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감축 참여 농민 부족…촘촘한 정책 필요

입력 2022.04.22 (07:44) 수정 2022.04.22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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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발적으로 화석연료 사용량을 줄여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있는 농가들이 있습니다.

자연 에너지를 이용한 시설로 연료비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정부 지원도 받을 수 있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아직 참여 농민이 적습니다.

조경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대형온실에서 칵테일 토마토를 수확하고 있습니다.

온실 안 온도는 항상 작물 생장의 최적인 섭씨 24도에 맞춰야 합니다.

그런데 이곳에서는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대신 저탄소 농업시설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단열효과를 끌어올리기 위해 천정에 다겹보온커튼을 달고, 등유 대신 지열을 활용한 냉난방 시스템을 도입한 겁니다.

이를 통해 연료비와 온실가스 배출량을 모두 낮추고, 줄어든 온실가스만큼 정부 지원금도 받습니다.

[장제현/○○영농법인 운영 : "(온실가스 감축이) 지구 전체 세계인의 공통된 관심사이긴 한데, 저희가 거기에 일조하고 있다는 사실을 이번 기회를 통해 알게 됐고, 저희도 자부심이 있는데."]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저탄소 농업시설은 모두 16가지.

이 중 하나 이상을 도입해 온실가스 감축을 인증받으면 3년간 정부 지원금을 받게 됩니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2천30년까지 온실가스 40퍼센트 감축을 목표로 정한 정부 정책에 따르기 위해 참여 농가를 모집합니다.

[이길재/한국농업기술진흥원 책임연구원 : "화석연료를 쓴다는 것 자체가 대기환경이나 미세먼지 환경에 부담을 주게 됩니다. 어쩔 수 없이 주는 부담이라면 가장 최소화해서 주는 게 가장 좋고…."]

사업이 추진된 지 10년 가까이 지났지만, 참여 농가는 전국적으로 6백40여 곳에 불과한 상황.

지원금 인상 등 농민들의 참여를 유도할 보다 촘촘한 정책 마련이 보완점으로 남았습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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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실가스 감축 참여 농민 부족…촘촘한 정책 필요
    • 입력 2022-04-22 07:44:34
    • 수정2022-04-22 08:32:40
    뉴스광장(전주)
[앵커]

자발적으로 화석연료 사용량을 줄여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있는 농가들이 있습니다.

자연 에너지를 이용한 시설로 연료비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정부 지원도 받을 수 있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아직 참여 농민이 적습니다.

조경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대형온실에서 칵테일 토마토를 수확하고 있습니다.

온실 안 온도는 항상 작물 생장의 최적인 섭씨 24도에 맞춰야 합니다.

그런데 이곳에서는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대신 저탄소 농업시설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단열효과를 끌어올리기 위해 천정에 다겹보온커튼을 달고, 등유 대신 지열을 활용한 냉난방 시스템을 도입한 겁니다.

이를 통해 연료비와 온실가스 배출량을 모두 낮추고, 줄어든 온실가스만큼 정부 지원금도 받습니다.

[장제현/○○영농법인 운영 : "(온실가스 감축이) 지구 전체 세계인의 공통된 관심사이긴 한데, 저희가 거기에 일조하고 있다는 사실을 이번 기회를 통해 알게 됐고, 저희도 자부심이 있는데."]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저탄소 농업시설은 모두 16가지.

이 중 하나 이상을 도입해 온실가스 감축을 인증받으면 3년간 정부 지원금을 받게 됩니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2천30년까지 온실가스 40퍼센트 감축을 목표로 정한 정부 정책에 따르기 위해 참여 농가를 모집합니다.

[이길재/한국농업기술진흥원 책임연구원 : "화석연료를 쓴다는 것 자체가 대기환경이나 미세먼지 환경에 부담을 주게 됩니다. 어쩔 수 없이 주는 부담이라면 가장 최소화해서 주는 게 가장 좋고…."]

사업이 추진된 지 10년 가까이 지났지만, 참여 농가는 전국적으로 6백40여 곳에 불과한 상황.

지원금 인상 등 농민들의 참여를 유도할 보다 촘촘한 정책 마련이 보완점으로 남았습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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