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SLBM 연속 발사 성공…“실전 능력 검증 시험”

[앵커]

잠수함에서 쏘는 탄도미사일, SLBM은 주요 전략무기 중 하나인데요.

우리 군이 지난해 수중 발사에 성공한 데 이어 최근 연속 발사 시험도 성공적으로 마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군은 SLBM의 전력화를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물속에서 솟구쳐 오른 탄도 미사일이 목표를 향해 날아가고 정확히 표적을 맞춥니다.

지난해 9월 우리 군이 잠수함에서 쏘는 탄도 미사일, SLBM의 수중 발사에 성공하는 모습입니다.

세계 7번째로 수중 발사에 성공한 데 이어, 최근에는 연속 발사 시험도 무사히 마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18일, 해군의 3천톤급 잠수함인 도산안창호함이 서해상에서 SLBM을 20초 간격으로 두 발 발사했습니다.

미사일은 4백 킬로미터 밖의 표적을 명중시켰습니다.

수중 발사에 이어 7개월 만에 연속 발사까지 성공하면서 SLBM의 안정적인 전력화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국방부는 실전 능력을 검증하기 위해 후속 시험을 실시했다며, SLBM 전력화를 차질없이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올해 안에 실전 배치될 전망입니다.

SLBM은 물속에 있어 추적이 어려운 잠수함에서 쏘기 때문에 전황을 일거에 뒤집을 수 있는 이른바 '게임 체인저'로 불립니다.

북한의 탄도 미사일 개발과 핵실험 등 무력 도발에 대한 강력한 억제책이 될 수 있습니다.

북한도 일찌감치 SLBM 개발에 뛰어들었지만, SLBM을 쏠 수 있는 잠수함 개발 등에서 우리 군에 뒤처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영상편집:김태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