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 살인에 동업자 살해·암매장까지…

입력 2022.04.20 (21:56) 수정 2022.04.20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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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술에 취한 50대 남성이 집 앞으로 찾아온 남녀와 말다툼을 벌이다 두 사람을 흉기로 찔러 살해했습니다.

주식 투자 실패로 사이가 틀어진 동업자를 숨지게 하고, 암매장한 40대 여성도 붙잡혔습니다.

보도에 정민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6일 밤, 부산 영도구의 한 길거리.

버려진 폐목재를 손에 든 한 남성이 뒤로 물러서고, 또 다른 남성이 다가옵니다.

다가서는 남성의 손에는 흉기가 들려있습니다.

흉기를 든 남성을 피해 뒷걸음치던 남성이 곧 바닥에 쓰러지고, 잠시 후 경찰과 119구급차가 도착합니다.

쓰러진 남성 인근에는 한 여성도 쓰러져 있었습니다.

두 사람 모두 흉기에 여러 차례 찔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이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남성은 현장에서 붙잡혔습니다.

[주민/음성변조 : "여자가 '신고해달라고 빨리' 그런 식으로까지 이야기가 나왔다가 나중에 경찰 안 오고, 계속 시끄러우니까 사람들이 네다섯 사람이 나와서 같이 그만하라고…."]

가해자는 숨진 여성과 평소 알던 사이로 확인됐습니다.

사건이 일어난 곳은 낮에도 인적이 드문 골목길이었습니다.

세 사람은 사건이 발생하기 전 말다툼을 벌였던 거로 전해졌습니다.

술에 취한 50대 남성은 집 근처로 찾아온 두 남녀에게 집에서 준비해간 흉기를 휘둘렀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부산 금정구의 한 주차장입니다.

지난 6일, 이곳에서 50대 남성을 숨지게 한 혐의로 40대 여성이 붙잡혔습니다.

한때 주식 투자를 함께하던 이들은 최근 채무 문제로 사이가 틀어졌고 잦은 다툼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남성이 집을 나선 뒤 연락이 끊겼다는 신고를 받고, 열흘 만인 지난 16일, 경남 양산에서 숨진 채 묻혀있는 남성을 발견했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여성은 범행 사흘 전, 구덩이를 미리 파놓는 등 범죄를 계획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김기태/영상편집:김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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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흉기 살인에 동업자 살해·암매장까지…
    • 입력 2022-04-20 21:56:59
    • 수정2022-04-20 22:02:31
    뉴스9(부산)
[앵커]

술에 취한 50대 남성이 집 앞으로 찾아온 남녀와 말다툼을 벌이다 두 사람을 흉기로 찔러 살해했습니다.

주식 투자 실패로 사이가 틀어진 동업자를 숨지게 하고, 암매장한 40대 여성도 붙잡혔습니다.

보도에 정민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6일 밤, 부산 영도구의 한 길거리.

버려진 폐목재를 손에 든 한 남성이 뒤로 물러서고, 또 다른 남성이 다가옵니다.

다가서는 남성의 손에는 흉기가 들려있습니다.

흉기를 든 남성을 피해 뒷걸음치던 남성이 곧 바닥에 쓰러지고, 잠시 후 경찰과 119구급차가 도착합니다.

쓰러진 남성 인근에는 한 여성도 쓰러져 있었습니다.

두 사람 모두 흉기에 여러 차례 찔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이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남성은 현장에서 붙잡혔습니다.

[주민/음성변조 : "여자가 '신고해달라고 빨리' 그런 식으로까지 이야기가 나왔다가 나중에 경찰 안 오고, 계속 시끄러우니까 사람들이 네다섯 사람이 나와서 같이 그만하라고…."]

가해자는 숨진 여성과 평소 알던 사이로 확인됐습니다.

사건이 일어난 곳은 낮에도 인적이 드문 골목길이었습니다.

세 사람은 사건이 발생하기 전 말다툼을 벌였던 거로 전해졌습니다.

술에 취한 50대 남성은 집 근처로 찾아온 두 남녀에게 집에서 준비해간 흉기를 휘둘렀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부산 금정구의 한 주차장입니다.

지난 6일, 이곳에서 50대 남성을 숨지게 한 혐의로 40대 여성이 붙잡혔습니다.

한때 주식 투자를 함께하던 이들은 최근 채무 문제로 사이가 틀어졌고 잦은 다툼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남성이 집을 나선 뒤 연락이 끊겼다는 신고를 받고, 열흘 만인 지난 16일, 경남 양산에서 숨진 채 묻혀있는 남성을 발견했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여성은 범행 사흘 전, 구덩이를 미리 파놓는 등 범죄를 계획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김기태/영상편집:김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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