵커]

불법 예식장 운영으로 논란을 빚어온 대구미술관 부속동이 10여 년 만에 시민 품으로 돌아옵니다.

이곳에는 개방형 수장고와 어린이 전시관 등이 조성될 예정인데, 내년 하반기 간송미술관과 향후 추진될 근대미술관을 연계하면 비수도권 최대 규모의 예술 인프라를 갖추게 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윤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미술관 왼쪽에 위치한 부속동.

10년 넘게 운영해 온 예식장이 지난해 말 문을 닫았고 현재 철거 작업이 한창입니다.

당초 이 부지는 개발제한구역에 해당돼 예식 영업이 불가능하지만, 예식업체가 운영을 강행하면서 수성구청 등과 법정 공방을 벌여왔습니다.

2013년부터 이어진 지리한 행정소송 끝에 법원이 수성구청의 손을 들어주자 예식업체가 결국 운영을 포기한 상황.

이에 대구시는 민간투자사업자와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하반기까지 이곳에 어린이 전시관과 개방형 수장고, 카페 등 편의시설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기존 미술관 만 7천 제곱미터에 부속동 4천4백 제곱미터가 더해지면 부산 다음으로 넓은 전시 면적을 확보하게 됩니다.

[최은주/대구미술관장 : "지금까지는 미술관이 반쪽만 쓰고 있었는데 이제 부속동이 들어오게 됨으로써 이제 비로소 완전한 미술관의 형태를 갖출 것 같습니다."]

또 대구시는 대구미술관을 내년 하반기 개관하는 간송미술관, 대선공약으로 반영된 시청별관 국립근대미술관과 연계해 시각예술 클러스터를 구축할 방침입니다.

[박희준/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 : "고전, 근대, 현대를 아우르는 대한민국의 대표 시각 예술 클러스터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되고 시민들의 문화향유권은 물론, 지역 문화를 통한 관광산업 발전에도..."]

불법 예식장 운영으로 10년 넘게 천덕꾸러기 신세였던 대구미술관 부속동이 시민을 위한 예술공간으로 거듭날 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희정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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