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초등생 살해용의자 귀가, 무리한 수사 논란

입력 2004.02.1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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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천 초등생 살해 용의자로 지목돼서 어제 긴급 체포됐던 중학생이 풀려났습니다.
경찰은 무리한 수사였다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이 랑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용의자로 긴급 체포한 중학생을 되돌려보낸 것은 자백을 뒷받침하는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다 용의자인 중학생이 당초 자백 내용을 번복함에 따라 일단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안재경(부천 남부경찰서장): 혹시 형이 범인일까 봐 형을 보호하기 위하여 자신의 범행으로 진술하였다고 하는 등 현재까지 A군의 진술을 뒷받침할 만한 새로운 보강증거를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에...
⊙기자: 이 때문에 경찰이 뚜렷한 물증도 없이 자백만으로 미성년자를 긴급체포했다는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가족들은 특히 경찰이 미성년자를 12시간 넘게 조사하면서 가족들에게는 하루가 지나도록 이 사실을 통보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중학생 가족: (저는) 자고 있다가 아버지도 주무시다가 (알게 됐어요) 미리 연락 받은 거 절대 없었어요.
⊙기자: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을 의뢰한 신발문양과 용의자의 점퍼에 대한 감정 결과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성년자의 인권을 유린했다는 논란을 무릅쓰면서까지 무리한 수사를 했다는 비난은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KBS뉴스 이 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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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천 초등생 살해용의자 귀가, 무리한 수사 논란
    • 입력 2004-02-1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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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천 초등생 살해 용의자로 지목돼서 어제 긴급 체포됐던 중학생이 풀려났습니다. 경찰은 무리한 수사였다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이 랑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용의자로 긴급 체포한 중학생을 되돌려보낸 것은 자백을 뒷받침하는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다 용의자인 중학생이 당초 자백 내용을 번복함에 따라 일단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안재경(부천 남부경찰서장): 혹시 형이 범인일까 봐 형을 보호하기 위하여 자신의 범행으로 진술하였다고 하는 등 현재까지 A군의 진술을 뒷받침할 만한 새로운 보강증거를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에... ⊙기자: 이 때문에 경찰이 뚜렷한 물증도 없이 자백만으로 미성년자를 긴급체포했다는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가족들은 특히 경찰이 미성년자를 12시간 넘게 조사하면서 가족들에게는 하루가 지나도록 이 사실을 통보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중학생 가족: (저는) 자고 있다가 아버지도 주무시다가 (알게 됐어요) 미리 연락 받은 거 절대 없었어요. ⊙기자: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을 의뢰한 신발문양과 용의자의 점퍼에 대한 감정 결과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성년자의 인권을 유린했다는 논란을 무릅쓰면서까지 무리한 수사를 했다는 비난은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KBS뉴스 이 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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