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경보, 산방산 희귀 식물 큰 피해

입력 2004.02.1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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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건조주의보 속에 산불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 불이 난 제주도 천연기념물 산방산의 경우는 오늘에서야 불길이 잡혔는데 특히 희귀식물들의 피해가 컸습니다.
김영훈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새벽까지 불길이 계속됐던 제주도 산방산입니다.
국가지정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산방산의 1만여 평이 불에 타버렸습니다.
희귀한 난 등이 자라던 암벽식물 완충지대는 시커멓게 변해 버렸습니다.
⊙김문홍(제주대학교 교수): 지네발란이 주로 자생하는 지역이고 따라서 이번 암벽식물지대의 피해는 상상 외로 많은 면적에 걸쳐서 심각한 피해가 있지 않나 이렇게 보여집니다.
⊙기자: 불은 암벽을 타고 정상까지 번졌지만 험한 산세로 사람이 쉽게 접근할 수 없어 초동진화에 실패했습니다.
육지에서 소방헬기가 날아온 다음에야 겨우 번지는 불길을 잡았습니다.
지난해 유네스코가 생물권 보존지역으로 지정한 제주도 일대 8만여 헥타르가 이처럼 별 대책없이 산불에 노출돼 있습니다.
⊙김윤식(박사/자연유산 보호협회장): 차가 들어갈 수 없는데 이와 같이 암벽지대가 있는데 이런 데를 소위 방화, 불을 끄려면 헬리콥터가 적어도 도에 1대쯤은 있어야 되는데...
⊙기자: 산방산 외에도 오늘 부산 엄광산과 경남 산청, 추풍령과 순천 등에서도 크고 작은 산불이 잇따랐습니다.
급기야 산림청은 오늘 전국 26개 시군에 산불 위험경보를, 192곳에는 산불 경계경보를 내렸습니다.
KBS뉴스 김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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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불 경보, 산방산 희귀 식물 큰 피해
    • 입력 2004-02-1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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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건조주의보 속에 산불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 불이 난 제주도 천연기념물 산방산의 경우는 오늘에서야 불길이 잡혔는데 특히 희귀식물들의 피해가 컸습니다. 김영훈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새벽까지 불길이 계속됐던 제주도 산방산입니다. 국가지정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산방산의 1만여 평이 불에 타버렸습니다. 희귀한 난 등이 자라던 암벽식물 완충지대는 시커멓게 변해 버렸습니다. ⊙김문홍(제주대학교 교수): 지네발란이 주로 자생하는 지역이고 따라서 이번 암벽식물지대의 피해는 상상 외로 많은 면적에 걸쳐서 심각한 피해가 있지 않나 이렇게 보여집니다. ⊙기자: 불은 암벽을 타고 정상까지 번졌지만 험한 산세로 사람이 쉽게 접근할 수 없어 초동진화에 실패했습니다. 육지에서 소방헬기가 날아온 다음에야 겨우 번지는 불길을 잡았습니다. 지난해 유네스코가 생물권 보존지역으로 지정한 제주도 일대 8만여 헥타르가 이처럼 별 대책없이 산불에 노출돼 있습니다. ⊙김윤식(박사/자연유산 보호협회장): 차가 들어갈 수 없는데 이와 같이 암벽지대가 있는데 이런 데를 소위 방화, 불을 끄려면 헬리콥터가 적어도 도에 1대쯤은 있어야 되는데... ⊙기자: 산방산 외에도 오늘 부산 엄광산과 경남 산청, 추풍령과 순천 등에서도 크고 작은 산불이 잇따랐습니다. 급기야 산림청은 오늘 전국 26개 시군에 산불 위험경보를, 192곳에는 산불 경계경보를 내렸습니다. KBS뉴스 김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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