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우폴 인근서 집단 매장지 포착…“러, 2단계 작전 목표는 동남부 장악”
입력 2022.04.23 (00:01)
수정 2022.04.23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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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가 함락시켰다고 선언한 남부의 요충지 마리우폴 인근에서 집단 매장지가 위성에 포착됐습니다.
러시아는 2단계 작전 목표가 동부 돈바스와 남부의 완전한 장악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김지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마리우폴 서쪽으로 14km 정도 떨어진 만후시의 공동묘지 근처에서 300여 개의 구덩이가 확인됐습니다.
이 대규모 묘지는 지난달 말, 2주에 걸쳐 만들어졌습니다.
마리우폴 시의회는 러시아군이 여기에 최대 9천 명을 묻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마리우폴은 크림반도와 돈바스 지역을 잇는 요충지로 러시아군의 집중적인 공격을 받아왔습니다.
지금까지 주민 수만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빠져나온 주민들은 폭격으로 남은 게 없다며 지옥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유리 룰락/마리우폴 주민 : "마리우폴은 지옥입니다. 러시아인들은 아무 이유 없이 사람들을 죽이고 있습니다."]
[드미트리 안티펜코/마리우폴 주민 : "9층짜리 건물 대신 구멍이 하나 남았어요. 출입구가 다 무너졌어요. 창문이 다 부서졌어요."]
러시아는 공세 수위를 높이며 2단계 작전의 목표를 분명히 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전역과 남부를 완전히 장악하겠다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러시아가 2014년 우크라이나에서 병합한 크림 반도와 연결되는 육로가 만들어지게 됩니다.
돈바스는 러시아계 주민이 많은 곳으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돈바스에서 러시아계에 대한 집단 학살이 자행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이번 주말 러시아 정교회의 부활절을 앞두고 우크라이나가 휴전을 제안했지만 러시아가 거부했습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Unfortunately, Russia rejected the proposal to establish the Easter ceasefire. But we keep hope, hope for peace, hope that life will conquer death."]
앞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휴전을 촉구했지만 러시아측은 이를 거절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
러시아가 함락시켰다고 선언한 남부의 요충지 마리우폴 인근에서 집단 매장지가 위성에 포착됐습니다.
러시아는 2단계 작전 목표가 동부 돈바스와 남부의 완전한 장악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김지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마리우폴 서쪽으로 14km 정도 떨어진 만후시의 공동묘지 근처에서 300여 개의 구덩이가 확인됐습니다.
이 대규모 묘지는 지난달 말, 2주에 걸쳐 만들어졌습니다.
마리우폴 시의회는 러시아군이 여기에 최대 9천 명을 묻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마리우폴은 크림반도와 돈바스 지역을 잇는 요충지로 러시아군의 집중적인 공격을 받아왔습니다.
지금까지 주민 수만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빠져나온 주민들은 폭격으로 남은 게 없다며 지옥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유리 룰락/마리우폴 주민 : "마리우폴은 지옥입니다. 러시아인들은 아무 이유 없이 사람들을 죽이고 있습니다."]
[드미트리 안티펜코/마리우폴 주민 : "9층짜리 건물 대신 구멍이 하나 남았어요. 출입구가 다 무너졌어요. 창문이 다 부서졌어요."]
러시아는 공세 수위를 높이며 2단계 작전의 목표를 분명히 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전역과 남부를 완전히 장악하겠다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러시아가 2014년 우크라이나에서 병합한 크림 반도와 연결되는 육로가 만들어지게 됩니다.
돈바스는 러시아계 주민이 많은 곳으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돈바스에서 러시아계에 대한 집단 학살이 자행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이번 주말 러시아 정교회의 부활절을 앞두고 우크라이나가 휴전을 제안했지만 러시아가 거부했습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Unfortunately, Russia rejected the proposal to establish the Easter ceasefire. But we keep hope, hope for peace, hope that life will conquer death."]
앞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휴전을 촉구했지만 러시아측은 이를 거절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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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04-23 00:01:54
- 수정2022-04-23 00:11:40

[앵커]
러시아가 함락시켰다고 선언한 남부의 요충지 마리우폴 인근에서 집단 매장지가 위성에 포착됐습니다.
러시아는 2단계 작전 목표가 동부 돈바스와 남부의 완전한 장악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김지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마리우폴 서쪽으로 14km 정도 떨어진 만후시의 공동묘지 근처에서 300여 개의 구덩이가 확인됐습니다.
이 대규모 묘지는 지난달 말, 2주에 걸쳐 만들어졌습니다.
마리우폴 시의회는 러시아군이 여기에 최대 9천 명을 묻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마리우폴은 크림반도와 돈바스 지역을 잇는 요충지로 러시아군의 집중적인 공격을 받아왔습니다.
지금까지 주민 수만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빠져나온 주민들은 폭격으로 남은 게 없다며 지옥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유리 룰락/마리우폴 주민 : "마리우폴은 지옥입니다. 러시아인들은 아무 이유 없이 사람들을 죽이고 있습니다."]
[드미트리 안티펜코/마리우폴 주민 : "9층짜리 건물 대신 구멍이 하나 남았어요. 출입구가 다 무너졌어요. 창문이 다 부서졌어요."]
러시아는 공세 수위를 높이며 2단계 작전의 목표를 분명히 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전역과 남부를 완전히 장악하겠다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러시아가 2014년 우크라이나에서 병합한 크림 반도와 연결되는 육로가 만들어지게 됩니다.
돈바스는 러시아계 주민이 많은 곳으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돈바스에서 러시아계에 대한 집단 학살이 자행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이번 주말 러시아 정교회의 부활절을 앞두고 우크라이나가 휴전을 제안했지만 러시아가 거부했습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Unfortunately, Russia rejected the proposal to establish the Easter ceasefire. But we keep hope, hope for peace, hope that life will conquer death."]
앞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휴전을 촉구했지만 러시아측은 이를 거절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
러시아가 함락시켰다고 선언한 남부의 요충지 마리우폴 인근에서 집단 매장지가 위성에 포착됐습니다.
러시아는 2단계 작전 목표가 동부 돈바스와 남부의 완전한 장악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김지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마리우폴 서쪽으로 14km 정도 떨어진 만후시의 공동묘지 근처에서 300여 개의 구덩이가 확인됐습니다.
이 대규모 묘지는 지난달 말, 2주에 걸쳐 만들어졌습니다.
마리우폴 시의회는 러시아군이 여기에 최대 9천 명을 묻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마리우폴은 크림반도와 돈바스 지역을 잇는 요충지로 러시아군의 집중적인 공격을 받아왔습니다.
지금까지 주민 수만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빠져나온 주민들은 폭격으로 남은 게 없다며 지옥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유리 룰락/마리우폴 주민 : "마리우폴은 지옥입니다. 러시아인들은 아무 이유 없이 사람들을 죽이고 있습니다."]
[드미트리 안티펜코/마리우폴 주민 : "9층짜리 건물 대신 구멍이 하나 남았어요. 출입구가 다 무너졌어요. 창문이 다 부서졌어요."]
러시아는 공세 수위를 높이며 2단계 작전의 목표를 분명히 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전역과 남부를 완전히 장악하겠다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러시아가 2014년 우크라이나에서 병합한 크림 반도와 연결되는 육로가 만들어지게 됩니다.
돈바스는 러시아계 주민이 많은 곳으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돈바스에서 러시아계에 대한 집단 학살이 자행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이번 주말 러시아 정교회의 부활절을 앞두고 우크라이나가 휴전을 제안했지만 러시아가 거부했습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Unfortunately, Russia rejected the proposal to establish the Easter ceasefire. But we keep hope, hope for peace, hope that life will conquer dea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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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jskim8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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