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진주] 경남 사과 사라진다?…기후변화로 바뀐 ‘과일지도’

입력 2022.04.20 (19:30) 수정 2022.04.20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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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후 온난화로 우리나라가 점점 아열대 기후로 바뀌고 있습니다.

과일 재배지도 달라질 수 밖에 없는데요.

농촌진흥청이 발표한 과일 미래 지도를 보면, 사과 주산지가 경남 거창과 밀양에서 10년 뒤엔 강원지역으로 바뀔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형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창에서 40년째 4만 제곱미터 규모의 과수원을 운영하고 있는 69살 류상용 씨, 해를 거듭할수록 점점 오르는 기온에 사과 농사를 계속 지을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꿀벌까지 사라져 열매를 맺기 위해 벌통을 놓거나, 인공 수분까지 해야 합니다.

[류상용/사과 농장 주인 : "계속 이렇게 온난화가 되면 분명히 (사과 재배) 면적이 줄어들 겁니다. 자꾸 (농사) 하기가 힘들어져요. 원래 여름의 냉랭한 기온을 좋아하는 게 사과거든요."]

전국 5대 사과 주산지인 거창은 한해 4만 톤의 사과를 생산합니다.

하지만 기후 온난화로 앞으로 거창 사과를 먹지 못할 수도 있겠습니다.

농촌진흥청이 발표한 '과일 미래 지도'입니다.

사과는 지금까지 경남 거창, 경북 안동과 청송, 충북 충주에서 주로 재배됐지만, 10년 뒤 주요 재배지는 강원 지역으로 아예 바뀝니다.

기후 온난화 탓입니다.

2050년에는 강원 산간 지역에서만 사과를 키울 수 있고, 2070년에 접어들면 국산 사과는 거의 사라집니다.

가까운 미래에 사과는 더 이상 우리나라 기후에 맞지 않는 과일이 되는 겁니다.

남쪽 지역에서 주로 생산하는 단감은 50년 뒤 대부분 지역에서, 감귤 재배지도 점점 북상해, 강릉과 속초에서 키울 수 있게 됩니다.

이는 온실가스 감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경우를 가정했습니다.

[문경환/농촌진흥청 농업연구관 : "(2100년까지) 우리나라 연평균 기온이 현재보다 7도 오를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이를 전제로 할 때, 6가지 중요한 과일의 재배 적합지역이 어떻게 변하는가…."]

농촌진흥청은 온난화로 사과와 배 등 일부 국산 과일이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에 더운 날씨에도 적응할 수 있는 품종과 재배법을 보급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그래픽:박수홍

경상남도, 남부내륙철도 역세권 개발 용역

경상남도가 남부내륙철도 역이 들어설 진주와 통영, 거제, 고성, 합천 등 5개 시·군과 함께 역사를 중심으로 한 환승교통체계와 문화·관광 자원 개발, 지역경제 거점 등 역세권 개발 방안을 공동으로 마련합니다.

또, 올해 말 나올 용역 결과가 철도 설계 단계에 우선 반영되도록 국토교통부에 건의하고, 토지주택공사와 철도공단 등과도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함양군-쿠팡 ‘물류센터 건립’ 터 계약

함양군과 쿠팡이 '함양 물류센터' 건립을 위한 46억 원 규모의 토지 매매 계약을 맺었습니다.

쿠팡은 함양읍 신관리 17만 제곱미터 터에 720억 원을 들여 첨단 물류 장비 등을 갖춘 물류센터를 세울 계획입니다.

함양군과 쿠팡은 물류센터가 들어서면 300명 이상 고용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거창군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12명 표창

거창군이 오늘(20일) 장애인복합문화관에서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애인의 날' 기념 행사를 열었습니다.

'장애의 편견을 넘어, 차별 없는 세상을 위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장애인 난타 공연과 함께, 장애인 복지에 헌신한 유공자 등 12명에게 표창장이 수여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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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4-20 19:30:26
    • 수정2022-04-20 20:37:39
    뉴스7(창원)
[앵커]

기후 온난화로 우리나라가 점점 아열대 기후로 바뀌고 있습니다.

과일 재배지도 달라질 수 밖에 없는데요.

농촌진흥청이 발표한 과일 미래 지도를 보면, 사과 주산지가 경남 거창과 밀양에서 10년 뒤엔 강원지역으로 바뀔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형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창에서 40년째 4만 제곱미터 규모의 과수원을 운영하고 있는 69살 류상용 씨, 해를 거듭할수록 점점 오르는 기온에 사과 농사를 계속 지을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꿀벌까지 사라져 열매를 맺기 위해 벌통을 놓거나, 인공 수분까지 해야 합니다.

[류상용/사과 농장 주인 : "계속 이렇게 온난화가 되면 분명히 (사과 재배) 면적이 줄어들 겁니다. 자꾸 (농사) 하기가 힘들어져요. 원래 여름의 냉랭한 기온을 좋아하는 게 사과거든요."]

전국 5대 사과 주산지인 거창은 한해 4만 톤의 사과를 생산합니다.

하지만 기후 온난화로 앞으로 거창 사과를 먹지 못할 수도 있겠습니다.

농촌진흥청이 발표한 '과일 미래 지도'입니다.

사과는 지금까지 경남 거창, 경북 안동과 청송, 충북 충주에서 주로 재배됐지만, 10년 뒤 주요 재배지는 강원 지역으로 아예 바뀝니다.

기후 온난화 탓입니다.

2050년에는 강원 산간 지역에서만 사과를 키울 수 있고, 2070년에 접어들면 국산 사과는 거의 사라집니다.

가까운 미래에 사과는 더 이상 우리나라 기후에 맞지 않는 과일이 되는 겁니다.

남쪽 지역에서 주로 생산하는 단감은 50년 뒤 대부분 지역에서, 감귤 재배지도 점점 북상해, 강릉과 속초에서 키울 수 있게 됩니다.

이는 온실가스 감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경우를 가정했습니다.

[문경환/농촌진흥청 농업연구관 : "(2100년까지) 우리나라 연평균 기온이 현재보다 7도 오를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이를 전제로 할 때, 6가지 중요한 과일의 재배 적합지역이 어떻게 변하는가…."]

농촌진흥청은 온난화로 사과와 배 등 일부 국산 과일이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에 더운 날씨에도 적응할 수 있는 품종과 재배법을 보급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그래픽:박수홍

경상남도, 남부내륙철도 역세권 개발 용역

경상남도가 남부내륙철도 역이 들어설 진주와 통영, 거제, 고성, 합천 등 5개 시·군과 함께 역사를 중심으로 한 환승교통체계와 문화·관광 자원 개발, 지역경제 거점 등 역세권 개발 방안을 공동으로 마련합니다.

또, 올해 말 나올 용역 결과가 철도 설계 단계에 우선 반영되도록 국토교통부에 건의하고, 토지주택공사와 철도공단 등과도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함양군-쿠팡 ‘물류센터 건립’ 터 계약

함양군과 쿠팡이 '함양 물류센터' 건립을 위한 46억 원 규모의 토지 매매 계약을 맺었습니다.

쿠팡은 함양읍 신관리 17만 제곱미터 터에 720억 원을 들여 첨단 물류 장비 등을 갖춘 물류센터를 세울 계획입니다.

함양군과 쿠팡은 물류센터가 들어서면 300명 이상 고용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거창군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12명 표창

거창군이 오늘(20일) 장애인복합문화관에서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애인의 날' 기념 행사를 열었습니다.

'장애의 편견을 넘어, 차별 없는 세상을 위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장애인 난타 공연과 함께, 장애인 복지에 헌신한 유공자 등 12명에게 표창장이 수여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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