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받고 운동해요”…장애인 운동선수 고용 일석이조

입력 2022.04.20 (21:51) 수정 2022.04.20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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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어지는 장애인의 날 기획 보도입니다.

장애인 선수들은 학교를 졸업하면 실업팀을 찾기 어려워 운동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기업들이 이들을 직원으로 채용하면서 일석이조 효과를 얻고 있습니다.

민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니폼을 맞춰 입은 조정 선수들이 손잡이를 힘차게 당깁니다.

한 기업체가 운영하는 장애인 스포츠단 훈련 현장입니다.

지적 장애가 있는 선수들이지만 어엿한 소속팀이 있어 만족도가 높습니다.

[이수연/한화큐셀 장애인조정팀 : "다른 친구들은 졸업하면 1년 계약 밖에 안되고 (직장에) 가도 청소나 이런 쪽으로만 (취직이) 되는데 저희는 그래도 운동을 계속 꾸준히 할 수 있고…."]

뇌병변장애 특성상 취직이 어려웠던 보치아 선수들도 최근 한 기업의 '선수 직원'으로 채용됐습니다.

선수 생활 10년여 만에 생활비 걱정 없이 운동에 전념할 수 있게 됐습니다.

[현은주/(주)천보 보치아팀 : "선수들 대부분이 수급비 받으면서 운동을 하시거든요. 운동장이 멀면 장애인 콜택시를 이용하는데, 콜택시비라든지 그런 게 조금 나가니까…."]

올해 민간 기업이 채워야 할 장애인 직원 비율은 전체 직원의 3.1%.

이를 지키지 못하면 부담금을 내야 하는 기업들은 비용 절감과 사회 공헌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습니다.

[이현재/(주)천보 인사총무과장 : "지역 사회에 보답하는 의미에서 이렇게 장애인 체육선수들을 고용하게 됐고요. 의무고용률도 채우게 돼서 회사에 도움이 (됐습니다.)"]

월급을 받으며 운동하는 장애인 체육선수는 매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이정원/장애인고용공단 충북지사 취업지원부장 : "(2019년 이후) 충북도 내 18개 사업체에서 사격, 펜싱, 수영 등 155명 정도의 장애인 체육선수가 취업 되어…."]

운동을 통해 장애인과 상생하는 기업 문화가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촬영기자:윤진모·최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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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급 받고 운동해요”…장애인 운동선수 고용 일석이조
    • 입력 2022-04-20 21:51:14
    • 수정2022-04-20 22:05:42
    뉴스9(청주)
[앵커]

이어지는 장애인의 날 기획 보도입니다.

장애인 선수들은 학교를 졸업하면 실업팀을 찾기 어려워 운동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기업들이 이들을 직원으로 채용하면서 일석이조 효과를 얻고 있습니다.

민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니폼을 맞춰 입은 조정 선수들이 손잡이를 힘차게 당깁니다.

한 기업체가 운영하는 장애인 스포츠단 훈련 현장입니다.

지적 장애가 있는 선수들이지만 어엿한 소속팀이 있어 만족도가 높습니다.

[이수연/한화큐셀 장애인조정팀 : "다른 친구들은 졸업하면 1년 계약 밖에 안되고 (직장에) 가도 청소나 이런 쪽으로만 (취직이) 되는데 저희는 그래도 운동을 계속 꾸준히 할 수 있고…."]

뇌병변장애 특성상 취직이 어려웠던 보치아 선수들도 최근 한 기업의 '선수 직원'으로 채용됐습니다.

선수 생활 10년여 만에 생활비 걱정 없이 운동에 전념할 수 있게 됐습니다.

[현은주/(주)천보 보치아팀 : "선수들 대부분이 수급비 받으면서 운동을 하시거든요. 운동장이 멀면 장애인 콜택시를 이용하는데, 콜택시비라든지 그런 게 조금 나가니까…."]

올해 민간 기업이 채워야 할 장애인 직원 비율은 전체 직원의 3.1%.

이를 지키지 못하면 부담금을 내야 하는 기업들은 비용 절감과 사회 공헌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습니다.

[이현재/(주)천보 인사총무과장 : "지역 사회에 보답하는 의미에서 이렇게 장애인 체육선수들을 고용하게 됐고요. 의무고용률도 채우게 돼서 회사에 도움이 (됐습니다.)"]

월급을 받으며 운동하는 장애인 체육선수는 매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이정원/장애인고용공단 충북지사 취업지원부장 : "(2019년 이후) 충북도 내 18개 사업체에서 사격, 펜싱, 수영 등 155명 정도의 장애인 체육선수가 취업 되어…."]

운동을 통해 장애인과 상생하는 기업 문화가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촬영기자:윤진모·최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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