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단체 지하철 시위 재개…“끝까지 투쟁할 것”

입력 2022.04.21 (07:16) 수정 2022.04.21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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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애인의 날인 어제, 서울 경복궁역 등에서는 장애인 단체들이 모여 밤샘 노숙 농성을 벌였습니다.

이들은 그동안 중단했던 출근길 지하철 시위도 오늘 아침부터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지하철역, 장애인 이동권을 보장하라는 노래가 울려 퍼집니다.

["지하철 탑니다. 이동권을 보장해. 지하철 탑니다."]

어젯밤 서울 3호선 경복궁역에 150여 명의 장애인이 모였습니다.

역사 안에서 심야 영화제를 연 겁니다.

이들은 장애인에 대한 우리 사회 차별이 여전하다며 기본권을 보장하라고 촉구했고, 심야 노숙 농성도 이어갔습니다.

[박현/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활동가 : "여기서 와서 자고 어쨌든 내일까지 일정을 다 하겠다라는 건 그만큼 절박하니까요."]

이들은 장애인 권리를 보장하는 법안 통과와 관련 예산 확보를 요구했습니다.

특히 장애인권리보장법과 장애인 탈시설 지원법 등 국회에 계류 중인 4대 법안을 이달 안에 통과시켜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어제 오후에는 서울 여의도에서 천여 명이 모여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등은 장애인 정책에 대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와 더이상 소통하는 건 무의미하다며, 오늘 아침부터 경복궁역과 시청역에서 각각 지하철 시위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이진호/경남장애인자립생활센터 활동가 : "인수위는 아직까지 그런 답변이 없고 이래서 저희가 또 내일부터 다시 지하철 아침에 출근길 선전전을 하려고…."]

이에 따라 출근길 일부 지하철 운행이 지연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은 이후 삼청동 인수위 앞에서 모여 이번 결의대회 일정을 모두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홍성백/영상편집: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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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애인단체 지하철 시위 재개…“끝까지 투쟁할 것”
    • 입력 2022-04-21 07: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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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의 날인 어제, 서울 경복궁역 등에서는 장애인 단체들이 모여 밤샘 노숙 농성을 벌였습니다.

이들은 그동안 중단했던 출근길 지하철 시위도 오늘 아침부터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지하철역, 장애인 이동권을 보장하라는 노래가 울려 퍼집니다.

["지하철 탑니다. 이동권을 보장해. 지하철 탑니다."]

어젯밤 서울 3호선 경복궁역에 150여 명의 장애인이 모였습니다.

역사 안에서 심야 영화제를 연 겁니다.

이들은 장애인에 대한 우리 사회 차별이 여전하다며 기본권을 보장하라고 촉구했고, 심야 노숙 농성도 이어갔습니다.

[박현/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활동가 : "여기서 와서 자고 어쨌든 내일까지 일정을 다 하겠다라는 건 그만큼 절박하니까요."]

이들은 장애인 권리를 보장하는 법안 통과와 관련 예산 확보를 요구했습니다.

특히 장애인권리보장법과 장애인 탈시설 지원법 등 국회에 계류 중인 4대 법안을 이달 안에 통과시켜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어제 오후에는 서울 여의도에서 천여 명이 모여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등은 장애인 정책에 대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와 더이상 소통하는 건 무의미하다며, 오늘 아침부터 경복궁역과 시청역에서 각각 지하철 시위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이진호/경남장애인자립생활센터 활동가 : "인수위는 아직까지 그런 답변이 없고 이래서 저희가 또 내일부터 다시 지하철 아침에 출근길 선전전을 하려고…."]

이에 따라 출근길 일부 지하철 운행이 지연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은 이후 삼청동 인수위 앞에서 모여 이번 결의대회 일정을 모두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홍성백/영상편집: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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