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푸틴 절대 승리할 수 없어”…추가 지원·제재 고삐

입력 2022.04.22 (12:33) 수정 2022.04.22 (12:4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게 2월 24일이니까 이틀뒤면 두 달입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에 맞춰 대국민 연설을 했는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향해 절대 승리할 수 없을 거라는 경고를 내놨습니다.

전쟁이 중대국면으로 접어들었다며 군사 지원 확대와 더불어 제재 고삐도 더욱 죄는 모양샙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조 바이든 대통령은 전쟁 발발 후 지금까지 미국과 동맹들은 물론 우크라이나 국민도 굳게 단합해 왔다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틀렸다는 걸 증명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특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장악에 초점을 맞추는 상황은 전쟁의 또 다른 중대 국면이지만 푸틴 대통령은 결코 승리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조 바이든/미 대통령 : "푸틴에게 보내는 틀림없는 메시지는 결코 그가 우크라이나 전체를 점령하고 지배하는 데 성공할 수 없다는 겁니다. 그렇게 못할 뿐만 아니라 일어나지 않을 겁니다."]

이를 위해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8억 달러, 우리 돈 1조 원 가까운 규모의 군사 지원을 추가로 약속했습니다.

전쟁 발발 두 달여 만에 총 34억 달러, 우크라이나 한 해 국방 예산의 80%가 넘는 규모의 군사 지원에 나서는 셈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러시아 선박의 미국 입항과 통과를 전면 금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유럽연합과 캐나다 등이 시행 중인 조치에 보조를 맞춘 것으로 해당 선박은 한 해 천 8백여 척으로 추산됩니다.

[조 바이든/미 대통령 : "러시아 국기를 게양했거나 러시아가 소유 또는 운영하는 선박들은 미국 항구에 정박하거나 해안에 접근할 수 없습니다. 단 한 척도 안됩니다."]

미국은 별도로 5억 달러 규모의 경제 지원을 추가하는 동시에 10만 명을 수용하기로 했던 우크라이나 난민들에 대한 입국 절차도 공개했습니다.

전쟁이 길어질 거란 우려 속에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 지원을 약속하는 동시에 푸틴 대통령을 향한 서방 측 공동 행보가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 철/그래픽:이근희/자료조사:이세영 권나영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바이든 “푸틴 절대 승리할 수 없어”…추가 지원·제재 고삐
    • 입력 2022-04-22 12:33:49
    • 수정2022-04-22 12:40:43
    뉴스 12
[앵커]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게 2월 24일이니까 이틀뒤면 두 달입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에 맞춰 대국민 연설을 했는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향해 절대 승리할 수 없을 거라는 경고를 내놨습니다.

전쟁이 중대국면으로 접어들었다며 군사 지원 확대와 더불어 제재 고삐도 더욱 죄는 모양샙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조 바이든 대통령은 전쟁 발발 후 지금까지 미국과 동맹들은 물론 우크라이나 국민도 굳게 단합해 왔다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틀렸다는 걸 증명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특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장악에 초점을 맞추는 상황은 전쟁의 또 다른 중대 국면이지만 푸틴 대통령은 결코 승리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조 바이든/미 대통령 : "푸틴에게 보내는 틀림없는 메시지는 결코 그가 우크라이나 전체를 점령하고 지배하는 데 성공할 수 없다는 겁니다. 그렇게 못할 뿐만 아니라 일어나지 않을 겁니다."]

이를 위해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8억 달러, 우리 돈 1조 원 가까운 규모의 군사 지원을 추가로 약속했습니다.

전쟁 발발 두 달여 만에 총 34억 달러, 우크라이나 한 해 국방 예산의 80%가 넘는 규모의 군사 지원에 나서는 셈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러시아 선박의 미국 입항과 통과를 전면 금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유럽연합과 캐나다 등이 시행 중인 조치에 보조를 맞춘 것으로 해당 선박은 한 해 천 8백여 척으로 추산됩니다.

[조 바이든/미 대통령 : "러시아 국기를 게양했거나 러시아가 소유 또는 운영하는 선박들은 미국 항구에 정박하거나 해안에 접근할 수 없습니다. 단 한 척도 안됩니다."]

미국은 별도로 5억 달러 규모의 경제 지원을 추가하는 동시에 10만 명을 수용하기로 했던 우크라이나 난민들에 대한 입국 절차도 공개했습니다.

전쟁이 길어질 거란 우려 속에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 지원을 약속하는 동시에 푸틴 대통령을 향한 서방 측 공동 행보가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 철/그래픽:이근희/자료조사:이세영 권나영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