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입로 한복판 점자블록…장애인은 못 가는 이동지원센터
입력 2022.04.21 (13:07)
수정 2022.04.21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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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는 마흔 두번 째 '장애인의 날'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동권 보장 등 장애인을 위한 우리 사회의 배려는 아직 갈 길이 먼 것 같습니다.
차가 다니는 길 가운데에 점자블록이 있는가 하면, 휠체어를 타고는 방문할 수 없는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도 있습니다.
백상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시각장애인 노언정 씨가 점자블록을 두드리며 복지센터로 걸어갑니다.
그런데 승용차 한 대가 바짝 뒤따라 붙자 노 씨는 허둥지둥 걸음을 옮깁니다.
["어머 이봐, 이거 이거봐."]
양쪽 주차장을 가로질러 30미터 길이의 점자블록이 설치됐기 때문입니다.
차량이 다니는 길로 시각장애인을 안내하는 겁니다.
[노언정/중증 시각장애인 : "많이 위험하다는 생각을 해요. 운전자가 저를 발견하지 못했을 때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니까요."]
1998년 주차공간을 피해 접근로를 내고 점자블록을 설치하도록 관련 법이 마련됐지만 개선이 안 된 겁니다.
휠체어로는 방문이 어려운 장애인 관련 기관도 있습니다.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는 2층에 있지만 이 건물에는 엘리베이터나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계단을 오를 수 있게 도와주는 리프트가 없습니다.
장애인이나 노인 등에게 콜택시 같은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인데도 장애인을 배려하지 않은 겁니다.
[정성엽/대전광역시 지체장애인협의회 : "관련 전문가나 관계 기관의 의견을 받지 않고 시공하다 보니 이런 부분들이 비일비재하게 발생을 하는 것 같습니다."]
장애인들이 거리로 나서 편견과 차별 없는 세상을 부르짖고 있지만, 여전히 우리 일상 곳곳엔 장애인을 가로막는 장벽이 남아 있습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어제는 마흔 두번 째 '장애인의 날'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동권 보장 등 장애인을 위한 우리 사회의 배려는 아직 갈 길이 먼 것 같습니다.
차가 다니는 길 가운데에 점자블록이 있는가 하면, 휠체어를 타고는 방문할 수 없는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도 있습니다.
백상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시각장애인 노언정 씨가 점자블록을 두드리며 복지센터로 걸어갑니다.
그런데 승용차 한 대가 바짝 뒤따라 붙자 노 씨는 허둥지둥 걸음을 옮깁니다.
["어머 이봐, 이거 이거봐."]
양쪽 주차장을 가로질러 30미터 길이의 점자블록이 설치됐기 때문입니다.
차량이 다니는 길로 시각장애인을 안내하는 겁니다.
[노언정/중증 시각장애인 : "많이 위험하다는 생각을 해요. 운전자가 저를 발견하지 못했을 때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니까요."]
1998년 주차공간을 피해 접근로를 내고 점자블록을 설치하도록 관련 법이 마련됐지만 개선이 안 된 겁니다.
휠체어로는 방문이 어려운 장애인 관련 기관도 있습니다.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는 2층에 있지만 이 건물에는 엘리베이터나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계단을 오를 수 있게 도와주는 리프트가 없습니다.
장애인이나 노인 등에게 콜택시 같은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인데도 장애인을 배려하지 않은 겁니다.
[정성엽/대전광역시 지체장애인협의회 : "관련 전문가나 관계 기관의 의견을 받지 않고 시공하다 보니 이런 부분들이 비일비재하게 발생을 하는 것 같습니다."]
장애인들이 거리로 나서 편견과 차별 없는 세상을 부르짖고 있지만, 여전히 우리 일상 곳곳엔 장애인을 가로막는 장벽이 남아 있습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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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04-21 13: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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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마흔 두번 째 '장애인의 날'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동권 보장 등 장애인을 위한 우리 사회의 배려는 아직 갈 길이 먼 것 같습니다.
차가 다니는 길 가운데에 점자블록이 있는가 하면, 휠체어를 타고는 방문할 수 없는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도 있습니다.
백상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시각장애인 노언정 씨가 점자블록을 두드리며 복지센터로 걸어갑니다.
그런데 승용차 한 대가 바짝 뒤따라 붙자 노 씨는 허둥지둥 걸음을 옮깁니다.
["어머 이봐, 이거 이거봐."]
양쪽 주차장을 가로질러 30미터 길이의 점자블록이 설치됐기 때문입니다.
차량이 다니는 길로 시각장애인을 안내하는 겁니다.
[노언정/중증 시각장애인 : "많이 위험하다는 생각을 해요. 운전자가 저를 발견하지 못했을 때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니까요."]
1998년 주차공간을 피해 접근로를 내고 점자블록을 설치하도록 관련 법이 마련됐지만 개선이 안 된 겁니다.
휠체어로는 방문이 어려운 장애인 관련 기관도 있습니다.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는 2층에 있지만 이 건물에는 엘리베이터나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계단을 오를 수 있게 도와주는 리프트가 없습니다.
장애인이나 노인 등에게 콜택시 같은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인데도 장애인을 배려하지 않은 겁니다.
[정성엽/대전광역시 지체장애인협의회 : "관련 전문가나 관계 기관의 의견을 받지 않고 시공하다 보니 이런 부분들이 비일비재하게 발생을 하는 것 같습니다."]
장애인들이 거리로 나서 편견과 차별 없는 세상을 부르짖고 있지만, 여전히 우리 일상 곳곳엔 장애인을 가로막는 장벽이 남아 있습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어제는 마흔 두번 째 '장애인의 날'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동권 보장 등 장애인을 위한 우리 사회의 배려는 아직 갈 길이 먼 것 같습니다.
차가 다니는 길 가운데에 점자블록이 있는가 하면, 휠체어를 타고는 방문할 수 없는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도 있습니다.
백상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시각장애인 노언정 씨가 점자블록을 두드리며 복지센터로 걸어갑니다.
그런데 승용차 한 대가 바짝 뒤따라 붙자 노 씨는 허둥지둥 걸음을 옮깁니다.
["어머 이봐, 이거 이거봐."]
양쪽 주차장을 가로질러 30미터 길이의 점자블록이 설치됐기 때문입니다.
차량이 다니는 길로 시각장애인을 안내하는 겁니다.
[노언정/중증 시각장애인 : "많이 위험하다는 생각을 해요. 운전자가 저를 발견하지 못했을 때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니까요."]
1998년 주차공간을 피해 접근로를 내고 점자블록을 설치하도록 관련 법이 마련됐지만 개선이 안 된 겁니다.
휠체어로는 방문이 어려운 장애인 관련 기관도 있습니다.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는 2층에 있지만 이 건물에는 엘리베이터나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계단을 오를 수 있게 도와주는 리프트가 없습니다.
장애인이나 노인 등에게 콜택시 같은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인데도 장애인을 배려하지 않은 겁니다.
[정성엽/대전광역시 지체장애인협의회 : "관련 전문가나 관계 기관의 의견을 받지 않고 시공하다 보니 이런 부분들이 비일비재하게 발생을 하는 것 같습니다."]
장애인들이 거리로 나서 편견과 차별 없는 세상을 부르짖고 있지만, 여전히 우리 일상 곳곳엔 장애인을 가로막는 장벽이 남아 있습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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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상현 기자 bs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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