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회 장애인의 날 “기본권 보장하라”…지하철 시위 재개

입력 2022.04.20 (19:20) 수정 2022.04.20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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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2번째 장애인의 날인 오늘, 서울 여의도에서, 장애인의 기본권을 보장하라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장애인 단체들은 중단했던 출퇴근길 지하철 시위도 내일부터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황다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휠체어를 탄 여성이 떨리지만, 힘찬 목소리로 장애인 정책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강조합니다.

[조미경/장애여성공감 공동대표 : "국가의 책임이 무엇일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실천할 생각은…."]

오늘 오후 서울 여의도에는 천 명이 넘는 장애인들이 모였습니다.

장애인에 대한 우리 사회의 차별이 여전하다며, 기본권을 보장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문애준/한국여성장애인연합 상임대표 : "다수의 권리라는 이름으로 사회적 소수자의 권리는 차별과 배제... 작금의 상황이 너무나 아프게 다가옵니다."]

이들은 장애인 권리를 보장하는 법안의 통과와 관련 예산의 확보를 요구했습니다.

특히 장애인권리보장법과 장애인 탈시설 지원법 등 국회에 계류 중인 4대 법안을 이달 안에 통과시켜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집회를 마친 장애인들은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으로 이동해 노숙 농성을 할 예정입니다.

휠체어를 탄 장애인 수백 명이 한 번에 몰리면서, 일부 지하철 운행이 지연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장애인 정책에 대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와 더이상 소통하는 건 무의미하다며, 내일부터 출근길 시위를 재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경석/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공동대표 : "우리는 21일 오전 7시부터 경복궁역, 시청역, 광화문역 세 군데에서 동시에 '27차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를 진행합니다."]

어제 대규모 삭발식을 진행한 발달장애인 자녀를 둔 부모들도 정부가 24시간 지원 체계를 마련하라며, 노숙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황다예입니다.

촬영기자:최석규 김현민/영상편집:황보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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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2회 장애인의 날 “기본권 보장하라”…지하철 시위 재개
    • 입력 2022-04-20 19:20:24
    • 수정2022-04-20 22:22:49
    뉴스 7
[앵커]

42번째 장애인의 날인 오늘, 서울 여의도에서, 장애인의 기본권을 보장하라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장애인 단체들은 중단했던 출퇴근길 지하철 시위도 내일부터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황다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휠체어를 탄 여성이 떨리지만, 힘찬 목소리로 장애인 정책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강조합니다.

[조미경/장애여성공감 공동대표 : "국가의 책임이 무엇일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실천할 생각은…."]

오늘 오후 서울 여의도에는 천 명이 넘는 장애인들이 모였습니다.

장애인에 대한 우리 사회의 차별이 여전하다며, 기본권을 보장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문애준/한국여성장애인연합 상임대표 : "다수의 권리라는 이름으로 사회적 소수자의 권리는 차별과 배제... 작금의 상황이 너무나 아프게 다가옵니다."]

이들은 장애인 권리를 보장하는 법안의 통과와 관련 예산의 확보를 요구했습니다.

특히 장애인권리보장법과 장애인 탈시설 지원법 등 국회에 계류 중인 4대 법안을 이달 안에 통과시켜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집회를 마친 장애인들은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으로 이동해 노숙 농성을 할 예정입니다.

휠체어를 탄 장애인 수백 명이 한 번에 몰리면서, 일부 지하철 운행이 지연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장애인 정책에 대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와 더이상 소통하는 건 무의미하다며, 내일부터 출근길 시위를 재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경석/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공동대표 : "우리는 21일 오전 7시부터 경복궁역, 시청역, 광화문역 세 군데에서 동시에 '27차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를 진행합니다."]

어제 대규모 삭발식을 진행한 발달장애인 자녀를 둔 부모들도 정부가 24시간 지원 체계를 마련하라며, 노숙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황다예입니다.

촬영기자:최석규 김현민/영상편집:황보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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