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 첫 70m 소방 사다리차 도입 ‘30층까지 대응’

입력 2022.04.22 (10:14) 수정 2022.04.22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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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와 전남에도 고층 건물이 늘고 있지만, 화재 진압과 인명구조에 필요한 70m 소방 사다리차가 그동안 한 대도 없었습니다.

광주에 70m 소방 사다리차가 배치돼 오늘 시연 행사를 가졌습니다.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소방차가 불이 난 아파트에 물을 뿌리지만, 불길에 닿지 않습니다.

진화에 투입된 소방차 사다리는 53m.

초기 진화에 실패하면서 70m 소방 사다리차 도입 필요성이 전국적으로 제기됐습니다.

70m 소방 사다리차는 지난해 말 광주에 처음 배치됐습니다.

그동안 조작 연습을 거치고 오늘 시연 행사를 가졌습니다.

이렇게 70m 사다리차는 아파트 23층 높이까지 올라갑니다.

기존의 사다리차보다 높이뿐만 아니라 작업범위도 넓어져 고층 인명구조에도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초속 12m의 강한 바람에도 작업이 가능하고 물은 최대 90m, 아파트 30층 높이까지 뿌릴 수 있습니다.

기존에 배치된 소방사다리차는 최대 56m로 17층까지만 닿았습니다.

[양일환/광주 북부소방서 소방장 : "기존의 차량보다도 월등히 높은 위치까지 (진화) 작업이 가능하며, (방수포 발사) 높이 위·아래 조절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전보다는 수월하게 접근이 가능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길이가 13m나 되기 때문에 고층 건물의 진입로와 소방차 주차장 등의 공간 확보는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공하성/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운용이 어렵기 때문에) 조작에 특화된 전문가를 많이 양성해서 화재 진압 및 인명 구조를 위한 신속 대응 능력을 키울 필요가 있고요."]

2018년부터 3년간 전국의 고층건물 화재는 모두 4백 95건으로 해마다 증가하는 상황.

전라남도도 올해 말 70m 사다리차를 배치할 예정이어서 재난 대응 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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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에 첫 70m 소방 사다리차 도입 ‘30층까지 대응’
    • 입력 2022-04-22 10:14:36
    • 수정2022-04-22 11:39:26
    930뉴스(광주)
[앵커]

광주와 전남에도 고층 건물이 늘고 있지만, 화재 진압과 인명구조에 필요한 70m 소방 사다리차가 그동안 한 대도 없었습니다.

광주에 70m 소방 사다리차가 배치돼 오늘 시연 행사를 가졌습니다.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소방차가 불이 난 아파트에 물을 뿌리지만, 불길에 닿지 않습니다.

진화에 투입된 소방차 사다리는 53m.

초기 진화에 실패하면서 70m 소방 사다리차 도입 필요성이 전국적으로 제기됐습니다.

70m 소방 사다리차는 지난해 말 광주에 처음 배치됐습니다.

그동안 조작 연습을 거치고 오늘 시연 행사를 가졌습니다.

이렇게 70m 사다리차는 아파트 23층 높이까지 올라갑니다.

기존의 사다리차보다 높이뿐만 아니라 작업범위도 넓어져 고층 인명구조에도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초속 12m의 강한 바람에도 작업이 가능하고 물은 최대 90m, 아파트 30층 높이까지 뿌릴 수 있습니다.

기존에 배치된 소방사다리차는 최대 56m로 17층까지만 닿았습니다.

[양일환/광주 북부소방서 소방장 : "기존의 차량보다도 월등히 높은 위치까지 (진화) 작업이 가능하며, (방수포 발사) 높이 위·아래 조절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전보다는 수월하게 접근이 가능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길이가 13m나 되기 때문에 고층 건물의 진입로와 소방차 주차장 등의 공간 확보는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공하성/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운용이 어렵기 때문에) 조작에 특화된 전문가를 많이 양성해서 화재 진압 및 인명 구조를 위한 신속 대응 능력을 키울 필요가 있고요."]

2018년부터 3년간 전국의 고층건물 화재는 모두 4백 95건으로 해마다 증가하는 상황.

전라남도도 올해 말 70m 사다리차를 배치할 예정이어서 재난 대응 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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